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커피 재배지 2050년 반토막…일 ‘1등 쌀’은 생산급감

미국뉴스 | | 2024-04-02 08:47:30

커피 재배지 2050년 반토막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주식 생산지도 급속 변화

 

null

 

 

전 세계를 덮친 이상기후로 주요 작물의 생육 부진이 이어지며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은 물론, 재배 면적 감소·소멸 우려도 커지고 있다. 폭염·폭우·병충해 등 매년 ‘사상 최고’ ‘사상 최악’의 기록을 새로 쓰는 환경 탓에 ‘기후에 강한’ 다른 종(種)으로의 전작도 활발해지며 주식을 둘러싼 ‘생산 지도 변화’ 역시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31일 런던국제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인스턴트용 커피 원두인 로부스타 가격은 27일 기준 1톤당 359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스페셜티용인 아라비카 원두 가격도 지난해 12월 1파운드당 209달러를 넘기며 1년 2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28일에도 장중 191달러까지 뛰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6개월간 140달러대에서 움직였다. 이 같은 상승은 잇따른 기상 악화로 커피콩 흉작이 이어지는 한편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의 중산층 확대로 원두커피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미 농무성의 지난해 12월 수급 보고를 보면 로부스타종 최대 생산국인 베트남의 2023~2024년 예상 생산량은 이전 보고서(2023년 6월) 전망 대비 12% 줄었다. 세계 3위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2023~2024년 생산량도 전년도 대비 20% 줄 것으로 전망된다.

커피 콩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작물이다. 특히 커피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라비카종은 병충해나 기온 변화에 약한 것이 특징이다.

아라비카종은 밤낮의 일교차가 있는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데 고온 현상과 폭우·가뭄 같은 기상 변수로 농사를 망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작물이 자랄 환경이 갈수록 척박해지면서 ‘재배 적합지’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영국의 비영리 자선단체인 크리스천 에이드는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상승하는 기온과 예측 불가의 상황으로 커피 재배에 적합한 세계 토지는 2100년까지 54.4%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2도로 제한한다’는 국제 합의 목표를 준수한다는 전제하의 추산이다. 지금처럼 매년 ‘최고 기온 경신’ ‘기록적인 폭염’의 상황이 이어지면 재배지 절반 감소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10년 전인 2014년 미국 커피 연구기관인 월드커피리서치(WCR)는 기상 문제 때문에 현재 아라비카 커피 생산에 적합한 토지 절반이 2050년에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브라질·인도·중앙아메리카 일부 지역처럼 건기가 길고 더운 지역의 경우 현재 커피 재배 지역의 80% 가까이가 ‘부적합지’로 바뀐다고 봤다. 이렇다 보니 일부 농가는 안정적인 생산 및 수입을 위해 커피 대신 기후변화에 강하거나 수요가 더 많은 다른 작물로의 ‘전작’을 진행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동남아에서는 엘니뇨에 따른 날씨 리스크 때문에 커피콩 농가가 주 생산 품목을 천연고무·두리안으로 바꾸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일본에서는 한때 ‘1등 쌀’로 손꼽혔던 고시히카리가 기후변화에 그 위상을 위협받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47개 도도부현 중 17곳이 올봄 모내기에서 고시히카리 재배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폭염으로 품질 저하를 겪은 탓이다. 농가 입장에서는 품질 저하에 따른 공급 및 가격 피해를 줄이기 위해 더위에 더 강한 품종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닛케이 조사 결과 ‘지난해 대비 경작 면적을 줄이겠다’고 답한 곳은 17곳으로 ‘평년 수준’ 5곳, ‘증가’ 2곳, ‘재배 안함 또는 미정’은 23곳이었다. 태평양 전쟁 말기인 1956년 탄생한 고시히카리는 처음 병충해에 강한 품종으로 보급됐으며 이후 단맛과 찰기까지 인정받으며 각지로 재배가 확산했다. 고시히카리의 경작 비율은 2022년 기준 전국 33.4%로 압도적이며 품종 개량 계통까지 합쳐 시장점유율이 80% 이상이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을 겪으며 쌀알이 변색(백탁)되는 등 피해가 나타났고 1등급부터 규격 외까지 총 4단계로 평가되는 품질 평가에서 1등 비율이 61.3%로 전년(2022년) 대비 17.3%포인트 떨어졌다.

<송주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시민에 사기친 귀화 이민자, 국적 불문 시민권 박탈”
“미국시민에 사기친 귀화 이민자, 국적 불문 시민권 박탈”

미네소타 ‘소말리아 사기’ 거듭 강조…반ICE 시위에는 “가짜 시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소말리아든 어디 출신이든, 귀화 이민자 중 우리

취업비자 심사 강화… 인터뷰 연기·지연 속출
취업비자 심사 강화… 인터뷰 연기·지연 속출

해외 미 대사관·영사관서 H-1B 신청자·배우자 등 SNS 심사 소요시간 급증 한인 등 신청자 ‘발동동’  지난 달 서울 주한 미 대사괸 앞에 비자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올해 IRS(연방 국세청) 세금보고 개막… 26일부터 접수 시작
올해 IRS(연방 국세청) 세금보고 개막… 26일부터 접수 시작

■ 소득세 일정·주의할 점표준·개별공제 항목 확대환불 예년보다 증가 전망가능한 전자보고 권고 돼  지난해 소득에 대한 세금보고가 오는 26일 시작돼 오는 4월15일로 마감된다. 세

카드 이자 10%로 제한… 트럼프, 새 규제 추진
카드 이자 10%로 제한… 트럼프, 새 규제 추진

평균 20%대 넘어 부담“더는 국민 바가지 안 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크레딧카드 이자율을 최대 10%로 제한하는 새 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미국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경제 트렌드] 스타트업서 가장 인기있는 창업자 학위는

석·박사가 아닌 ‘중퇴’‘창업신념 자격증’역할 미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창업자 학력’은 박사도 석사도 아닌 중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

30년 평균 모기지 금리 5%대로 하락

트럼프, 채권 매입 지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방침을 밝히면서 9일 주택대출(모기지) 금리가 급락했다. 모기지뉴스데일리에 따르면 30년 만기 모기지 평

‘북한으로 무기 밀수’ 중국인 등 7명 기소

연방 법무부가 북한으로 무기를 밀수출하려 한 미국인 1명과 중국인 6명을 기소했다고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11일 보도했다. 텍사스주 남부연방지방검찰청은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이민자 시민권도 박탈한다”
트럼프 “이민자 시민권도 박탈한다”

“귀화자 박탈 기준 검토” NYT, 월 100~200건 선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귀화 시민권자를 대상으로 한 시민권 박탈 기준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뉴욕타임스

H-1B 비자 등 최대 3천달러 육박… 이민 신청 급행 수수료 또 오른다
H-1B 비자 등 최대 3천달러 육박… 이민 신청 급행 수수료 또 오른다

프리미엄 프로세싱 인상3월1일부터 전면적 조정취업·유학비자 전반 영향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H-1B 비자를 포함한 주요 이민 관련 신청서의 급행 처리 프리미엄 프로세싱

“집값보다 무서운 유지비”… 올해도 재산세·보험료↑
“집값보다 무서운 유지비”… 올해도 재산세·보험료↑

각종 비용이 주택시장 변수바이어·홈오너 추가 부담에스크로 비용까지 급등모기지 연체율 상승 현실 새해 주택시장에서 재산세와 주택보험료, 모기지 비용 급증이 주택 소유자들이 직면할 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