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한국 교인들이 꼽은 목회자의 자격’ ‘인품·성도 사랑·설교 능력·기도 능력’

미국뉴스 | | 2024-04-30 08:40:10

한국 교인들이 꼽은, 목회자의 자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출석 교회 목사 자격과 교인 바람 간에는 괴리

 

 한국 교인은 설교나 기도 능력보다 인품과 성도에 대한 사랑을 목회자의 중요한 자격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한국 교인은 설교나 기도 능력보다 인품과 성도에 대한 사랑을 목회자의 중요한 자격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한국 교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목회자의 자격은 무엇일까? 한국 교회 조사 기관 지앤컴리서치가 최근 한국 성인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목회자에게 바라는 것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한국 교인들은 인품 또는 인격(31.2%)을 목회자가 갖춰야 할 첫 번째 자격 요건으로 꼽았다.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약 24.5%의 교인이 목회자는 성도를 향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목회자 자격에 대해 설교 능력이나 기도 능력, 또는 (교인을) 가르치고 훈련시키는 능력을 생각하기 쉽지만 이들 자격 요건을 중요하게 본 교인은 목회자의 성품을 중요하게 여기는 교인보다 적었다.

현재 출석 중인 교회의 목회자가 자격 요건에 충족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는 교인이 원하는 자격 요건과 괴리가 나타났다. 교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은 인품과 인격에 대한 출석 교회 목회자의 충족도는 4.02(5점 만점)점으로 5가지 자격 요건 중 가장 낮았다.

출석 교회 목회자의 성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 대한 교인 충족도 역시 4.02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반면 목회 자격 요건으로 성도들이 낮은 점수를 준 가르치고 훈련하는 능력에 대한 교인 충족도가 4.12점으로 가장 높았다.

한국 교회만의 문화로 자리 잡은 심방에 대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인은 많지만 받고 싶다는 교인은 적었다. 심방은 신자의 가정을 방문해 대화하며 가정 형편을 살펴보고 신앙적 상담과 위로를 주는 목양 활동이다.

심방 활동이 필요하다고 본 교인은 61%였고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인도 27%로 교인 10명 중 9명이 심방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이 심방을 받고 싶다는 교인은 39%로 받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답변(61%)보다 적었다.

이는 목회자의 가정 방문에 대한 교인의 부담감이 적지 않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최근 한국 교계에서는 새로운 심방 트렌드가 나타나 목회자가 교인과의 거리 좁히기에 노력하고 있다. 집으로 찾아온 목회자에게 음식이나 다과를 대접하는 심방 문화 대신 목회자가 교인의 학교나 직장으로 찾아가거나 교인을 교회로 불러 밥을 사는 경우도 많다. 또 대면 방식의 심방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기 위한 전화 심방도 느는 추세다.

한편 한국 교인 중 개인 문제 상담은 출석 교회 목사에게 받고 싶다는 교인이 가장 많았다. ‘개인 문제 또는 가정 문제로 상담을 받고 싶은 적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약 46%가 평소 상담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다고 답했다. 상담을 받고 싶은 인물로는 출석 교회 목회자를 꼽은 교인이 67%(중복 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담 전문가나 상담 센터를 통한 상담을 원하는 교인이 40%로 두 번째로 많았고 다른 교회 목회자에게 상담을 요청하고 싶다는 교인도 약 15%였다.

상담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까다로운 절차나 정보 부족으로 시작이 쉽지 않다. 그러나 목회자로부터 상담을 받은 교인은 어느 정도 도움을 받고 있었다. 전체 교회 출석자 중 약 16%가 출석 교회 목회자로부터 상담을 받은 경험이 있는데 이중 약 51%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됐다’라고 답했고 약 44%는 문제 해결은 안 됐지만 ‘상담만으로 위로와 힘이 되었다’라며 상담의 긍정적 효과를 경험했다.

<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워싱턴포스트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질경이 씨앗 껍질의 수용성 섬유질 성분콜레스테롤 낮추고 변비·설사 완화 도움<사진=Shutterstock> 현대사회에서 건강에 대한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물고기 보호 위한 캘리포니아 북부 삼각주의 물공급 제한 비난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측 “’물 복원 선언’ 같은 문서는 없어…순전한 허구” 반박 이튼서 발생한 산불로 불에 타는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트럼프·오바마 등 전·현 대통령 5명 모두 한자리…이례적 '화합' 평가카터 손자 "인기 없을 때도 원칙 고수"…조지아 고향서 부인 옆에 영면 카터 전 대통령 국가 장례식[워싱턴 로

끝나지 않은 추방 입양인의 고난
끝나지 않은 추방 입양인의 고난

‘파양·추방’신송혁씨 홀트상대 손배소 2심 패소 입양기관 상대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 신송혁씨.  40여년 전 미국으로 입양됐다가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추방된 입양인이 국가와 입양

[CES 2025] 여행일정 짜주고 실시간 번역… TV, 생활의 중심 되다
[CES 2025] 여행일정 짜주고 실시간 번역… TV, 생활의 중심 되다

■ 삼성·LG LLM 탑재 TV 격돌삼성, 취향 파악 일정 추천 피부진단·스킨케어도 제공LG, 목소리 구분 콘텐츠 가구 배치따라 사운드 전달   “TV를 볼 때 스마트폰을 손에 쥐

올해 뉴욕증시… ‘BATMMAAN’이 이끈다
올해 뉴욕증시… ‘BATMMAAN’이 이끈다

‘매그니피센트7’ 대체‘브로드컴’새로 합류   새해 뉴욕 증시는 미국의 7대 기술 기업을 이르는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7)이 아니라 ‘배트맨’(BATMMAAN)

올해 25개 차종에 전기차 7,500달러 보조
올해 25개 차종에 전기차 7,500달러 보조

환경보호청 리스트 발표지난해 40개에서 감소현대차그룹만 신규 추가폭스바겐·리비안 등 제외올해부터 기아 EV9(위쪽)과 현대차 아이오닉9 등 5개 차종이 최대 7,500달러 전기차

생활 속 부족해진 운동… 혹시 변비 없나요?
생활 속 부족해진 운동… 혹시 변비 없나요?

전 인구의 4분의 1 겪어 음식·수분 적절섭취 중요 변비는 전 인구의 5~20% 정도가 겪을 정도로 흔히 생긴다. 나이가 들수록 빈도도 늘어나 고령인 가운데 변비로 고통을 받는 사

“무력 사용” 겁박까지… 트럼프, 신제국주의 엑셀 밟나
“무력 사용” 겁박까지… 트럼프, 신제국주의 엑셀 밟나

당선 인증 후 첫 기자회견“그린란드·파나마운하 매우 중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당선 후 두 번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호황 맞아?… 기업 파산 14년만에 최대

고물가·고금리 영향 소비재 기업들 타격 최근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기업 파산이 14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