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연준 위원들 "2% 인플레 확신 전까지 금리인하 부적절"

미국뉴스 | | 2024-04-10 15:14:36

2% 인플레 확신 전까지, 금리인하 부적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3월 FOMC 의사록 공개…"최근 물가지표, 확신 늘리는 데 기여 못해

"양적긴축 속도 조만간 늦추자는 데 공감대…2017∼2019년 사례 검토"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지난달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최근 물가지표가 실망스럽게 나타났다며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금리인하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대부분 위원은 연내 어느 시점에선가 금리 인하를 하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미 연준은 10일 공개한 3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통화정책 전망에 관한 참석 위원들의 견해를 이처럼 전했다.

의사록은 "회의 참석자들은 강한 경제 모멘텀을 가리키는 지표와 실망스러운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했다"며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더 강한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참석 위원은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일 경우 연내 어느 시점에선가 긴축 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의사록은 전했다.

다만, 연준 위원들은 물가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일반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과 관련한 불확실성에 주목하면서 최근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한다는 확신을 늘리지 못했다는 견해를 표명했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일부 참석 위원은 지정학적 위험이 심각한 공급 병목현상이나 운임 상승을 초래해 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한편 연준 위원들은 2017∼2019년 실행됐던 양적긴축(QT)의 종료 당시 경험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대차대조표 축소에 조심스러운 접근을 취하는 게 적절하다고 대체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위원은 자산매각 속도를 조만간(fairly soon) 늦추기 시작하는 게 신중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차대조표 축소라고 불리는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앞서 양적긴축이 진행됐던 2018∼2019년에는 연준의 자산 매각 여파로 증시가 흔들리고 다수의 투자자산이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민감도가 커진 바 있다.

파월 의장도 3월 FOMC 후 회견에서 QT에 대해 "현시점에서 이에 대해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았지만, 위원회에서 조만간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하다는 공감대가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의사록은 지난달 19∼20일 열린 FOMC 회의 내용을 담았다. 연준은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파월 의장은 3월 회의 후 회견에서 "우리는 지난 2개월(1∼2월)간 울퉁불퉁한 인플레이션 지표를 봤다. 앞으로도 울퉁불퉁한(bumpy)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5%로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미 연방준비제도 건물[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 연방준비제도 건물[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관세… 가구 연생활비 7,600달러까지 상승”

중국·캐나다·멕시코에 최대 100% 부과 예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공약이 실현되면 미국 가구가 연간 부담해야 할 추가 비용이 2,500달러에서 7,600달러에 달할

“현대제철, 미 제철소 건설 검토”

‘트럼프 무역장벽’ 대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 강화 정책을 예고한 가운데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미국에 대형 제철소 신규로 짓는 대규모

‘CES 2025’ 에서 선보인 나는 오토바이
‘CES 2025’ 에서 선보인 나는 오토바이

[로이터]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 전시회인‘CES 2025’에서는 새로운 첨단 제품들이 대거 소개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미국 하이텍 기업 ‘릭토

미, AI칩 수출통제 전 세계로 확대

‘국가별 구매가능 상한’중국 등은 사실상 ‘금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를 동맹국에만 제한 없이 수출하고 나머지 국가에는 구매할 수 있는 양을 한

트럼프 취임 맞춰 대대적 불체자 단속·추방 현실화
트럼프 취임 맞춰 대대적 불체자 단속·추방 현실화

수도 워싱턴 DC서부터건설·요식업·농업 현장급습 단속 작전 준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에 맞춰 워싱턴DC를 시작으로 대규모의 불법 체류 외국인 단속이 시작될 전망이다.

“삶의 터전 밤새 잿더미로”… 한인들 ‘망연자실’
“삶의 터전 밤새 잿더미로”… 한인들 ‘망연자실’

최악 산불사태 사흘째리세이즈·알타데나 등 한인주택 잇딴 전소 피해   한인 주택을 포함해 5천채가 넘는 주택과 건물이 화마로 소실된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을 드론으로 촬영한 모습.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워싱턴포스트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질경이 씨앗 껍질의 수용성 섬유질 성분콜레스테롤 낮추고 변비·설사 완화 도움<사진=Shutterstock> 현대사회에서 건강에 대한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물고기 보호 위한 캘리포니아 북부 삼각주의 물공급 제한 비난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측 “’물 복원 선언’ 같은 문서는 없어…순전한 허구” 반박 이튼서 발생한 산불로 불에 타는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트럼프·오바마 등 전·현 대통령 5명 모두 한자리…이례적 '화합' 평가카터 손자 "인기 없을 때도 원칙 고수"…조지아 고향서 부인 옆에 영면 카터 전 대통령 국가 장례식[워싱턴 로

끝나지 않은 추방 입양인의 고난
끝나지 않은 추방 입양인의 고난

‘파양·추방’신송혁씨 홀트상대 손배소 2심 패소 입양기관 상대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 신송혁씨.  40여년 전 미국으로 입양됐다가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추방된 입양인이 국가와 입양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