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자산 4조달러 더 쌓은 가계… 인플레 부채질하나

미국뉴스 | | 2024-05-23 09:00:52

자산 4조달러 쌓은 가계,인플레 부채질하나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소비자 구매력 여전히 ‘탄탄’

 

 미국인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금융 자산을 4조달러나 넘게 보유하고 있다. 이는 경제측면에서는 호재이지만 물가 관리 차원에서는 연준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로이터]
 미국인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금융 자산을 4조달러나 넘게 보유하고 있다. 이는 경제측면에서는 호재이지만 물가 관리 차원에서는 연준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로이터]

 

소비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현재 4조3,000억달러 더 많은 금융 유동자산을 쌓아두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들어 미국 가계가 팬데믹 지원금으로 적립해뒀던 초과저축이 바닥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미국인들의 소비 여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의미다. 수요 호조에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역시 예상보다 더딜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월가의 베테랑 에드 야데니가 설립한 야데니 리서치의 연구 노트에 따르면 미 소비자들은 지난해 말 기준 총 17조달러에 이르는 예금과 머니마켓펀드(MMF)를 보유하고 있다. 언제든 출금해서 쓸 수 있는 성격의 자금으로 팬데믹 직전인 2019년 말(12조7,000억달러)보다 4조3,000억달러 더 많은 규모다.

세대별로는 베이비부머(1946~1964년생)가 8조2,000억달러로 가장 많은 금융 유동자산을 보유했다.

야데니는 “대학 학자금이나 모기지대출 상환을 모두 끝낸 베이비붐 세대가 상당한 규모의 자산을 소비하기 때문에 소비자 지출은 높게 유지될 것”이라며 “고용과 실질임금 상승세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구매력도 여전해 소비자들이 계속 돈을 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데니 리서치의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소비자들의 초과저축이 고갈되더라도 소비는 둔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뜻한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초과저축은 2021년 2조1,000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올 3월(-720억 달러)을 기점으로 모두 고갈됐다.

초과저축의 총감소량은 약 2조2,000억달러지만 소비자들의 유동 금융자산이 4조3,000억달러 더 쌓여 소비 여력은 오히려 늘어난 셈이다. 야데니는 보고서에서 “소비자들은 아직 현금이 넘쳐난다”며 “초과저축이 제로가 되더라도 유동자산은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국 경제가 2분기에 다시 고공 비행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애틀랜타연은의 국내총생산(GDP) 예측 모델인 GDP나우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2분기 GDP 전망치는 연율 4.2%에 이른다. 샌프란시스코연은은 “초과저축이 고갈됐지만 고용 호조와 임금 인상, 자산 증가 등 소비 습관을 유지할 수 있는 여건이 유지되는 한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봤다.

이는 인플레이션 측면에서도 부담이다. 소비 여력이 클수록 수요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의장은 이날 네덜란드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순탄할 것이라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인플레이션 수치가 더 높다”며 “올해 첫 3개월간의 지표를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에 대한) 확신이 이전처럼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 노동부가 15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인플레이션이 소폭 둔화하는 조짐을 보였다. 4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해 시장 전망치(3.4%)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안정세를 찾은 셈이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이 또한 3월(0.4%)보다 수치가 낮아졌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 3.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결과이면서도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분석된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살릴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내 유학생 ‘체류 자동연장’ 폐지 초읽기
미국내 유학생 ‘체류 자동연장’ 폐지 초읽기

백악관 최종규제안 승인 최대 4년으로 제한 강화 올 가을부터 시행 전망 ‘학업시 계속 체류’ 옛말미국내 유학생‘체류 자동연장’ 폐지 규정 시행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유학생이 많은

‘피싱 사기’ 급증… 미국인 하루 평균 14건 노출
‘피싱 사기’ 급증… 미국인 하루 평균 14건 노출

진화하는 해킹 범죄악성코드 설치 통해 전파 인공지능(AI)의 발달로 피싱(Phishing) 사기가 갈수록 정교해지면서 미국인들이 하루 평균 14건의 사기성 문자나 이메일을 받고 있

트럼프 “충성하라” vs 대법원 “헌법 우선”
트럼프 “충성하라” vs 대법원 “헌법 우선”

출생시민권 등 판결 임박속대법원 향해 공개적 압박에트럼프·대법원 갈등 고조사법독립·대통령 권한 논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연방 대법원 간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소비자심리 반등… 개솔린 가격 하락에 숨통
소비자심리 반등… 개솔린 가격 하락에 숨통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개솔린 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개선됐다. 다만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건대는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

중국산 AI ‘봇물’… 챗GPT 등 더 싸질까
중국산 AI ‘봇물’… 챗GPT 등 더 싸질까

업계 전반 가격전쟁 치열 저렴한 모델과 혼용 사용 오픈AI도 인하 합류 검토 IPO 앞두고 적잖은 부담 저렴한 중국산 인공지능(AI)이 확산하며 AI 업계 전반에 가격 전쟁의 불이

미,‘관세 회피’ 행위 단속 대폭 강화

수출·수입 기업 철저 대비수입신고 검증 제도 확대 원산지·가격신고 사전 점검고액 배상·형사처벌도 가능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고율 관세를 피하려는 ‘관세 회피’ 행위에 대한 단속을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별세… 향년 100세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별세… 향년 100세

레이건부터 부시 정부까지20년 가까이 연준 이끌며1990년대 경제 호황 견인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로이터]  미국 경제와 세계 금융시장에 20년 가까이 막강한 영향력을

LG, 초대형 사이니지 ‘매그니티’ 공개
LG, 초대형 사이니지 ‘매그니티’ 공개

북미 디스플레이 전시회최고 제품상·기술력 입증 ‘인포컴 2026’에 전시된 LG 매그니트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최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

SNS ‘엑스’ 접속 장애…전 세계 발생 후 복구

일론 머스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가 한때 대규모 접속 장애를 겪다 복구됐다. 인터넷 접속 상황을 감시하는 웹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X는 미 동부시

르세라핌,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2000만 돌파
르세라핌,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2000만 돌파

/사진=쏘스뮤직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스포티파이의 주요 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은 최근 스포티파이에서 월간 청취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