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흙수저’로 태어나 자수성가한 사람, 치매 위험 가장 낮아

미국뉴스 | | 2024-05-31 12:06:42

자수성가한 사람, 치매 위험 가장 낮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일본 오사카대 연구팀, 고령인 9,186명 6년간 추적 조사 결과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진학·취업 등으로 사회경제적 지위를 개선하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사카대 연구팀(사카니와 료토·시라이 코코로·도리나 카도르 박사)이 2010년 8월~2016년 12월 일본 31개 지역 65세 이상 건강한 고령인 9,186명(남성 4,703명(51.2%))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 온라인에 실렸다.

연구 기준 시점의 평균 연령은 74.2세였고, 상향, 안정-고, 중상, 중하, 하향, 안정-저 등 6개의 사회경제적 지위(SES)로 구분했다. 추적 기간에 치매가 발병한 사람은 800명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들 대상자의 인생을 4개의 구간으로 나눠 태어나 자란 가정환경, 교육 수준, 직업 등 100여 개 항목에 대해 설문 조사를 통해 사회·경제적 지위를 지표화했다. 어린 시절 가정환경은 5단계, 직업은 12단계 등으로 각 항목 순위를 매겨 관계를 살폈다.

연구 시작 6년이 지난 2016년에 응답자들의 치매 발병 상황을 조사해 앞서 조사한 항목들과 발병 위험의 관련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어린 시절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았지만 이후 개선돼 경제 상황 등이 나아진 사람은 치매가 가장 적게 발병했다.

유년기부터 고령이 될 때까지 중산층이었던 사람과 비교해 발병 위험이 30% 정도 낮았다.

연구를 진행한 사카니와 료토 특임교수는 “강한 압박에서도 성공 체험을 얻는 것으로 스트레스 내성이 높아져 치매에 걸리기 어려운 체질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추정했다.

치매 발병 위험이 가장 높았던 그룹은 유년기부터 고령이 될 때까지 사회·경제적 지표가 지속적으로 낮은 사람으로, 중산층에 비해 발병 위험은 1.45배 높았다. 이어 유년기에 부유했지만 이후 상황이 악화된 사람이 1.15배로 뒤를 이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마가노믹스’…성장에 악영향
트럼프 ‘마가노믹스’…성장에 악영향

경제학자들 설문조사‘미국 우선주의’악재물가 재악화 우려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마가노믹스’ 정책이 미국을 비롯, 전 세계의 경제 성장 둔화와 물가 악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

호프, 개인 체킹계좌 프로모션 실시
호프, 개인 체킹계좌 프로모션 실시

무료 체크북·수수료 면제오는 2월 28일까지 진행   ‘미국 내 최대 한인은행’을 넘어, ‘대표적인 아시안 뱅크’로 자리잡은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2025년을 맞이하여 한

뉴욕 방문시 ‘혼잡통행료’ 주의
뉴욕 방문시 ‘혼잡통행료’ 주의

5일부터 전격 시행 돌입맨해튼 도심 차량진입시승용차 주간요금‘9달러’주민 불만·소송 줄이어   뉴욕시 맨해튼 도심부로 진입하는 차량에 대한 혼잡통행료 징수가 5일 시작됐다. AP통

한국계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 대리
한국계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 대리

퇴임 골드버그 후임으로 정식대사 미셸 박 등 물망 바이든 행정부는 필립 골드버그 현 주한미국대사의 퇴직에 따라 한국계인 조셉 윤(71) 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임시 대리대사로

미래 ‘휴먼테크’가 현실… 가전ㆍIT기업들 라스베가스로
미래 ‘휴먼테크’가 현실… 가전ㆍIT기업들 라스베가스로

■ CES 2025 오늘 개막166개국 참가 1만8,000명 장사진한 기업 1,000여곳 출격‘3년새 2배’미 1,509개·중 1,339개 참가 신경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소비자, 올해 전자·테크에 5,370억달러 지출

CES 미디어데이 보고서전년비 3.2%↑, 역대 최다하드웨어·소프트웨어↑미국 소비자가전협회(CTA)는 올해 미국 기술 시장의 소매 매출 규모가 5,00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했

11월 기존 주택판매 6.1%↑… 3년래 최고
11월 기존 주택판매 6.1%↑… 3년래 최고

[로이터]  지난 11월 기존주택판매가 급증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1월 기존 주택판매(연율)가 전월 대비 6.1% 증가한 415만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

“한미 동맹 굳건히 유지해야”
“한미 동맹 굳건히 유지해야”

영 김 의원 ‘더힐’ 기고   한국의 탄핵 정국에서 한미동맹이 약해지지 않도록 미국이 한국에 더 관심을 갖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영 김 연방하원의원(캘리포니아 40지구)이 주문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첫 사망자…"65세 기저질환자"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첫 사망자…"65세 기저질환자"

지난달 보고된 루이지애나 환자 숨져…가금류·야생 조류 접촉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1) 감염자가 처음으로 숨지는 사례가 나왔다.미 루이지애나주 보건부는 6일 H5N

워싱턴 등 동부 폭설…항공편 결항·빙판길 사고 잇따라
워싱턴 등 동부 폭설…항공편 결항·빙판길 사고 잇따라

학교 휴교·연방정부기관 상당수 문닫아…CBS "전국서 최소 5명 사망"6일 워싱턴 DC와 그 주변 지역 등에 폭설이 내렸다.워싱턴 근교 주거지역인 버지니아주 맥클린의 도로 등에 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