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해리스가 흑인인 줄 몰랐다” 역풍 부른 트럼프의 ‘거친입’

미국뉴스 | | 2024-08-02 09:20:54

해리스가 흑인인 줄 몰랐다,트럼프의 거친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미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 흑인 차별적 발언을 했다가 외려 ‘역풍’을 맞았다. 이런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은 실리콘밸리와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지지를 속속 확보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7월 31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미흑인언론인협회(NABJ) 초청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해 “나는 몇 년 전 갑자기 그가 흑인으로 변신하기 전까지 그가 흑인인 줄 몰랐다”며 “그는 항상 인도계였고, 갑자기 흑인으로 돌아섰다. 누군가 이 문제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인종적 특징을 정치적 이점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하지만 현장의 흑인 청중은 야유를 보냈고 외신들은 일제히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CNN방송은 “해리스는 ‘갑자기’ 흑인으로 정체성을 밝히기 시작한 것이 아니고 정치에 입문하기 훨씬 전부터 흑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남아시아계 혈통도 존중했다”고 꼬집었다. 해리스 부통령의 아버지는 자메이카 출신, 어머니는 인도 출신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명문 대학인 하워드대를 졸업하고 흑인 여성 커뮤니티, 흑인 법학생 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미 역사상 첫 여성 흑인 백악관 대변인인 커린 잔피에어도 “그(트럼프)가 방금 한 말은 혐오스럽고 모욕적”이라며 “아무도 누군가에게 그들이 누구인지, 어떻게 식별되는지 말할 권리는 없다”고 비판했다.

 

외신들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흑인들의 표심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의 발언에 대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분열된 국가의 통합을 촉구했던 트럼프가 정적에 대한 개인적 공격, 언론인에 대한 적대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명한 시그널”이라고 논평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크리스마스 대목에 매출 타격 예상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의 파업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300여개 매장으로 확산했다.스타벅스 노동조합인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24일 온라인 공지

AT&T '유선전화를 무선으로 대체' 허가 얻어
AT&T '유선전화를 무선으로 대체' 허가 얻어

AT&T, 2029년까지 '대부분 대체' 목표 AT&T 로고[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당국이 대형 통신업체 AT&T에 구리선으로 연결된 기존 집전화를

타임지 "올해 K-드라마는 '평타'…최고는 '선재 업고 튀어'"
타임지 "올해 K-드라마는 '평타'…최고는 '선재 업고 튀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 최고의 K-드라마(한국 드라마)로 '선재 업고 튀어'(tvN)를 꼽았다.타임은 지난 18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사에서 올해 방영된 K-드라마 중 가장

"부모 간 폭력 목격한 아이, 장년기 심혈관 질환 위험 36%↑"
"부모 간 폭력 목격한 아이, 장년기 심혈관 질환 위험 36%↑"

미 중 연구팀, 중국인 1만여명 9년간 추적 조사 결과 어린 시절 부모가 상대를 때리는 모습을 본 사람은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중장년기 심혈관 질환(CVD)에 걸릴 위험이 3

IRS, 최대 1,400달러 크레딧 지급한다
IRS, 최대 1,400달러 크레딧 지급한다

팬데믹 경기부양 지원금 못 받은 100만명에 “2021년 세금보고 당시 RRC 세액공제 누락자별도 신청절차 없이 내 년 1월말까지 완료” 연방 국세청이 2021년 경기부양 지원금을

‘출생 시민권 폐지’ 시행 구체화
‘출생 시민권 폐지’ 시행 구체화

CNN,“트럼프 행정명령 국무부 여권발급 금지 등”반발 법적소송 불 보듯 현실화 가능성 ‘미지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표적인 반이민 정책의 하나로 ‘출생 시민권’ 폐지

아시안 매춘업소 운영 60대 한인 여성 체포

펜실베니아주 스크랜턴 지역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는 60대 중국계 여성과 이 업소에서 매너저 역할을 한 60대 한인 여성이 매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역 언론인 더 타임스

혼다-닛산, 합병 추진 공식 발표
혼다-닛산, 합병 추진 공식 발표

성사되면 글로벌 3위 부상내년 6월 최종 합의 계획미쓰비시까지 합류할 예상 우치다 마코토 닛산자동차 사장(왼쪽)과 미베 도시히로 혼다자동차 사장이 23일 일본 도쿄에서 공동기자회견

“이 땅에 평화를”… 성탄기도
“이 땅에 평화를”… 성탄기도

다사다난했던 2024년도 이제 1주일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지구촌에 전쟁의 소용돌이가 계속되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아기 예수 탄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온 세상에 평화

코로나 호황 종료… 19개 유명 기업 파산
코로나 호황 종료… 19개 유명 기업 파산

파티시티·TGIF·타파웨어1만4,000명 일자리 잃어인플레 여파·수요 감소“소비 변화 적응 못해”  올해 파산한 파티시티(위쪽)와 스피릿항공. [로이터]   올해 빅테크(거대 기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