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15개 라인업 출격…현대차 내년 ‘북미 탑3’ 노린다

미국뉴스 | | 2024-07-19 09:06:03

현대차, 내년, 북미 탑3 노린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대형 3열 SUV 하반기 선보여

싼타크루즈 등 상품성도 개선

올 전기차 판매 성장률 32.1%

시장 주도권 확보에 사활 걸어

null

 

 

현대자동차가 내년 신차와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더해 트림 변경 등을 거친 총 15개 라인업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기아 EV9과 동급인 3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처음 선보이는 한편 인기 모델에 고성능 트림을 새롭게 추가해 고객 선택권을 넓힌다. SUV와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을 앞세워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탑3 지위로 올라서려는 전략이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최근 2025년형 라인업 변경 사항을 공개했다. 총 15개 라인업 중 신차는 2개 차종, 페이스리프트 1개 차종, 상품성 개선 모델 2개 차종이며 나머지 차종들은 연식 및 트림 변경, 편의 기능 추가 등으로 변화를 준다.

 

주목할 점은 현대차의 첫 대형 전기 SUV 양산 모델의 공개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못 박았다는 것이다. 업계의 예상과 달리 이 차량은 지난달 열린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출시 시점도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현대차는 연내 차량을 공개한 뒤 국내를 거쳐 북미 시장에서 대형 전기 SUV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북미 판매 시점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차량 이름은 현재 검토 단계로 아이오닉7 또는 아이오닉9 중 하나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대형 전기 SUV 출시를 서두르는 것은 북미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로 읽힌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속에서도 현대차는 올 상반기 북미에서 3만 2491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32.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아(2만 9392대)를 포함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량은 6만 1883대로 테슬라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특히 9671대가 팔린 기아의 EV9은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현대차도 동급 차량을 선보여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대형 전기 SUV는 3열 좌석으로 EV9(3100㎜)보다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1회 충전으로 500㎞ 안팎을 주행하고 20분 안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충전 기능도 갖춘다. 북미 신차 라인업에 포함된 현대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은 올 3월부터 북미에서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는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싼타크루즈 상품성 개선 모델로 북미 판매량 확대를 노린다. 투싼은 지난해 북미에서 20만 9624대가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내·외관 디자인 변경과 다양한 편의 기능 추가로 북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소형 SUV인 코나에는 내년부터 ‘N 라인 S’ 트림을 새로 추가한다. 고성능 브랜드인 ‘N’에 가까운 준고성능 트림으로, 가죽 시트 등 실내 소재로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새로운 안전·편의 기능을 적용한다.

 

올해 10월부터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가동된다는 점도 호재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기차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 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아이오닉5를 포함해 내년 출시 예정인 대형 전기 SUV 등도 이러한 혜택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북미 판매량 165만 2821대로 사상 처음으로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81만 7804대를 기록하면서 올해에도 같은 순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경제=노해철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백신 음모론자’가 연방 보건부 장관?

트럼프, 케네디 Jr. 지명 “인준 과정서 논란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연방 보건부 장관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로이터) 전 대선 후보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