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껌ㆍ질긴 고기ㆍ딱딱한 콩자반…’턱관절 장애 주범?

미국뉴스 | | 2024-06-07 10:58:58

턱관절 장애 주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이부규 서울아산병원 치과 교수

여름방학이 되면 치과에는 수술 받으려면 학생들로 붐빈다. 턱관절 장애, 턱기형 교정 수술 등의 치료를 받고 긴 방학을 이용해 회복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몸의 여러 기관 중에서 턱은 씹기, 말하기, 삼키기 같은 일상생활에서 기본적인 기능 수행에 꼭 필요하다. 게다가 얼굴 형태도 결정하므로 사회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여러 가지 이유로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병이 생긴다(턱관절 장애). 턱관절 장애의 정도와 증상은 다양하며 자가 진단으로도 알 수 있다.

 

이 중 환자가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3대 증상은 귀 앞 턱관절 통증, 딱딱 소리가 나는 관절 잡음, 음식을 먹거나 입을 벌릴 때 턱 근육이 불편한 개구장애(開口障礙ㆍ입 벌림 장애) 등이다.

턱관절 장애가 생기면 65~99%의 환자가 통증이 나타난다. 관절 잡음은 턱 디스크 이상을 나타내고 전 인구의 20~44%에서 확인된다. 개구장애는 턱관절 장애가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 나타난다.

이 밖에 치아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치통, 여러 가지 귀 증상(귀가 아프거나 귀가 답답하거나 귀에서 윙윙 소리가 나는 것), 어지럼증, 두통, 목ㆍ어깨 근육통 등이 있다.

만성 긴장이나 스트레스에 의한 저작근 및 턱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에 만성적인 염증이나 위축이 생겨 입을 벌리거나 씹을 때 불편하고, 심하면 통증이나 입을 벌리기 힘들 수 있다.

주로 만성적인 외상(과도한 씹기 습관 등)에 의해 관절면 자체나 관절을 쌓고 있는 주머니(관절낭) 혹은 관절 내면 조직(관절내막)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가끔 피곤할 때만 증상이 나타나고 평소에 괜찮으면 진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 하지만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몇 주 동안 지속되거나, 아예 입을 벌리거나 다물어지지 않게 되면 전문의를 찾아 검사해야 한다. 특히 성장기에 이를 방치하면 턱관절 장애는 심각한 턱 기형이 생기기 쉽다.

턱관절 장애는 여러 가지 원인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한다. 스트레스, 이 악물기, 잘못된 씹기 습관(껌, 오징어, 한쪽으로만 씹기), 안 좋은 자세(턱 괴기, 구부정한 자세, 한쪽으로만 자기), 잘 맞지 않은 치열 물림(부정교합, 잘 맞지 않는 보철물), 외상, 종양, 노화, 유전적인 소인, 이갈이 등이 원인이다.

따라서 치료하기 전에 정밀 진단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여러 측면으로 치료해야 효과적이다. 보통 환자 습관이나 성격 등이 원인일 될 때가 많은데 그러면 단시간 안에 완벽히 치료하기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환자가 이해하는 것이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 중요하다.

턱관절 장애가 발생한 초기에는 턱 관절에 무리를 주었던 요인을 제거하고, 휴식을 취하며 약물ㆍ물리 치료를 병행하면 거의 완치할 수 있다. 하지만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돼 턱관절 디스크 위치에 문제가 생기면 ‘교합 안전 장치’를 병행해 사용해야 한다.

이때 이를 갈거나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으면 보톡스 주사를 같이 시술해 턱 근육의 강한 힘을 줄여줌으로써 잘못된 습관을 교정하고 턱관절 통증도 줄일 수 있다.

턱관절 디스크가 비정상적인 위치로 변해 오래 지속되면 통증과 함께 입을 벌리지 못하기도 한다. 그러면 턱관절 부위에 작은 주사침을 삽입해 관절 내부를 씻는 ‘턱관절 세정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이 밖에 턱관절 내부에 병적인 조직이 생기거나 턱관절 디스크 위치와 형태가 심하게 손상되면 턱관절 내시경 수술을 하거나 전신마취로 턱관절 개방형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아주 심각한 상태가 되면 인공관절을 삽입하기도 한다.

턱관절 장애를 치료하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환자 스스로 잘못된 습관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턱관절에 나쁜 영향을 주는 요인을 없애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질환에 대한 이해와 스스로 질병을 관리할 수 있도록 숙련된 전문가에 의한 정확한 교육이 필요하다.

증상의 대부분은 약물ㆍ물리 치료 또는 교합 안전 장치를 이용하면 치료되므로 나아질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꾸준히 치료하고 습관을 바꿔야 한다.

