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델타항공 ‘악몽’… 안전사고·지연 잇따라

미국뉴스 | | 2024-06-26 08:45:00

델타항공, 안전사고·지연 잇따라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기체결함 등으로 회항

이틀새 4건 연달아 발생

출발 14시간이나 늦어져

한인들 공항서 밤새기도

 

미국의 대형 항공사로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지난주 48시간 동안 기체 결함에 따른 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 승객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잇따른 안전사고와 함께 항공편들의 연쇄 지연 사태가 이어지면서 한인들을 포함한 다수의 승객들이 대체 항공편으로 갈아타기 위해 공항에서 날 밤을 새는 등 불편이 가중됐다.

 

지난 20일 보스턴을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델타항공 475편 A321-200N 항공기에서 이륙 중 왼쪽 엔진이 고장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객기는 출발 20여분 만에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으로 안전하게 귀환했으며, 24일 현재 보스턴에 착륙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튿날인 21일에는 애틀랜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델타항공 916편 보잉 757-200이 비행 중 오일량과 압력 손실로 인해 오른쪽 엔진을 잃었다. 이 여객기는 인근 솔트레이크 시티로 우회해 한 시간 후 비상착륙했다. 승객들은 대체 항공편으로 약 8시간 늦게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다른 델타항공 여객기에서도 20일과 21일 사이 기체결함에 따른 안전사고에 직면했다. 21일 뉴욕에서 베를린으로 가는 델타항공 92편 보잉 767-300ER은 영국 영공에서 미끄럼 방지 브레이크에 문제가 발생했다. 승무원들은 베를린 공항당국에 이용 가능한 가장 긴 활주로와 도착시 응급 서비스를 요청했으며, 인명피해 없이 안전하게 비상착륙했다. 또한 웨스트팜비치에서 보스턴으로 향하던 DL-1245편 A320 여객기는 지난 20일 이륙 직후 왼쪽 엔진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항공기는 비상착륙 직후 엔진을 수리하고 당일 저녁 늦게 운항을 재개했다.

 

델타항공의 안전문제는 이번 만이 아니다. 지난 3월 말과 4월 초 2주 사이에 최소 4건의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4월9일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번개를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는 최종적으로 목적지에 안전하게 착륙했지만 승객들이 의학적 증상을 겪어 비상사태가 선포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4월6일 델타항공이 운항하는 에어버스 A330 항공기는 왼쪽 날개엔진 뒤의 철탑 패널이 이륙 시 분리된 사실이 발견돼 솔트레이크시티로 강제 복귀해야 했다.

 

같은 달 3일 뉴욕으로 향하는 델타항공 여객기는 출입문의 압력 경보 센서가 꺼져 피츠버그로 긴급 회항했다. 3월 30일에도 덴버에서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까지 가는 비행기 외부 유리창에 균열이 발견돼 목적지에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델타항공기의 연쇄 지연으로 한인 승객들의 불편과 피해가 이어지기도 했다. 출장 일정을 위해 지난 21일 LAX에서 델타항공편으로 뉴욕 존 F. 케네디(JFK) 공항으로 향하려던 한인 이모씨는 항공기 연착 때문에 여행 일정을 망쳤다고 토로했다. 이씨가 타려던 델타항공기는 당초 밤 11시59분에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새벽 2시30분으로 2시간 넘게 늦어져 뉴욕에서 아침 일정이 있었던 이씨는 자칫 이를 놓칠뻔 했다.

 

이씨의 악몽은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3일 저녁 9시30분 JFK 공항에 출발 예정이던 이씨의 델타항공편은 무려 3차례나 출발시간이 바뀐 끝에 당초 출발 예정시간보다 14시간이 지연된 24일 오전 11시가 넘어서야 운항됐다. 이로 인해 JFK 공항 대합실에서 꼬박 밤을 새야 했던 이씨는 “항공사 측이 호텔 등 비용 환불을 제시했지만 그 시간에 호텔을 잡을수도 없고 결국 항공사 측이 준 베게와 담요 하나로 공항에서 밤을 지내야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많은 승객들이항공사 측에 이를 항의하며 싸우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7년 이상 거주’영주권 취득 기회 허용”
“‘7년 이상 거주’영주권 취득 기회 허용”

연방상원, 이민법 개정안 발의1986년 멈춰선 입국 기준일 폐지‘신청일 기준 7년 체류’신청 자격 부여DACA·H-1B 등 800만명 수혜 전망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불법이민자 트럭운전 안돼” 트럼프“, 퇴역군인으로 대체”
“불법이민자 트럭운전 안돼” 트럼프“, 퇴역군인으로 대체”

핵심지지층 백인남성 지원계획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퇴역군인이 쉽게 트럭 운전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자유의 수송

유학생 OPT(실무연수 프로그램) 취업시 10만불 ‘수수료 폭탄’ 추진
유학생 OPT(실무연수 프로그램) 취업시 10만불 ‘수수료 폭탄’ 추진

미 대학졸업 외국인 대상 H-1B 수수료 막히자 우회 합법 비자 규제강화 일환 한인 유학생·기업 직격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대학을 졸업한 한인 등 외국인 유학생들이 졸업

노인 보이스피싱 가담 한인 기소
노인 보이스피싱 가담 한인 기소

악성코드 경고창으로 접근연방 사칭 1만4천불 가로채한인 남성, 전달책과 공범피해자 집까지 이동 혐의 벤투라카운티 검찰이 고령 여성을 상대로 연방 정부기관을 사칭해 현금을 가로챈 전

BTS 공연 앞두고 뱅크오브호프 후원행사 성황
BTS 공연 앞두고 뱅크오브호프 후원행사 성황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글로벌 팝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오는 8월 1일과 2일 뉴욕 공원을 앞두고 BTS와 함께 진행중인 특별 후원 행사가 화제다. 30일 이번 후원행사

트럼프 얼굴새긴 '애국자 여권' 인기몰이…25만부로 확대 발급
트럼프 얼굴새긴 '애국자 여권' 인기몰이…25만부로 확대 발급

미국 국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여권 신청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며 발급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0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 국

레오 14세 “미 자유·포용 정신 사랑”
레오 14세 “미 자유·포용 정신 사랑”

“나는 우연히 미국인인 교황보편 교회의 목자 사명 중요”    미국 출신 최초의 교황인 레오 14세(사진·로이터)가 미국의 자유와 기회의 정신, 이민자를 포용해온 전통에 대한 깊은

미 경제 2분기 성장률 1.5%로 둔화

소비·AI 투자가 지탱 미 경제 성장률이 2분기 들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개인소비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투자 증가에 힘입어 기조적으로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

‘반대 3표’ 받은 연준 의장… 1979년 이후 최다

금리 동결에 반대 의견내부 의견조절 갈등 노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의장이 취임 후 두 번째로 주재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아리아나 그란데, 8집 '페탈' 발매…2년 만 정규앨범
아리아나 그란데, 8집 '페탈' 발매…2년 만 정규앨범

빌보드 '핫 100' 1위 선공개곡 등 수록…내일 팝업 스토어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31일 정규 8집 '페탈'(petal)을 발매했다고 유니버설 뮤직이 밝혔다.8집은 아리아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