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AI 혁명, 고임금 전문직에 더 큰 위협”

미국뉴스 | | 2024-06-25 07:40:13

AI 혁명, 고임금 전문직에 더 큰 위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엔지니어·금융·홍보분야

블루컬러는 덜 타격받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나 데이터 과학자와 같은 고임금 노동자들이 저소득 근로자보다 인공지능(AI) 혁명으로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영국 비영리 기관 ‘AI 거버넌스 센터’,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소속 연구진은 이날 과학저널 사이언스지에 이러한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진은 이미 학습을 마친 GPT-4 거대 언어 모델과 인간을 대상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이 작업 결과물의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소요 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검증을 시도했다.

 

검증 대상이 된 직업군은 모두 923개였다. 분석 결과 근로자의 5명 중 1명은 자신들이 하는 업무의 절반 이상이 AI 기술의 발달로 잠재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AI의 영향에 가장 많이 노출된 직업군으로는 블록체인 엔지니어와 임상 데이터 관리자, 홍보 전문가, 금융 분석 전문가 등 고소득 직종이 꼽혔다. 반면 오토바이 정비사나 석공 등은 AI 혁명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FT는 이번 연구 결과가 AI의 발달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 컴퓨터가 대중화하면서 정보혁명이 일어났을 당시와는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컴퓨터화로 인해 단순 사무직 노동자들이 대거 퇴출당했던 것과는 달리 AI 기술의 발달은 보수가 낮은 직업보다 고소득 직종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논문 공동 저자인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대니얼 록 교수는 “지식 노동자들은 정보를 처리하는 일을 하는데, 거대언어모델이 하는 일은 결국 정보 처리 속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고소득 직종이 더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도 생성형 AI가 불평등을 부추기고 고도로 숙련된 산업을 포함한 노동시장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한 바 있다. IMF는 지난 17일 보고서에서 AI로 인해 고숙련 직종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으며 블루칼라 직종에서도 자동화를 더욱 심화해 소득과 부의 불평등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록 교수는 “지금 단계에서는 AI가 노동수요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가늠하기는 어렵다”며 “AI의 영향에 노출되는 것은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씨티그룹은 19일 AI 관련 보고서를 통해 은행 업무의 54%가 자동화되고, 추가로 12%의 직무에서 AI에 의해 생산성 향상 등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은행 업종에 이어 보험(48%), 에너지(43%), 자본시장(40%), 여행(38%), 소프트웨어·플랫폼(36%), 소매(34%), 커뮤니케이션·미디어(33%), 공공서비스(30%), 자동차(30%) 등 업종 순으로 AI에 의한 업무 자동화 정도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백신 음모론자’가 연방 보건부 장관?

트럼프, 케네디 Jr. 지명 “인준 과정서 논란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연방 보건부 장관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로이터) 전 대선 후보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