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아시아계 학생 ‘명문대 선호’ 뚜렷

미국뉴스 | | 2024-06-14 08:26:47

아시아계 학생,명문대 선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올해 대학지원자 통계

아시안 3명 중 2명은

1곳 이상 명문대 지원

 

미국 내 아시안 대학 입학 지원자 3명 중 2명은 최소 1개 이상의 명문대에 도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학 공통지원서(common app)가 발표한 2023~2024년 대입 시즌 지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안 학생의 65.6%는 최소 1곳 이상의 합격 경쟁이 치열한 최상위권 대학에 지원서를 넣었다. 반면 타인종의 경우 1개 이상 최상위권 대학에 지원서를 제출한 비율은 히스패닉 34.7%, 백인 31.4%, 흑인 29.3%로 아시안보다 눈에 띄게 낮았다.

 

아시안 학생은 1개 이상 최상위권 대학에 지원서를 넣는 비율이 2020~2021년 시즌부터 꾸준히 60% 중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안 학생 3명 중 2명은 경쟁이 치열한 명문대 입학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2023~2024년 대입 시즌에 아시안 지원자는 평균 7.06개 대학에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흑인 5.77개, 히스패닉 5.33개, 백인 5.24개 등보다 많은 수치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 연방 대법원의 대입 전형에서 ‘어퍼머티브 액션’(소수계 우대정책) 폐지 결정이 지원자에게 미친 영향은 당장은 두드러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대학 입학전형에서 ‘인종’ 요인 고려를 금지한 대법원의 결정이 대입을 앞둔 학생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공통지원서는 인종별 지원자 수가 전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공통지원서는 대입에서 소수계로 꼽히는 히스패닉과 흑인은 대입 지원자가 전년보다 각각 10%와 9% 증가했지만, 이는 인구통계적 추세를 감안하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어퍼머티브 액션으로 인해 대입 전형에서 역차별 대상으로 여겨졌던 아시안과 백인은 지원자가 각각 1%씩 증가해 크게 두드러지는 변화는 없었다.

 

공통지원서는 “2023~2024 대입 시즌 지원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어퍼머티브 액션 폐지에 따른 의미 있는 변화가 눈에 띄지 않았다”며 “다만 대법원 결정이 내려진 후 첫 번째 대입 시즌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대학 지원 형태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 지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방 대법원의 어퍼머티브 액션 폐지 결정 당시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다수 의견에서 “너무 오랫동안 대학들은 개인의 정체성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피부색이라는 잘못된 결론을 내려왔다”면서 “우리 헌정사는 그런 선택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은 소수 의견에서 “수십 년 선례와 중대한 진전에 대한 후퇴”라고 비판했다.

 

한편 어퍼머티브 액션은 60년대 초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연방정부와 계약한 업체가 직원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인종과 국적을 이유로 차별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각 대학에도 소수인종 우대 입학정책이 도입됐었다. 그러나 대학 입학 과정에서 자신보다 성적이 낮은 소수인종 경쟁자에게 밀려나는 현실에 대한 백인 학생들의 불만도 확산했다. 또한 높은 교육열 때문에 성적이 좋은 아시아계 학생들은 소수 인종이면서도 입학사정 시 역차별을 받는다며 문제를 제기해왔다.

 

<서한서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백신 음모론자’가 연방 보건부 장관?

트럼프, 케네디 Jr. 지명 “인준 과정서 논란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연방 보건부 장관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로이터) 전 대선 후보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