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시민권 없는 무국적 입양인들 지원에 힘 모아요”

미국뉴스 | | 2024-05-16 08:31:02

코윈 퍼시픽,시민권 없는 무국적 입양인들 지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코윈 퍼시픽 LA 지부

 코윈 퍼시픽 LA지부 관계자들. 왼쪽부터 김희성 홍보, 조미순 이사, 카니 백 부회장, 김혜자 회장, 이혜심 이사장, 김복순 부회장, 수 박 재무, 이선희 서기.
 코윈 퍼시픽 LA지부 관계자들. 왼쪽부터 김희성 홍보, 조미순 이사, 카니 백 부회장, 김혜자 회장, 이혜심 이사장, 김복순 부회장, 수 박 재무, 이선희 서기.

 

미국 시민권이 없는 무국적 입양인들을 지원하고 이들이 처한 현실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컨퍼런스가 내달 1일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미서부 퍼시픽 LA지부 주최로 열린다.

한국의 여성가족부와 세계한민족여성재단, LA총영사관 등이 후원하고 본보가 미디어 스폰서로 참여하는 이 행사는 ‘무국적 입양인 국적 찾아주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사 홍보차 15일 본보를 찾은 김혜자 회장과 임원들은 “한국정부 추정에 따르면 한국전쟁 이후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 20만명 중 1만8,000여명이 시민권 없이 생활하며, 이 가운데 50명은 이미 한국으로 추방됐고, 또 여러 명이 낯선 한국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안타까운 현실을 전했다.

한동안 무국적 입양인이 속출했던 까닭은 양부모가 절차를 밟아 입양 자녀의 시민권 취득을 도와주어야 하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시민권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 통과된 법안은 미성년 입양 자녀에게 자동적으로 시민권을 부여하고 있지만 법안 제정 당시 성인이었던 1983년 이전 출생자들은 이에 해당되지 않아 아직 무국적자로 남아 있다.

김혜자 회장은 “1983년 이전 출생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법안이 그동안 5차례나 상정됐지만 지난 2022년 연방하원을 통과하고도 상원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이 마지막”이라면서 “조만간 재상정되는 법안 통과에 한인사회가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구제법안에는 이미 한국으로 추방된 한인 입양인들을 구제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3년전 설립된 코윈 퍼시픽 LA지부가 입양아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2022년 한인 입양인 스티브 모리슨이 주도하는 한국입양홍보회(MPAK) 측에 장학금 2만 달러를 전달하면서부터다.

6월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옥스포드 팔레스호텔에서 열리는 무국적 입양아 국적 찾아주기 컨퍼런스에는 입양인 출신의 킴 팍 넬슨 위노나 스테이트 대학 교수, 입양인 시민권연대(Alliance for Adoptee Citizenship)에서 정책 디렉터를 맡고 있는 아만다 조 박사, 입양인 문제를 연구하는 일리아나 김 UC어바인 교수 등이 연사로 나온다. 특히 무국적 입양인을 대표해 에밀리 와넥키씨가 자신들이 처한 고된 현실을 생생하게 증언할 예정이다.

등록자에 한해 점심식사가 무료로 제공되며,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참석이 가능하다. 이혜심 이사장은 “무국적 입양인들이 직면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 해결을 위해 한인 1세, 1.5세, 2세들이 힘을 모으는 이 행사에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등록 문의 kowinpacificla@gmail.com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물고기 보호 위한 캘리포니아 북부 삼각주의 물공급 제한 비난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측 “’물 복원 선언’ 같은 문서는 없어…순전한 허구” 반박 이튼서 발생한 산불로 불에 타는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트럼프·오바마 등 전·현 대통령 5명 모두 한자리…이례적 '화합' 평가카터 손자 "인기 없을 때도 원칙 고수"…조지아 고향서 부인 옆에 영면카터 전 대통령 국가 장례식[워싱턴 로이

끝나지 않은 추방 입양인의 고난
끝나지 않은 추방 입양인의 고난

‘파양·추방’신송혁씨 홀트상대 손배소 2심 패소 입양기관 상대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 신송혁씨.  40여년 전 미국으로 입양됐다가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추방된 입양인이 국가와 입양

[CES 2025] 여행일정 짜주고 실시간 번역… TV, 생활의 중심 되다
[CES 2025] 여행일정 짜주고 실시간 번역… TV, 생활의 중심 되다

■ 삼성·LG LLM 탑재 TV 격돌삼성, 취향 파악 일정 추천 피부진단·스킨케어도 제공LG, 목소리 구분 콘텐츠 가구 배치따라 사운드 전달   “TV를 볼 때 스마트폰을 손에 쥐

올해 뉴욕증시… ‘BATMMAAN’이 이끈다
올해 뉴욕증시… ‘BATMMAAN’이 이끈다

‘매그니피센트7’ 대체‘브로드컴’새로 합류   새해 뉴욕 증시는 미국의 7대 기술 기업을 이르는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7)이 아니라 ‘배트맨’(BATMMAAN)

올해 25개 차종에 전기차 7,500달러 보조
올해 25개 차종에 전기차 7,500달러 보조

환경보호청 리스트 발표지난해 40개에서 감소현대차그룹만 신규 추가폭스바겐·리비안 등 제외올해부터 기아 EV9(위쪽)과 현대차 아이오닉9 등 5개 차종이 최대 7,500달러 전기차

생활 속 부족해진 운동… 혹시 변비 없나요?
생활 속 부족해진 운동… 혹시 변비 없나요?

전 인구의 4분의 1 겪어 음식·수분 적절섭취 중요 변비는 전 인구의 5~20% 정도가 겪을 정도로 흔히 생긴다. 나이가 들수록 빈도도 늘어나 고령인 가운데 변비로 고통을 받는 사

“무력 사용” 겁박까지… 트럼프, 신제국주의 엑셀 밟나
“무력 사용” 겁박까지… 트럼프, 신제국주의 엑셀 밟나

당선 인증 후 첫 기자회견“그린란드·파나마운하 매우 중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당선 후 두 번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호황 맞아?… 기업 파산 14년만에 최대

고물가·고금리 영향 소비재 기업들 타격 최근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기업 파산이 14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

신규 실업수당 20만1,000건… 예상보다 낮아
신규 실업수당 20만1,000건… 예상보다 낮아

[로이터]연방 노동부는 지난주(2024년 12월 29∼2025년1월 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1,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건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한 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