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월 75달러 증가
7~9월 물가로 결정돼
메디케어 비용도 상승
10월 14일 확정 발표
미 전국 은퇴자들이 매년 기다리는 소셜시큐리티 생활비 조정(COLA)이 내년에는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27년 소셜시큐리티 연금은 최대 3.6%까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망대로 확정될 경우 2023년 8.7% 인상 이후 가장 큰 폭의 조정이 된다. 다만 이번 인상은 은퇴자들의 생활 수준이 크게 개선된다는 의미보다는 최근까지 이어진 물가 상승을 일부 보전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전미은퇴자협회(AARP)는 최근 물가 흐름을 반영해 2027년 COLA를 3.6%로 예상했다. 다른 기관들의 전망도 비슷한 수준이다. 책임 있는 연방예산위원회(CRFB)는 약 3.4%, 시니어 시티즌스 리그(TSCL)는 3.5% 안팎을 예상하고 있다.
소셜시큐리티 COLA는 단순히 전체 소비자 물가가 아니라 도시 임금근로자 및 사무직 근로자 소비자물가지수(CPI-W)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사회보장국은 매년 7월, 8월, 9월 CPI-W 평균을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다음 해 연금 인상률을 정한다.
현재 7월과 8월 물가지수는 발표된 상태이며, 9월 CPI가 공개되는 10월 14일 2027년 공식 COLA가 확정될 예정이다.
현재 평균적인 은퇴자 연금액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3.6% 인상 효과는 적지 않다. 월 평균 소셜연금 수령액이 약 2,085달러인 은퇴자의 경우 3.6%를 기준으로 약 75달러가 인상된 약 2,160달러를 받게 된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약 900달러 가까운 추가 수입이 생기는 셈이다.
특히 소셜연금 의존도가 높은 고령층에게는 식료품, 주거비, 의료비, 전기료 등 필수 생활비 상승 부담을 일부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COLA 상승 자체가 곧바로 은퇴자의 구매력 증가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물가가 계속 오르면 연금 인상분 상당 부분이 다시 생활비 증가로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많은 시니어들이 소셜연금에서 메디케어 보험료를 자동으로 공제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7년 메디케어 파트 B 보험료는 월 약 209.50달러 수준으로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전년보다 약 6.60달러 증가한 금액이다.
결국 명목상 연금액은 늘어나지만 의료비 부담 증가로 인해 실제 생활 여유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2027년 COLA 조정 대상은 소셜시큐리티 은퇴연금 수급자뿐 아니라 장애연금(SSDI), 유족연금, 생활보조금(SSI) 수급자를 포함해 약 7,500만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연금액은 2027년 1월 지급분부터 적용된다. 사회보장국은 12월 초부터 개인별 변경된 지급액을 우편 안내문과 온라인 계정을 통해 통보할 예정이다.
< 조환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