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기독교 유튜버라고 해고”… 삼성 피소

미국뉴스 | | 2024-03-13 08:23:21

기독교 유튜버라고 해고,삼성 피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시니어 매니저 근무 한인 차별·부당해고 소송 제기

 

미국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들을 상대로 인종과 성, 종교 등에 따른 차별 소송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북미법인에 근무했던 한인 간부 직원이 종교적인 이유로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텍사스주 소재 삼성전자에서 시니어 매니저로 근무했던 크리스토퍼 윤씨는 지난달 28일 텍사스 연방법원 동부지법에 제출한 소장에서 회사가 자신이 개인적으로 운영하고 있던 기독교 관련 유튜브 방송의 내용을 문제삼아 부당해고를 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따른 100만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연방법원 소송 자료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2020년 2월부터 텍사스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전략 부서에서 시니어 매니저로 일을 시작했다. 윤씨는 그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종말론과 예수의 재림에 관한 그의 종교적 믿음을 포스팅해 왔다.

해당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가 수십만명이고 영상을 포스팅할 때마다 수천개의 댓글이 달렸다고 윤씨는 주장했다. 이듬해인 2021년 1월 회사측은 윤씨의 포스팅이 삼성전자의 소셜미디어 규정에 위반된다며 일부 내용을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윤씨는 회사측 지시에 따라 일부 댓글을 삭제했지만 몇몇 외부인들이 회사측에 항의 이메일 보냈다. 윤씨는 소장에서 분기 업무평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음에도 2022년 12월 회사가 자신에게 해고를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또 회사 측에 상세한 해고 사유를 알려 달라고 요청했으나 회사 측은 윤씨의 링크드인 어카운트를 통해 사람들이 윤씨와 삼성을 연결해서 생각할 수 있다는 답변만을 들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2023년 5월 윤씨는 노동법 변호사를 통해 해고와 관련해 법적 제기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회사 측에 75만 달러를 요구했으나, 회사 측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윤씨는 같은해 6월 텍사스 노동위원회에 차별에 관한 불만을 접수시켰으며, 11월 연방고용평등위원회(EEOC)로부터 소송할 수 있는 권리를 허가받았다. EEOC는 인종, 피부색, 종교, 성별, 임신, 종교, 출신국, 연령(40세 이상), 신체적 또는 정신적 장애, 유전자 정보 등을 이유로 고용 차별하는 행위에 대해 분쟁을 조정하고 필요시 직권조사 등을 통해 법을 집행하는 연방정부 기관이다.

윤씨는 소장에서 자신에 대한 해고는 텍사스주 노동법과 1964년에 제정된 민권법 타이틀 7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권법 7조는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고용, 교육 등에 차별을 줄 수 없다는 내용이 골자다.

윤씨는 삼성전자 북미법인 측에 부당해고에 따른 100만 달러의 손해보상, 종교 차별에 의한 징벌적 손해배상, 2년간의 금전적 손해배상, 변호사 비용 등을 요구하는 한편 법원에 이 소송을 배심원 재판으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해원 노동법 변호사는 “연방법에 따르면 고용주는 종업원의 종교적 신념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 종업원의 종교적 신념에 의한 종교생활이 고용정책과 갈등을 일으킬 경우 고용주는 사업에 중대한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한 고용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변호사는 또 “직원들에게 사내 기도모임 참석을 강제하거나 미팅 전에 정기적으로 기도하는 등 고용주가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강요할 수 없다”고 아울러 조언했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대규모 단속 재개 일터까지 덮친다”
“대규모 단속 재개 일터까지 덮친다”

‘이민 대량 추방 2단계’트럼프 2기 착수 신호“공장·농장 급습 확대” 연방 이민 당국이 한때 주춤했던 대규모 이민 단속을 다시 확대하고 특히 공장과 농장,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사회보장국 사칭 이메일 기승
사회보장국 사칭 이메일 기승

악성 링크 은퇴자들 노려이 름·소셜번호 일부 포함“결제 등 요구하면 사기” 연방 사회보장국(SSA) 명의를 도용한 이메일 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은퇴자들을 포함한 국민들의 신용과

항공요금부터 소포까지… 기업들‘비용 전가’본격
항공요금부터 소포까지… 기업들‘비용 전가’본격

물류비용 상승‘연쇄효과’아마존, 판매자에 추가요금 수하물 요금 10달러씩 상승우정청마저 유류할증료 도입  중동발 유가 쇼크가 항공료, 배송비,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도미노

“뱅크오브호프 장학금 신청하세요”
“뱅크오브호프 장학금 신청하세요”

60명에 각각 2,500달러한인기업 최대 장학사업영업망 있는 9개 주 대상 5월 1일까지 신청 접수   미주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ㆍ사진)의 ‘호프 장학재단’이

미·이란 휴전… 에너지 굶주린 세계 경제에‘숨통’
미·이란 휴전… 에너지 굶주린 세계 경제에‘숨통’

핵심 경로 호르무즈해협  2주 동안 일시 통행 허용완전 개방은 협상에 달려유가 하락·증시 상승 효과   미국과 이란이 7일 극적으로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개전 이래 세계 경제와

“미, 50년간 상위 중산층 3배로 증가”

‘상위 중산층’진입 늘어2024년 기준 31% 3배 늘어 소득 증가에 힘입어 ‘상위 중산층’(upper middle class)으로 진입하는 가구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과 세계 사이에 낀 BTS"…BBC, 방탄소년단 딜레마 지적
"한국과 세계 사이에 낀 BTS"…BBC, 방탄소년단 딜레마 지적

방시혁, 빌보드와 인터뷰…"과거의 연장선 머물러선 안 돼" 방탄소년단(BTS)(서울=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2026.3.29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소셜미디어서 투자 사기 급증

페이스북·인스타 등 확산 캘리포니아주에서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투자 사기가 급증하면서 주 당국이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성명에서

국제유가 급락…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하루 하락 폭 6년래 최대소매 개솔린 인하도 기대 미국과 이란 휴전 합의에 8일 국제 유가가 급락,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휴전에 증시 급등… 3대 지수 2%대 급등

다우지수 1,325포인트↑미 국채·가상화폐도 상승 미국과 이란이 극적으로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8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전날 저녁 나온 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