만성 스트레스는 턱관절 주변 근육을 과도하게 긴장시킨다. 이로 인해 근육에 피로 물질이 쌓이면 염증이 생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턱관절 디스크 위치를 변형시킨다.

또 이를 ‘꽉’ 물거나 충치, 잇몸 질환이 있어 음식을 제대로 못 씹는 사람도 턱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게 돼 장애가 생길 수 있다. 껌, 마른 오징어, 질긴 고기, 딱딱한 콩자반 등은 턱관절 인대를 늘어나게 하는 음식이므로 자주 먹지 말아야 한다.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시험 등 긴장된 일이 있을 때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다면 의식적으로 턱에 힘을 빼야 한다. 특히 헬스클럽에서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 저절로 입이 다물어지므로 운동 전에 턱관절 장애가 있는 사람은 교합 안전 장치를 끼고 하는 것이 좋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마른 오징어 등 딱딱한 음식을 씹어 먹다간 자칫 턱관절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사진=Shutterstock>
마른 오징어 등 딱딱한 음식을 씹어 먹다간 자칫 턱관절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인분 양 줄이는 음식점들…물가상승·식욕억제제 보급 여파
1인분 양 줄이는 음식점들…물가상승·식욕억제제 보급 여파

'미디엄'·'라이트' 메뉴 잇따라 추가하고 제공량 축소 물가상승과 비만치료용 식욕억제 약물 보급 등을 계기로 미국 음식점들이 음식 1인분 제공량을 줄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

집단폭행 당했는데 외려 ‘퇴학’
집단폭행 당했는데 외려 ‘퇴학’

차터스쿨 한인학생 2명 ‘자발적 자퇴’ 일방 통보 “신체적·정신적 후유증” 학교 상대로 민사소송 지난 2024년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LA의 유명 차터스쿨 운동장에서 한인

미국여권 갱신 신청 즉시 기존 여권 무효화
미국여권 갱신 신청 즉시 기존 여권 무효화

“남은 기간 유효” 오해 한인 신청자들 주의해야 온라인은 2주 발급 가능 미국 여권을 갱신할 때 신청서를 제출하는 순간 기존 여권이 자동으로 무효 처리된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강

이민 정책 지지율 38%… 트럼프 2기 최저 추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그의 2기 집권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특히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지지도가 하락하는 조짐

중·고소득 미국인도 납부금 ‘연체’ 늘어
중·고소득 미국인도 납부금 ‘연체’ 늘어

신용카드·모기지 중심부채, 소득의 절반 이상 미국민들이 모기지와 크레딧카드 납부금을 연체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 같은 재정적 압박이 저소득층을 넘어 중산층·고소득층으로 확산되

“1만달러 이상 인출 시 정부에 통보되나”
“1만달러 이상 인출 시 정부에 통보되나”

금융기관에 보고의무 부과합법적인 거래라면 ‘안심’ 많은 한인들은 은행에서 1만달러가 넘는 현금을 인출하면 정부에 보고되기 때문에 괜히 찝찝하다고 말한다. 사실 정부에 보고되는 것은

풀무원, 작년 미국시장 두부 매출 1억5천760만달러 '역대 최고'
풀무원, 작년 미국시장 두부 매출 1억5천760만달러 '역대 최고'

올해 1분기 미국 동부 아이어 두부 공장 증설   풀무원은 미국법인의 지난해 두부 매출이 전년 대비 12.2% 증가한 2천242억원(1억5천760만달러)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겨울폭풍속 스키 타던 8명 사망…실종된 1명도 사망추정
겨울폭풍속 스키 타던 8명 사망…실종된 1명도 사망추정

전날 6명 구조…보안관실 "악천후 속 여행 강행에 대해 조사 예정"  캘리포니아에서 겨울 폭풍이 이는 가운데 스키를 타던 여행객 등 8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18일 AP·A

"암 진단 후 신체활동 늘리면 사망 위험 낮출 수 있다"
"암 진단 후 신체활동 늘리면 사망 위험 낮출 수 있다"

미 연구팀 "의료진, 암 생존자들에게 신체활동 적극적으로 권장해야"  암 진단 전에는 활동적이지 않았더라도 진단 후 신체활동(PA)을 늘리면 암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계속되는 목·어깨 통증… 머리와 눈까지 아프다면 디스크 아닐 수 있다
계속되는 목·어깨 통증… 머리와 눈까지 아프다면 디스크 아닐 수 있다

손병철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평소에도 뒷목이 당기고 뻐근했던 A씨는 최근 목 부위의 찌릿한 통증과 함께 눈이 아픈 안통이 찾아왔다. 뇌졸중(중풍)일 수 있다는 두려움에 서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