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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유학생, 강도 차량에 받혀 하반신 마비

미국뉴스 | | 2024-07-12 09:09:53

한인 유학생, 강도 차량에 받혀, 하반신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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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대 23세 김준오씨

필라델피아 방문했다

도주하던 카재킹 차량에

김씨 돕기 고펀드미 개설

무장강도 차량에 받혀 하반신 마비라는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한인 유학생 김준오씨의 모습. <고펀드미 닷컴>
무장강도 차량에 받혀 하반신 마비라는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한인 유학생 김준오씨의 모습. <고펀드미 닷컴>

 

 

뉴욕대학교 경영대학(NYU Stern)에 재학 중인 한인 유학생 김준오(23)씨가 지난달 23일 필라델피아 여행 중 무장강도들이 탈취한 절도차량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하반신이 마비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필라델피아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께 필라델피아 남쪽 지역에서 도주 중인 무장 절도차량이 김씨가 타고 있던 우버 차량을 강하게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김씨는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심각한 척추손상을 입어 현재 하반신 마비를 겪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복면을 쓴 4명의 용의자가 이날 새벽 3시께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스트릿 4900 블럭에서 총을 겨누고 2022년 형 BMW X7 차량을 강탈하면서 시작됐다. 용의자들은 주유를 위해 강탈한 BMW를 잠시 멈춘 뒤 갑자기 중앙분리대를 넘어 I-76으로 돌진하다 통제력을 잃고 스프루스 스트릿 3800블럭 근처 교차로에서 김씨가 타고 있던 우버와 충돌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차량에 갇혀있던 용의자 앙투안 패튼(30)과 15세 2명, 16세 1명 등 4명의 용의자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들은 가중 폭행, 차량 강탈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김씨의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김 씨를 돕기 위한 고펀드미 사이트(www.gofundme.com/f/junoh-kim)가 개설됐다.

 

고펀드미에 따르면 김씨는 한국 해병대 1263기 수색대 출신으로 현재 이번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보험 혹은 소송을 통한 단기간 내 보상이 불분명하다. 이에 수술 및 입원 비용과 재활비용, 소송비용, 기타 서비스 비용을 위해 10만 달러를 모금한다는 내용으로 기부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가족들에 따르면 김씨는 사고 당시 필라델피아에 있는 친구를 방문 중이었다. 가족들은 김씨가 지난 2019년 고교 재학시절 펜실베니아대 여름강좌에 참가한 경험이 있어서 필라델피아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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