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백내장은 노인병?”잦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젊은이도 노출

미국뉴스 | | 2024-07-03 18:17:08

백내장,잦은 스마트폰 사용,젊은이도 노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K(18)군은 최근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시야마저 흐릿해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져 생긴 증상으로 여겨 안과를 찾았다가 백내장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K군은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데, 백내장으로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눈 상태가 나빠졌다.

 

노인성 눈 질환으로 알려진 백내장, 당뇨망막병증, 녹내장 등이 빨라진 안구 노화, 근시, 전신 질환, 고도 근시 등으로 인해 젊은 연령층에서도 드물지만 나타나고 있다.

나이 관련 눈 질환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주된 이유는 안구 노화가 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구 노화의 가장 큰 원인은 스마트폰 등을 장시간 사용해서다.

근시 및 안구건조증 환자도 늘면서 노인성 눈 질환의 발병 연령을 낮아지고 있고, 이미 발생한 다른 질환의 영향도 받는다. 물론 절대 숫자의 증가뿐만 아니라 시력교정술 전 검사와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안저(眼底) 검사 덕분에 눈 질환을 젊은 층에서 조기 발견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져 시야가 흐려지는 백내장은 안구 내 염증이나 기저 질환 때문에 수정체 혼탁이 가속화되면 나이와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과 연관된 대표적인 눈 질환은 백내장으로,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여 진행도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해도 발병 확률이 높아지고, 고도 근시 환자는 백내장이 조기 발병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망막은 고혈압ㆍ당뇨병, 아토피 피부염 같은 전신 질환과 고도 근시 영향을 많이 받는다.

 

당뇨병은 젊은 층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데, 지속되는 고혈당으로 망막 내 모세혈관에 손상이 생겨 망막 전반에 걸쳐 허혈성 손상 및 신생 혈관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 때문에 눈 주변을 심하게 비비는 마찰에 의한 망막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망막 열공(裂孔)이나 망막박리(剝離) 등이 생길 수 있다.

고도 근시 환자는 정상인보다 망막과 시신경이 약한 경우가 많아 근시성 황반변성, 망막 열공, 망막박리 같이 시력 손상을 유발하는 다양한 망막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고도 근시는 녹내장(綠內障)에도 영향을 준다. 과도한 영상기기 사용 등 환경 변화는 젊은 고도 근시 환자 증가로 이어진다. 고도 근시 환자는 녹내장에도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다. 20~30대 녹내장 환자의 가장 큰 특징으로 고도 근시가 많다는 김안과병원의 연구 결과도 있다.

노화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10~30대라도 건강한 눈을 유지하려면 올바른 생활수칙을 지키고, 꾸준한 안과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평소 눈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생활, 금연, 금주와 더불어 야외활동 시 자외선을 차단하고, 스마트폰 등 영상기기를 장시간 사용해야 한다면 중간에 자주 쉬는 것이 좋다.

눈 주위가 가렵더라도 비비지 말고 가볍게 누르거나 찬물로 씻는 등 마찰을 최소화해야 한다. 안저 검사를 포함한 안과 정기검진은 눈 이상을 조기 발견하는데 도움이 된다.

박새미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전문의는 “영상기기의 지나친 사용 등 사회적 환경의 변화로 인해 젊은 연령층에서도 노인성 눈 질환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며 “백내장과 망막 질환은 조기 발견이 시력 예후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질환이므로, 특히 전신 질환과 고도 근시가 있으면 안저 검사를 포함한 안과 정기검진을 받고, 바른 생활 습관을 기를 것을 권장한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나이 관련 눈 질환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주된 이유는 안구 노화가 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Shutterstock>
나이 관련 눈 질환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주된 이유는 안구 노화가 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백신 음모론자’가 연방 보건부 장관?

트럼프, 케네디 Jr. 지명 “인준 과정서 논란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연방 보건부 장관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로이터) 전 대선 후보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