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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4 싼타페 시승기] 스타일·실용성·내구성까지…“최고 패밀리 SUV”

미국뉴스 | | 2024-03-19 09:00:37

현대차 2024 싼타페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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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어진 공간·각종 편의 기능

3열 좌석 기본·‘차박용’ 인기

 2024년 모델로 출시된 싼타페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등장한 5세대 모델로 스타일과 실용성, 내구성, 다양한 엔진과 트림 사양을 제공한다.
 2024년 모델로 출시된 싼타페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등장한 5세대 모델로 스타일과 실용성, 내구성, 다양한 엔진과 트림 사양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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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과 3열 좌석을 접으면 성인 2명이 편하게 누워서 잘 수 있다.
2열과 3열 좌석을 접으면 성인 2명이 편하게 누워서 잘 수 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이 2024년형 싼타페를 미국 시장에서 출시하면서 대대적인 홍보·마케팅 캠페인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지난 13일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본보와 주류 자동차 전문 매체 10여 곳을 초청, 싼타페 공개 및 시승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 한인 신문사로는 본보가 유일하게 초대됐다.

2024년형 ‘디 올 뉴 싼타페’(신형 싼타페)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출시된 5세대 모델로 완전히 달라진 외관 디자인과 향상된 편의성 등 대대적인 변경과 개선이 이뤄졌다. 사실상 완전히 새로운 싼타페라는 것이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신형 싼타페는 ‘차량은 자연과 도시를 연결한다’는 싼타페의 철학에 따라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신형 싼타페 디자인은 박스형의 외관과 긴 휄베이스(축간거리)로 견고하고 강인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이다. 차량 전·후면 라이트에는 현대차 엠블럼을 재해석한 H 형상의 디자인이 반영됐다. 측면은 직각인 루프 라인과 날카롭게 디자인 된 휠 아치, 길어진 전장과 짧아진 프런트 오버행이 특징이다. 박스 디자인임에도 신형 싼타페의 공기저항 계수는 0.294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탑승한 모델은 21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최상위 6인승 캘리그래피 트림이다. 시승 행사는 로컬 도로와 고속도로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약 120마일을 운전하면서 싼타페의 주행 성능, 실내 인테리어, 각종 첨단 주행 보조 기능 등을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현대차가 사실상 첫 비포장 도로 전문 모델로 출시한 싼타페 XRT 트림을 산악 비포장 전문 시험트랙에서 주행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었다.

신형 싼타페는 한국에서 인기 있는 ‘차박용’ SUV 모델이다. 2열과 3열 좌석을 접으면 완전히 평면한 바닥이 드러나 성인 2명이 요를 깔고 편안하게 잘 수 있는 등 실내를 외장까지 확장하는 ‘테라스 컨셉트’가 적용됐다. 테일게이트도 야외활동에 적합하도록 높이와 넓이가 커지면서 동급 최대 크기를 자랑하며 실내 곳곳에 다양한 수납공간이 추가됐다.

일부 트림에만 제공됐었던 이전 싼타페와 달리 신형 싼타페의 전 트림에는 3열 좌석이 기본이다. 따라서 2열 좌석 배치에 따라 6인 또는 7인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대다수 경쟁 SUV의 3열 좌석이 옵션이거나 사실상 어린이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구색용’이지만 싼타페의 3열 좌석은 성인 남자 2명이 탑승하기에 충분히 넓고 편안했다.

수하물 적재 용량은 중형 SUV로는 최고 수준인 725리터이다. 테일게이트 공간이 커 골프가방 4개를 구겨짐 없이 그대로 실을 수 있다.

편안한 운전과 휴식을 위한 여러 편의 기능도 탑재됐다.

1열 운전석과 동승석에는 시트 등받이와 쿠션 각도 조절로 편안한 자세를 만들어 휴식할 수 있게 하는 릴렉션 컴포트 시트와 다리 지지대가 장착됐다. 2열에는 전동 리클라이닝 독립 시트가 적용됐고, 쿠션 각도 조절도 가능해 휴식 모드까지 구현할 수 있다.

스마트폰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으로 스마트폰 2대를 동시에 무선으로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며 운전석 앞 유리에 현재 속도, 제한 속도 등 다양한 정보를 투명해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뒷 카메라를 통해 투시되는 디지털 백미러,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곡선 형태로 연결됐고,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소독기능 제공 앞좌석 클러스터 박스 등을 갖췄다.

최고 출력 277마력을 내뿜는 강력한 2.5리터 16밸브 터보엔진은 조용하면서도 충분한 파워를 제공하며 출발부터 가속, 추월, 고속도로 진입 등에 거침이 없는 느낌이었으며 힘이 달린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 고속으로 달려도 외부 소음을 못 느낄 만큼 조용하고 정숙했다.

신형 싼타페는 연비를 중요시하는 운전자를 위해 개솔린 모델 외에도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오프로드 전문 XRT 트림 등 다양한 트림을 제공한다.

연비도 우수해 개솔린 모델은 갤런 당 20/29/24마일(도시/고속도로/통합),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모델은 36/35/35마일이나 된다.

신형 싼타페는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개솔린 모델은 ▲SE ▲SEL ▲XRT ▲Limited ▲Caligraphy 등 5가지 트림 중 선택할 수 있고 친환경 모델은 ▲SEL ▲Limited ▲Caligraphy 트림이 제공된다. 가격(MSRP)은 3만3,950달러~4만8,800달러 사이다.

<내쉬빌 =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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