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모형권총' 든 13세 난민소년 사살 후 고개숙인 경찰 "비극"

미국뉴스 | | 2024-06-30 09:49:11

모형권총 든 13세 난민소년 사살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뉴욕주 유티카에서 경찰관의 총격에 13세 소년이 숨진 사건 현장을 29일(현지시간) 경찰이 막고 조사하고 있다. [Kenny Lacy Jr./Syracuse.com 제공]
뉴욕주 유티카에서 경찰관의 총격에 13세 소년이 숨진 사건 현장을 29일(현지시간) 경찰이 막고 조사하고 있다. [Kenny Lacy Jr./Syracuse.com 제공]

 

 미국에서 경찰이 모형 권총을 든 13세 미얀마 난민 소년을 제압하려다 총을 쏴 사망하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29일 AP통신이 보도했다.

뉴욕주 북부 도시 유티카 경찰은 전날 저녁 10시께 경찰관들이 무장 강도 사건 수사와 관련해 청소년 두 명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13세 소년 한명이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인상착의와 유사한 13세 소년 두 명을 멈춰 세워 무기 소지 여부를 확인하던 중 한 명이 달아났다.

 

소년은 도망치면서 경찰관들을 향해 권총으로 보이는 물건을 겨눴고, 경찰관들은 이에 대응해 총격을 가했다. 그는 가슴 부위에 총을 맞았고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하지만 추후 확인 과정에서 소년이 겨눈 권총은 실제 무기가 아닌 글록17 5세대 권총의 복제품으로 확인됐다.

마크 윌리엄스 유티카 경찰서장은 29일 기자회견에서 "10대와 몸싸움하던 경찰관 중 한명이 소년의 가슴에 총을 쐈다"고 말했다.

유티카 경찰 대변인 마이클 컬리 경위는 이메일을 통해 문제의 모형 권총이 "글록 표시와 특징, 분리할 수 있는 탄창 및 일련번호 등 모든 면에서 진짜처럼 보였다"며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연지탄(pellet)이나 BB탄만 발사할 수 있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총격 당시 상황을 담은 보디캠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영상에서 소년은 도망치면서 모형 권총을 겨누며, 이에 경찰관들이 달리면서 "총이다"이라고 외친다. 뒤이어 경찰관 중 한명이 소년을 쓰러뜨리고 주먹으로 때리는 등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다른 경찰관이 총을 발사한다고 AP는 전했다.

총을 쏜 경찰관은 임관 6년 차인 패트릭 허스나이로 확인됐다. 그는 함께 출동한 다른 경찰관 2명과 함께 유급 행정휴직(administrative leave) 처분을 받았다.

숨진 소년은 인근 중학교 8학년생(한국의 중학교 2학년에 해당)인 니야 므웨이로, 미얀마에서 태어난 카렌족 출신 난민으로 알려졌다.

카렌족은 반정부 무장세력을 결성해 군부에 저항하고 있는 소수민족이다. 2021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가 소수민족을 탄압하자 카렌족을 비롯한 소수민족이 대거 난민이 됐다.

난민 재정착을 돕는 비영리단체 '더센터'에 따르면 유티카에는 4천200명 이상의 미얀마 난민이 거주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경찰은 소년을 숨지게 한 경찰관들이 규정을 지켰는지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주 검찰총장은 경찰의 총격이 정당했는지 판단하기 위해 자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윌리엄스 서장은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비극적이고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힘든 시간을 보내는 고인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유학생 ‘4년 체류제한’ 시행 제동
유학생 ‘4년 체류제한’ 시행 제동

연방법원, 하루전 중단“학업 위축”우려 반영 연방 법원이 유학생과 외국 언론인 등의 미국 체류 기간을 제한하려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이민 규정 시행에 14일 제동을 걸었다.

소셜연금 최대 3.6%↑ 인플레이션 악화 반영
소셜연금 최대 3.6%↑ 인플레이션 악화 반영

평균 월 75달러 증가7~9월 물가로 결정돼메디케어 비용도 상승10월 14일 확정 발표 미 전국 은퇴자들이 매년 기다리는 소셜시큐리티 생활비 조정(COLA)이 내년에는 최근 몇 년

‘공적부조 이용시 영주권 제한’ 정책에 소송

23개주 제기…“영주권 불이익 안돼” 트럼프 행정부가 공공복지 혜택을 받는 이민자의 영주권 취득에 제한을 두는 정책 시행을 앞둔 가운데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23개 주와 워싱턴 DC

계속되는 미 홍역 대란…홍역 의심사망 또 발생

미국 내 홍역 환자 수가 30여 년 만에 최대치에 달하는 등 홍역 감염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 펜실베니아주에 거주하던 40세 여성이 홍역 합병증으로 사

기아, 하이브리드 SUV 라인업 광고 캠페인 전개
기아, 하이브리드 SUV 라인업 광고 캠페인 전개

기아 미국법인이 폭넓은 하이브리드(HEV) SUV 라인업의 우수한 성능과 효율성을 강조한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새로운 비트로 달리는 하이브리드(Hybrids That M

“등록금 본전 뽑는다”… 가성비 대학들
“등록금 본전 뽑는다”… 가성비 대학들

포브스 ‘학비 대비 투자효과’탑25에 캘리포니아 대학 6곳스탠포드 7위·캘텍 10위 올라캘스테이트 4개 캠퍼스도 포함   대학 등록금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심리적 저항선’ 5% 돌파 ‘충격’
10년물 국채금리…‘심리적 저항선’ 5% 돌파 ‘충격’

기업·가계 자금 조달 부담2023년 후 처음·시장 충격고유가·재정 적자 등 요인뉴욕증시 상승세도 빨간불 14일 미국 국채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

“북한, 외국인 꾀어 위장취업 대리면접”

서방 IT 기업 단속 강화매년 수업달러 벌어들여 북한이 서방 기업에 정보기술(IT) 인력을 위장 취업시키는 데 외국인을 내세워 면접을 대신 보게 하는 방식으로 최근 강화된 단속을

신축 주택가격 하락세…수요감소에 5년래 최저

신축주택 가격이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모기지 고금리와 주택구입 능력 악화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건설업체들이 가격 인하와 각종 인센티브를 동원하고 있지만 판매 감소를 막

풀무원 등 41개 기업 ‘총 1조원 탈세’ 세무조사

“해외관계사 부당 이익, 증여세 탈루 등 혐의”한국 국세청 전격 조사 “조세 사건 단호히 대처” 미국 법인을 두고 현지 공장 생산·유통을 해온 종합식품업체 풀무원 등 한국의 주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