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대선 있으면 집값 하락?… 2008년 빼고는 되레 올랐다

미국뉴스 | | 2024-06-07 11:17:13

대선 있으면 집값 하락,되레 올랐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해에는 집값이 떨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집을 사거나 팔려는 사람이 줄어들 것이란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속설을 증명하는 연구 자료는 여태껏 한 번도 발표된 적이 없다. 경제학자들은 대통령 선거와 주택 가격 사이에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고 이자율, 매물 수급 상황 등 다른 요인에 의해 주택 가격이 변동한다고 설명한다. 온라인 재정정보업체 뱅크레잇닷컴과 부동산 정보 사이트 리얼터닷컴이 대통령 선거와 주택 가격의 상관관계를 알아봤다. 

 

집값 변동이 대선 변수로 작용 가능성 커

직전 4년 집값 오르면 여당 후보 찍을 확률↑

 

◇ 역대 대선 해 집값 올라

뱅크레잇닷컴이 주요 주택가격지수인 ‘S&P 코어로지 케이스-실러 주택 가격 지수’(이하 ‘케이스-실러 지수’)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주택 가격은 기존 속설과 달리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008년 제외) 1987년 이후 총 9번의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는데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해의 평균 주택 가격 상승 폭은 선거가 치러지지 않았던 28개 해의 상승 폭을 웃돌았다.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6개 해의 케이스-실러 지수 평균 상승률은 4.84%로 비선거 연도의 4.44%보다 조금 높았다. <도표 참고>

매물정보서비스 브라이트 MLS의 리사 스터트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의 주택 시장 상황은 일반 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라며 “주택 시장은 주로 인구 변동과 경제 상황 등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대선-집값 상관관계 낮아

1987년 이후 주택 시장 최악의 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존 매케인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었던 2008년이었다. 그해 케이스-실러 지수 집계 주택 가격은 1년 사이 무려 12%나 폭락했다. 그러나 당시 주택 가격 폭락 원인 대통령 선거와는 무관하고 2004~2007년 부풀었던 거품이 한순간에 붕괴하며 발생했다. 서브프라임발 금융 위기가 미국 주택 시장에서 터진 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진 해였다. 

직전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2004년은 주택 시장이 호황을 이룬 해다. 당시 주택 가격 상승 폭은 연간 13.4%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주택 시장 호황기에 접어들었다. 이 해 대선에서는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이 민주당 존 케리와 후보와 각축전을 벌인 끝에 재선에 성공했다. 

주택 가격은 가장 최근인 2021년에도 기록적인 상승을 기록했다. 당시 팬데믹발 수요와 기록적으로 낮은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 주택 가격은 1년 사이 무려 18.9%나 폭등했다.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첫해로 주택 가격 상승은 그의 부동산 정책이 아닌 수급 불균형에 의한 것이다. 

◇ 부동산 공약 표심에 미치는 영향 미미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마다 각 후보가 부동산 관련 공약을 쏟아낸다. 하지만 대통령의 정책이나 후보의 공약이 주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주택 시장은 정치적 요인보다는 주택 신축과 공급 상황, 기존 주택 매물 수급 상황, 실업률, 모기지 이자율 등의 경제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대통령이 주택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통제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가 주택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적다. 예를 들어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통령 선거 당시 생애첫주택구입자 세제 혜택을 부동산 관련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현재까지 시행되지 않고 있다. 

◇ 집값 변동, 대선 변수 요인

대통령 선거가 집값에 영향을 미친다는 속설과 반대로 집값이 대통령 선거 결과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앨라배마 주립대 연구팀이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치러진 6번의 대통령 선거 결과와 집값 변동을 분석한 결과 집값 변동이 유권자의 표심을 크게 흔든 요인으로 지목됐다. 

연구팀이 카운티 단위로 진행한 연구에서 선거 직전 4년간 집값이 많이 오른 카운티 유권자는 기존 지지 후보에서 당시 집권 정당 후보로 표심을 바꾼 비율이 높았다. 반대로 집값 상승 폭이 낮거나 하락한 카운티 유권자는 야당 후보로 지지 후보를 바꾸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대선에 가까운 해일수록 이 같은 경향이 더 뚜렷하고 특히 정당 선호도가 자주 바뀌는 이른바 경합 주에서 자주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앨런 타이드웰 교수는 “주택 소유주는 집값이 오르면 부유하게 느낀다”라며 “축적된 부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유권자 표심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 경합 주 유권자 집값 변동에 민감

연구팀은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경합 주의 유권자 표심이 집값 변동에 의해 가장 크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이 꼽은 경합 주로는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등으로 이들 주 유권자의 최대 관심사는 집값 등 경제 현안이다. 

