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첫광고

‘AI 수혜주’… 옥석 가리기 시작됐나?

미국뉴스 | | 2024-06-24 09:27:22

AI 수혜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상당수 올해 주가 하락

인텔·어도비·세일즈포스

수익성 입증 핵심 관건

작은 기업들이 더 고전

 

지난해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던 AI 테마주 가운데 상당 종목의 주가가 올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이에 대해 AI 수혜주라고 주장하는 기업들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해 씨티그룹의 ‘AI 위너스 바스켓’에 포함된 주식의 절반 이상이 올해 들어 하락했다. 이는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포함된 종목의 60%가 상승하고, 지난해 이 바스켓에 포함된 종목의 4분의 3이 올랐던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씨티의 미국 주식 담당 전략 총괄 스튜어트 카이저는 “AI가 여전히 큰 테마이지만 실제로 (수익 등을) 입증하지 못하면 타격을 입었다”면서 “단순히 AI라고 수십번 외쳐도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블랙록의 ‘로보틱스·AI’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베스코의 ‘AI·차세대 소프트웨어 펀드’, ‘퍼스트 트러스트 나스닥 AI·로보틱스’ ETF에 포함된 개별종목의 절반 이상도 올해 하락했다.

 

투자회사 에드워드 존스의 선임 투자전략가 모나 마하잔은 “AI라는 이름을 가진 종목의 수익을 좀 더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며 “엔비디아 같은 종목의 차별화 요소는 실제 성과, 즉 수익을 보여줬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주가가 3배 이상 올랐으나 올해 들어서도 추가로 2배 상승해 현재 시가총액이 3조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비해 세일즈포스, 스노플레이크, 인텔, 어도비 등은 지난해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올해 급격하게 하락했다고 FT는 전했다.

 

일각에서 이러한 차별화에 대해 시장이 이성을 되찾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전형적인 버블(거품)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다만 엔비디아의 주가도 이틀 연속으로 3%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1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3.22% 내린 126.57달러에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에 대해 “가파른 상승이 (기존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에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투자회사 리서치 어필리에이츠의 랍 아노트 회장은 “전형적인 버블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대기업이 어려움을 겪기 전에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들이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AI의 장기적인 영향을 믿는다면서도 “그 수혜는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데 비해 시장은 즉각적으로 가격을 책정한다”고 덧붙였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백신 음모론자’가 연방 보건부 장관?

트럼프, 케네디 Jr. 지명 “인준 과정서 논란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연방 보건부 장관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로이터) 전 대선 후보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