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극심 폭염 미 경제 흔든다…“연 $1천억 피해”

미국뉴스 | | 2024-07-16 09:31:45

극심 폭염, 미 경제, 흔든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농업·건설 생산성 타격… 투자 5.4%↓

이 상 고온에 보험업계 피해‘눈덩이’

 지난 11일 뉴욕 도심에서 폭염 속에 건설 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로이터]
 지난 11일 뉴욕 도심에서 폭염 속에 건설 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로이터]

 

 

미국에서 최근 잇따른 폭염이 국가 경제를 흔드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빈번해진 무더위가 단순한 이상 기온 현상을 넘어 수천억 달러 규모의 산업 피해를 안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폭염으로 인한 각종 비용이 급증함에 따라 미국인들의 경각심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미국 전체 인구 중 40%가 넘는 1억4,200만 명이 폭염 경보 영향권에 들어갔다. 라스베가스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연일 화씨 115도까지 치솟고 있으며 서부 지역에서는 최근 한 주간 사망자가 약 30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극단적인 날씨는 경제적으로 적지 않은 피해를 남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보험 업체 에이온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고온 현상으로 미국의 농업과 건설 산업의 생산성이 매년 1000억 달러 규모의 피해를 볼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의 경우 향후 탄소 감축 노력이 없을 경우 2200년이 되면 주요 산업이 타격을 받아 누적 투자가 5.4% 줄고 연 소비는 1.8% 감소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상 고온 현상에 따른 보험 업계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피해 산정과 관련해 장기적으로 보험사가 떠안아야 할 보상액이 커질 수 있어서다. 보험 산업 분석가인 데이빗 플랜드로는 “무더위의 광범위한 악영향은 보험 산업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보험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도 포착된다. 기온이 사전에 정한 수준에 도달할 경우 보상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지수형 상품’이 대표적이다. WSJ는 “현재 표준 보험들은 화재·폭풍 등 갑작스러운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극심한 더위는 보상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보상 지급금이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 지수형 보험이 기업에 제안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국경차르, 미국출생 아이 있는 불법이민자도 구금 방침
트럼프 국경차르, 미국출생 아이 있는 불법이민자도 구금 방침

바이든이 인권보호 차원서 폐쇄한 '가족 구금시설' 부활 시사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국경 차르'(border czar)에 지명된 톰 호먼이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가 있는 불법

건강을 위한 새해 결심…“숙면을 위해선 금주를”
건강을 위한 새해 결심…“숙면을 위해선 금주를”

새해 시도할 만한 건강 습관 변화 5가지물을 더 많이 마셔라… 탄산수도 동일 효과타트 체리주스, 염증·통증 줄이는 데 효능 새해 결심을 세우는 시즌이 돌아왔다. 만약 2025년 목

[화제] “개똥 치우고 1년에 25만불 번다”

개 배설물 수거업체 운영 ‘개똥 청소’라는 이색 사업으로 연매출 25만 달러를 달성한 미국의 한 여성 사업가가 화제다. 최근 CNBC 등에 따르면 미시간주 노스빌에 거주하는 에리카

미국 여권 ‘파워랭킹’ 8위 무비자입국 116개국 가능

별도의 비자 없이 전세계 116개국을 여행할 수 있는 미국 여권이 여권파워 랭킹에서 8위에 올랐다. 캐나다의 국제 시민권 및 금융자문회사인 아톤 캐피털의 ‘패스포트 인덱스’에 따르

"머라이어 캐리, 30년전 크리스마스송으로 매년 수십억 벌어"
"머라이어 캐리, 30년전 크리스마스송으로 매년 수십억 벌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20억회 돌파1994년부터 30년간 인기…작사·작곡에도 참여해 저작권 수입 막대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55)가, 크리스마스

11월 주택가격… 전년대비 5.7% 상승
11월 주택가격… 전년대비 5.7% 상승

13개월래 최저 상승률13개 도시는 가격 하락겨울 판매 둔화도 요인  전국 주택 가격이 지난달 전년 대비 5.7% 상승했으나 상승세는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낮았다. 겨울 계

"관세 폭탄, 중저가 차량 구매 미국 소비자 때릴 것"
"관세 폭탄, 중저가 차량 구매 미국 소비자 때릴 것"

3만달러 미만 가격대 차량 1/3이 멕시코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자동차

곧 취임하는데…트럼프, 굿즈 판매 ‘돈벌이’
곧 취임하는데…트럼프, 굿즈 판매 ‘돈벌이’

“영리활동에 대통령직 이용”대선 때도 기념품 사업 몰두  트럼프 이름이 들어간 긋즈들. [로이터]  트럼프 달력 38달러,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저택 모형 95달러, 트럼프 모자 모

가계 순자산 사상최고…3분기 169조달러 돌파
가계 순자산 사상최고…3분기 169조달러 돌파

주가 상승이 80% 차지저축·머니마켓도 호조신용대출 급증은 우려 미국 가계의 순자산이 지난 3분기에도 뉴욕증시 상승 등 호조에 힘입어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했다. [로이터]  올해

합치거나 줄이거나… 자동차 업계 생존경쟁 시작
합치거나 줄이거나… 자동차 업계 생존경쟁 시작

중국 굴기·트럼프 변수에 완성차 제조사 대응 각각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이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비해 합종연횡과 인원 감축 등 다양한 구조조정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