연구팀의 조사에서 2000년 이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지지 정당이 바뀌지 않은 카운티는 약 77%였다. 나머지 23%에 해당하는 약 641개 카운티는 적어도 한 차례 이상 지지 정당이 바뀌었는데 4번 넘게 지지 정당이 바뀐 카운티도 있었다. 지지 정당이 바뀐 카운티는 경제에 민감한 유권자가 많은 경합 카운티가 많았다. 

이들 경합 카운티에서는 대통령 선거 직전 4년간 집값이 연간 1%씩 오를 경우 선거에서 여당에 투표할 확률이 0.36%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 이들 카운티 유권자는 기존 지지 정당에서 여당으로 지지 정당을 바꿀 확률도 약 0.19%로 조사됐다.        <준 최 객원기자>

 

null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반려견과 사는 노인 치매 위험 48% 낮아”
“반려견과 사는 노인 치매 위험 48% 낮아”

반려견과 함께 사는 것이 고령자의 치매 발병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일본 연구진에 의해 나왔다. 2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도쿄도 건강장수의료센터, 도쿄대 연

서류미비자 4대 세금 환급 금지 ‘직격탄’
서류미비자 4대 세금 환급 금지 ‘직격탄’

트럼프 정부 규제 강화국세청 “CTC·EITC 등택스 크레딧 자격 박탈”합법취업 비시민권자도저소득 이민자에 타격 트럼프 행정부가 서류미비 이민자와 일부 비시민권자의 연방 세금 환급

주택시장, 고금리 장기화에 ‘빨간불’…‘거래 절벽’ 우려
주택시장, 고금리 장기화에 ‘빨간불’…‘거래 절벽’ 우려

구매 여력 3년여 만에 악화모기지 6%대 이상 유지 전망기존 주택 보유자는 ‘락인’신규 구매자는 부담에‘발목 전국 주택시장이 높은 수준의 모기지 이자율과 여전히 높은 가격 등 양대

제네시스, 플래그십 SUV 모델 GV90 공개
제네시스, 플래그십 SUV 모델 GV90 공개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19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GV90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하고 브랜드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 모델인 GV9

물가에 또 밀린 월급… 실질임금 감소
물가에 또 밀린 월급… 실질임금 감소

체감 소득은 계속 제자리구매력 감소에 경제 타격전국 고용 시장도‘냉각’7월 일자리 감소세로 돌아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세가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실질적인 구매력이 다시 약해

내달 영주권 신청시 서류양식 주의보
내달 영주권 신청시 서류양식 주의보

USCIS, I-485 양식 전면 개정9월18일부터 기존양식 유예없이 ‘반송’ 미 영주권 신청을 준비 중이라면 다음 달 서류 접수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이민서비스국(USC

미국 나랏빚 40조달러…‘바이백 2배’에도 고금리 전망 여전
미국 나랏빚 40조달러…‘바이백 2배’에도 고금리 전망 여전

■ 미재무부, 금리 진화 긴급카드부채 10조불 증가속도 9년→4년복지지출 폭증에 이자비용 눈덩이“빚 돌려막기로 장기채 금리 오를 것”단기채 더 찍어 장기채 매입 예상   미국 국가

‘원전보다 더 싫은’ AI 데이터센터… 주민 반발 ‘폭발’
‘원전보다 더 싫은’ AI 데이터센터… 주민 반발 ‘폭발’

빅테크들 달래기 ‘진땀’전력·수자원·소음 우려지역사회 투자 등 당근일부 주정부, 규제 도입 인디애나 주에 들어선 아마존 데이터센터. [로이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 계

“물가 안 내려가면 금리인상 필요 언급”

연준, 7월 FOMC 의사록인하 주장 위원은 없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위원 다수가 물가상승률이 낮아지지 않을 경우 기준금리를 추

LG생활건강 ‘닥터그루트’ 세포라 입점

인기 두피관리 브랜드북미 시장 공략 나서 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두피 관리 브랜드 ‘닥터그루트’는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 오프라인 매장에 정식 입점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