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끈끈한 인플레’ 꺾였다…“올 3회 금리인하” 기대도

미국뉴스 | | 2024-07-15 09:18:16

끈끈한 인플레,올 3회 금리인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금리인하 시나리오’ 급변

CPI 상승폭 4년1개월래 최저

연준인사 일제히“고무적”환영

9월 금리인하 전망 86%로 급등

 

null

 

 

올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는 시나리오가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주거비 등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하면서 올해 기준금리가 세 차례 인하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9월 기준금리가 현재의 5.25∼5.50%보다 낮을 가능성을 86.4%로 추산했다. 이는 한 달 전 52.8%와 하루 전 73.4%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금리 인하 전망이 급변한 것은 노동시장 냉각에 이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나와서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0%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3.1%)를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에 이른 2020년 5월 이후 4년 1개월 만이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PI도 전년 대비 3.3%, 전월 대비 0.1% 오르며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끈적한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꼽혔던 주거비 물가가 전월 대비 0.2% 오르는 데 그치며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를 확실시하고 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자료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CPI 발표 전 72%에서 100%로 올랐다. 투자은행(IB) JP모건과 맥쿼리도 첫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전망을 각각 11월과 12월에서 9월로 당겼다.

 

시장은 9월을 시작으로 11월·12월 연속으로 금리가 내릴 가능성에도 베팅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0.75%포인트 낮을 가능성은 하루 사이 26.2%에서 45.2%로 높아졌다. 약 절반의 확률로 올해에만 세 차례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당장 이달에도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르네상스매크로의 닐 두타 전략가는 “시장에서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저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으며 도이체방크의 매슈 래스킨은 “9월 금리 인하는 거의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7월 인하 가능성도 최소한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다만 CME 페드워치를 보면 이달 금리 동결 전망은 여전히 93.3%에 이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도 6월 CPI 둔화에 일제히 “고무적”이라면서 환영했다.

 

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CPI 둔화 소식에 “훌륭하다”면서 연준이 2% 목표로 가는 경로에 있다는 확신을 주는 증거로 오랫동안 기다려온 수치라고 밝혔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도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열린 현지 상공회의소 행사에서 “6월 CPI가 인플레이션 추가 둔화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9~10일 의회 발언에서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인 2%로 낮아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노동시장에 냉각 신호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가 더는 과열 상태가 아니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한 달 전보다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백신 음모론자’가 연방 보건부 장관?

트럼프, 케네디 Jr. 지명 “인준 과정서 논란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연방 보건부 장관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로이터) 전 대선 후보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