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900만불 PPP사기 한인 재산몰수 피소

미국뉴스 | | 2024-06-05 06:58:10

900만불 PPP사기, 한인, 재산몰수 피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용의자 사망했지만 당국, 재산 압류절차

 

9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급여보호 프로그램(PPP) 대출 사기 혐의로 적발돼 연방 검찰에 기소됐던 한인 변호사에 대해 연방 사법당국이 그의 사후에도 관련 재산 몰수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그가 한인 은행을 통해서 거액의 PPP 사기 대출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연방 법원 자료에 따르면 연방 법무부는 변호사였던 한인 최모씨와 그의 아내 명의, 또는 최모씨가 설립한 유령회사의 명의로 된 전국의 은행 어카운트 11개와 부동산 1개에 대한 재산 강제몰수를 요청하는 소장을 지난 6일 뉴저지주 연방법원에 접수했다. 연방 당국이 최씨가 PPP 사기 혐의로 취득한 돈들이 흘러들어간 경로를 확인하고 이것이 입증되면 그 재산을 몰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연방 정부 소장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최씨는 3곳의 유령회사를 설립해 3곳의 금융기관에 PPP 대출을 신청, 승인을 받았다. 그는 먼저 ‘스마트 러닝’이라는 사업체를 신청자로 해 ‘퍼스트 홈 뱅크’를 통해 307만7,300달러를, ‘홈스쿨 바이어스 클럽’이라는 사업체를 신청자로 해 한미은행에서 299만957달러를, 그리고 ‘에듀 클라우드’라는 사업체를 신청자로 해 ‘캐시 밸리 뱅크’에서 290만3,200달러를 각각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연방정부는 소장에서 밝혔다. 이 3건을 합산한 총 불법 취득액은 897만1,457달러였다.

 

소장에 따르면 최씨가 한미은행에 제출한 신청서에서는 사업체에 150명의 직원이 있으며 월 평균 급여가 119만6,383달러라고 주장하고 가짜 증명서류를 함께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3건의 PPP 신청시 직원 정보에 가짜로 적은 소셜번호들에는 사망자의 소셜번호도 있었다고 연방 당국은 밝혔다.

 

최씨는 이렇게 불법 취득한 자금을 다른 계좌 등으로 옮겨 97만달러의 주택 구매, 3만달러치 주택 리모델링, 아내 명의 계좌를 통한 300만달러 투자 등에 이용한 것으로 연방 정부는 파악했다.

 

소장에 따르면 앞서 최씨는 지난 2020년 9월 체포돼 금융사기, 대출 문서조작, 명의 도용, 돈세탁 혐의 등이 적용됐다. 그러나 지난 2022년 8월 정식 재판을 앞두고 그가 돌연 사망해 법원은 공소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후 연방 당국이 그의 사후에도 사기로 조성된 재산에 대한 환수에 나선 것이다.

 

<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마가노믹스’…성장에 악영향
트럼프 ‘마가노믹스’…성장에 악영향

경제학자들 설문조사‘미국 우선주의’악재물가 재악화 우려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마가노믹스’ 정책이 미국을 비롯, 전 세계의 경제 성장 둔화와 물가 악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

호프, 개인 체킹계좌 프로모션 실시
호프, 개인 체킹계좌 프로모션 실시

무료 체크북·수수료 면제오는 2월 28일까지 진행   ‘미국 내 최대 한인은행’을 넘어, ‘대표적인 아시안 뱅크’로 자리잡은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2025년을 맞이하여 한

뉴욕 방문시 ‘혼잡통행료’ 주의
뉴욕 방문시 ‘혼잡통행료’ 주의

5일부터 전격 시행 돌입맨해튼 도심 차량진입시승용차 주간요금‘9달러’주민 불만·소송 줄이어   뉴욕시 맨해튼 도심부로 진입하는 차량에 대한 혼잡통행료 징수가 5일 시작됐다. AP통

한국계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 대리
한국계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 대리

퇴임 골드버그 후임으로 정식대사 미셸 박 등 물망 바이든 행정부는 필립 골드버그 현 주한미국대사의 퇴직에 따라 한국계인 조셉 윤(71) 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임시 대리대사로

미래 ‘휴먼테크’가 현실… 가전ㆍIT기업들 라스베가스로
미래 ‘휴먼테크’가 현실… 가전ㆍIT기업들 라스베가스로

■ CES 2025 오늘 개막166개국 참가 1만8,000명 장사진한 기업 1,000여곳 출격‘3년새 2배’미 1,509개·중 1,339개 참가 신경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소비자, 올해 전자·테크에 5,370억달러 지출

CES 미디어데이 보고서전년비 3.2%↑, 역대 최다하드웨어·소프트웨어↑미국 소비자가전협회(CTA)는 올해 미국 기술 시장의 소매 매출 규모가 5,00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했

11월 기존 주택판매 6.1%↑… 3년래 최고
11월 기존 주택판매 6.1%↑… 3년래 최고

[로이터]  지난 11월 기존주택판매가 급증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1월 기존 주택판매(연율)가 전월 대비 6.1% 증가한 415만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

“한미 동맹 굳건히 유지해야”
“한미 동맹 굳건히 유지해야”

영 김 의원 ‘더힐’ 기고   한국의 탄핵 정국에서 한미동맹이 약해지지 않도록 미국이 한국에 더 관심을 갖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영 김 연방하원의원(캘리포니아 40지구)이 주문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첫 사망자…"65세 기저질환자"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첫 사망자…"65세 기저질환자"

지난달 보고된 루이지애나 환자 숨져…가금류·야생 조류 접촉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1) 감염자가 처음으로 숨지는 사례가 나왔다.미 루이지애나주 보건부는 6일 H5N

워싱턴 등 동부 폭설…항공편 결항·빙판길 사고 잇따라
워싱턴 등 동부 폭설…항공편 결항·빙판길 사고 잇따라

학교 휴교·연방정부기관 상당수 문닫아…CBS "전국서 최소 5명 사망"6일 워싱턴 DC와 그 주변 지역 등에 폭설이 내렸다.워싱턴 근교 주거지역인 버지니아주 맥클린의 도로 등에 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