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경제성장 1등 공신” vs “저임금 일자리만 양성”

미국뉴스 | | 2024-07-31 10:03:30

관광산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관광산업 약일까 독일까

올해 전세계 관광객 15억명

GDP 오르지만 지역은 불만

“배척보단 현명한 관리 필요”

 이탈리아 로마의 한 유명 유적지에 몰린 관광객의 모습. [로이터]
 이탈리아 로마의 한 유명 유적지에 몰린 관광객의 모습. [로이터]

 

올해 전 세계 해외여행객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제적 이득과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의 부작용 사이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9일 해외 관광객 증가세와 주요 관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올해 해외 관광객 수는 15억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팬데믹 직전인 2019년보다 약간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12억8,600만명으로 2019년의 88% 수준이었다.

 

지난해 프랑스, 스페인, 미국, 이탈리아, 튀르키예, 멕시코, 영국, 독일, 그리스, 호주 순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았다. 올해 들어서는 신흥국에서 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 관광객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10개국 가운데 6곳이 신흥국이었다. 관광객이 ‘가성비’가 좋은 여행지를 선호한 것으로 해석된다. 관광객은 돈을 들고 와서 현지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며 소비세를 내면서도 공공 서비스는 많이 이용하지 않기에 각국 중앙은행이나 재무부로선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해설했다. 관광업은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의 3%, 국제 무역의 6%를 차지하며 고용 창출 효과는 미국 인구(3억3,000만명)에 맞먹는다.

 

관광대국인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2% 이상이었는데 이는 유럽연합(EU) 평균 0.4%보다 높다. 여름철 붐비는 장소에 경찰력 추가 투입 등 관광객에 들어가는 비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텅텅 빈 채로 운행하기에 십상인 시간대의 열차를 관광객이 타는 것과 같은 경제효과도 발생한다. 관광지 물가가 높아지는 대신 현지 주민의 임금도 상승할 수 있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유권자로부터 관광객 수를 제한하라는 압박도 받는다. 관광객 유입으로 국가의 세수가 증가하면 그 혜택은 국가에 분산되는 반면, 과잉관광으로 발생하는 비용은 관광지가 집중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탓이다. 예를 들어 스페인 바르셀로나 주민은 혼잡하고 더러워진 거리, 물가 상승, 대마초나 질 낮은 기념품을 파는 상점 증가 등에 불만을 토로하며 관광객 유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일부 경제학자는 경제적으로도 관광 부문의 급성장이 결과적으론 다른 고부가가치 산업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스위스 루가노대 연구팀에 따르면 2010∼2019년 이탈리아 관광업 붐은 교육 수요를 줄여 대학 등록·졸업률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세 젊은이는 피자가게에서 일하며 잘 살 수 있지만 40세가 되면 학위를 땄어야 한다고 후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관광업은 생산성 향상 속도가 느린 다수의 저임금 노동자에게 의존하므로 개발도상국으로선 관광업에만 묶여있는 건 장기적으로 경제에 나쁜 일일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이런 부작용이 심화하자 유럽 여러 도시는 현지 주민의 불만을 고려해 관광세 인상, 도시 입장료 부과, 크루즈 관광객 수 제한, 단기 임대 단속 등 조처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조처의 영향이 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고 관광 붐에 따른 경제적 영향도 복합적인 만큼 관광객을 무작정 배척하기보다는 경제적 효과를 줄이지 않는 수준에서 현명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제안했다. 또 각국 정부가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등 유입되는 관광객 수용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인분 양 줄이는 음식점들…물가상승·식욕억제제 보급 여파
1인분 양 줄이는 음식점들…물가상승·식욕억제제 보급 여파

'미디엄'·'라이트' 메뉴 잇따라 추가하고 제공량 축소 물가상승과 비만치료용 식욕억제 약물 보급 등을 계기로 미국 음식점들이 음식 1인분 제공량을 줄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

집단폭행 당했는데 외려 ‘퇴학’
집단폭행 당했는데 외려 ‘퇴학’

차터스쿨 한인학생 2명 ‘자발적 자퇴’ 일방 통보 “신체적·정신적 후유증” 학교 상대로 민사소송 지난 2024년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LA의 유명 차터스쿨 운동장에서 한인

미국여권 갱신 신청 즉시 기존 여권 무효화
미국여권 갱신 신청 즉시 기존 여권 무효화

“남은 기간 유효” 오해 한인 신청자들 주의해야 온라인은 2주 발급 가능 미국 여권을 갱신할 때 신청서를 제출하는 순간 기존 여권이 자동으로 무효 처리된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강

이민 정책 지지율 38%… 트럼프 2기 최저 추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그의 2기 집권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특히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지지도가 하락하는 조짐

중·고소득 미국인도 납부금 ‘연체’ 늘어
중·고소득 미국인도 납부금 ‘연체’ 늘어

신용카드·모기지 중심부채, 소득의 절반 이상 미국민들이 모기지와 크레딧카드 납부금을 연체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 같은 재정적 압박이 저소득층을 넘어 중산층·고소득층으로 확산되

“1만달러 이상 인출 시 정부에 통보되나”
“1만달러 이상 인출 시 정부에 통보되나”

금융기관에 보고의무 부과합법적인 거래라면 ‘안심’ 많은 한인들은 은행에서 1만달러가 넘는 현금을 인출하면 정부에 보고되기 때문에 괜히 찝찝하다고 말한다. 사실 정부에 보고되는 것은

풀무원, 작년 미국시장 두부 매출 1억5천760만달러 '역대 최고'
풀무원, 작년 미국시장 두부 매출 1억5천760만달러 '역대 최고'

올해 1분기 미국 동부 아이어 두부 공장 증설   풀무원은 미국법인의 지난해 두부 매출이 전년 대비 12.2% 증가한 2천242억원(1억5천760만달러)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겨울폭풍속 스키 타던 8명 사망…실종된 1명도 사망추정
겨울폭풍속 스키 타던 8명 사망…실종된 1명도 사망추정

전날 6명 구조…보안관실 "악천후 속 여행 강행에 대해 조사 예정"  캘리포니아에서 겨울 폭풍이 이는 가운데 스키를 타던 여행객 등 8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18일 AP·A

"암 진단 후 신체활동 늘리면 사망 위험 낮출 수 있다"
"암 진단 후 신체활동 늘리면 사망 위험 낮출 수 있다"

미 연구팀 "의료진, 암 생존자들에게 신체활동 적극적으로 권장해야"  암 진단 전에는 활동적이지 않았더라도 진단 후 신체활동(PA)을 늘리면 암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계속되는 목·어깨 통증… 머리와 눈까지 아프다면 디스크 아닐 수 있다
계속되는 목·어깨 통증… 머리와 눈까지 아프다면 디스크 아닐 수 있다

손병철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평소에도 뒷목이 당기고 뻐근했던 A씨는 최근 목 부위의 찌릿한 통증과 함께 눈이 아픈 안통이 찾아왔다. 뇌졸중(중풍)일 수 있다는 두려움에 서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