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아칸소 식료품점서 총격…3명 사망·경찰 등 10명 부상

미국뉴스 | | 2024-06-21 17:30:10

아칸소, 식료품점 총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총격범은 현장에서 경찰 총 맞아 다친 뒤 붙잡혀

목격자들 "폭죽 터지는 소리" "산탄총 들고 매장 들어와" "주차장에서도 쐈다"

 

 21일 아칸소주의 한 식료품점에서 총격이 발생해 13명의 사상자를 냈다.

AP통신와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아칸소주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아칸소 남부 도시 포다이스의 식료품 가게 '매드 버처'에서 벌어진 총격으로 3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총격범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다쳤으며 현재 구금된 상태다. 총격범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총격범이 쏜 총에 맞은 부상자 중에는 경찰관 2명도 포함돼 있다.

경찰은 총격범이나 피해자들의 신원을 비롯해 이 사건의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식료품점의 육류 관리자인 매슈 길은 CNN 인터뷰에서 "한 남성이 산탄총을 들고 매장에 들어와 총을 쐈고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끝났다"고 말했다.

이 식료품점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시의원 로더릭 로저스는 자신의 식당 직원들이 총격이 일어났다고 알려줘 즉시 카운티 보안관에게 전화로 신고했다고 AP통신에 밝혔다.

로저스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이 사방으로 달려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아미야 도허티는 이 식료품점 주차장에서 차 안에 있다가 폭죽이 터지는 듯한 소리를 들었고, 한 남성이 총을 들고 쏘는 것을 보고서는 밖에서 보이지 않게 아래쪽으로 몸을 숨겼다고 지역방송사 KATV에 말했다.

온라인 SNS에 게시된 영상에는 1명이 식료품점 주차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다른 목격자 데이비드 로드리게스(58)도 식료품점 인근 주유소에 들렀다가 갑자기 폭죽이 터지는 듯한 소리를 몇 차례 들었다고 AP에 말했다.

그는 이후 사람들이 해당 식료품점에서 나와 주차장으로 뛰어가는 모습과 한 사람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포다이스는 아칸소주 대표 도시 리틀록에서 남쪽으로 104㎞ 떨어진 인구 약 3천200명의 작은 도시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는 이날 오후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포다이스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총격에 대해 보고받았다"며 "생명을 구하기 위해 신속하고 영웅적인 조처를 해준 법 집행 당국에 감사하다. 이 사건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근래 몇 년간 미국 식료품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는 2022년 5월 뉴욕주 버펄로에서 백인 우월주의자가 흑인 밀집 지역의 슈퍼마켓에서 총격을 가해 10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사건과, 2021년 3월 콜로라도주 볼더의 식료품점에서 시리아계 이주민의 총기 난사로 10명이 사망한 사건 등이 있다.

미국의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는 이날 아칸소 사건을 포함해 234건에 달한다. 이 단체는 총격범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이 총에 맞아 다치거나 숨진 사건을 총기 난사 사건으로 규정해 집계한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번엔 12억2천만 달러…미국에 석달 쌓인 복권대박 터졌다
이번엔 12억2천만 달러…미국에 석달 쌓인 복권대박 터졌다

3개월간 누적된 당첨금 12억2천만 달러의 주인이 결정됐다.27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복권 중 하나인 '메가 밀리언스'는 이날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결정됐다고 밝혔

미언론, 한국 여객기사고 톱뉴스로 보도…"정치격변 와중에 발생"
미언론, 한국 여객기사고 톱뉴스로 보도…"정치격변 와중에 발생"

전문가 "사고기종인 보잉 737-800은 국제항공교통 중추…사고 놀랍다" 29일(한국시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를 낳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해 미국 매체

아듀 2024!… 올 한 해 주택시장 어떤 일이
아듀 2024!… 올 한 해 주택시장 어떤 일이

■ 되돌아보는 2024년 주택 시장(상)하반기에‘균형·바이어스 마켓’지역 늘어수수료 새 규정, 우려했던 혼란 크게 없어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끝나가고 있다. 4년 만에 치

바이어 한숨 소리 끊이지 않은 상반기 주택시장
바이어 한숨 소리 끊이지 않은 상반기 주택시장

■ 되돌아보는 2024년 주택 시장(하) ‘고주택가·고이자율·매물 부족’악재 이어져 보험료는 오르고, 보험금은 수리비에 미달 올해 상반기 주택 시장의 키워드는 ‘내 집 마련 여건

고소득자 FAFSA 제출할 필요 없다?… 잘못 알려진 정보
고소득자 FAFSA 제출할 필요 없다?… 잘못 알려진 정보

지난 1일 공식 접수가 시작된‘연방 학자금 보조 무료 신청서’(FAFSA) 작성에 한창인 학부모가 많다. FAFSA는 연방 무상 학자금 보조, 연방 학자금 대출, 대학별 학비 보조

소아청소년 건강 빨간불… 비만율 동북아 4개국 중 가장 높아
소아청소년 건강 빨간불… 비만율 동북아 4개국 중 가장 높아

“키가 크니까 괜찮겠지 싶었는데 몸무게가 점점 늘어나니까 이젠 걱정이 되네요.” 세종에 사는 박모(39)씨는 딸의 몸무게 때문에 고민이 크다. 현재 6세인 딸의 키는 124㎝지만,

컴퓨터·스마트폰 장시간 사용 후 손가락 끝이‘저릿'하다면
컴퓨터·스마트폰 장시간 사용 후 손가락 끝이‘저릿'하다면

■ 강남세브란스병원 오원택 정형외과 교수 <사진=Shutterstock>  살면서 한번쯤 손을 쥐기 불편하고 손가락 끝이 저린 적이 있을 것이다. 손을 과도하게 쓰거나

‘계란=금란’… 올해 가격 46%↑·물가 비상
‘계란=금란’… 올해 가격 46%↑·물가 비상

조류독감·살모넬라 등전국 공급 규모 급감연휴 특수 겹치며 가중식탁 물가 전반‘들썩’ 연말을 맞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조류 독감 확산과 살모넬라균 오염 등으로 공급은 급감하면서

“유학생들 트럼프 취임 전 입국하라”… 대학들 경고
“유학생들 트럼프 취임 전 입국하라”… 대학들 경고

■ 반이민정책 강화 ‘비상’일부국 입국금지령 우려”국경차르“, 불체자 가족시민권 자녀도 함께 구금”  USC 등 주요 대학들이 트럼프 2기 출범 직후 입국금지령을 우려해 해외 출신

미국인 1만명 중 23명꼴로 노숙자…노숙자 역대 최고폭 늘어
미국인 1만명 중 23명꼴로 노숙자…노숙자 역대 최고폭 늘어

전년 대비 18% 증가한 77만명…비싼 집값·이민 급증이 원인2024년 1월 19일 미국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 인근 공원에 형성된 노숙자 텐트촌. (워싱턴=연합뉴스)   올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