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크레딧 점수 717점… 11년 만에 하락

미국뉴스 | | 2024-03-11 10:09:19

크레딧 점수, 717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카드빚ㆍ연체증가 등 영향

카드 대출자 18% 30일 연체

신용카드 연체가 급증하며 미국인 평균 신용점수가 11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Shutterstock>
신용카드 연체가 급증하며 미국인 평균 신용점수가 11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Shutterstock>

각종 대출 자격과 금리 결정에 중요한 잣대로 활용되는 신용점수가 10년 만에 하락해 미국인들의 신용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6일 경제매체 CNBC는 신용평가사 피코(FICO)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인의 평균 신용점수가 지난해 4월 718점으로 정점을 찍은 뒤 717점으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평균 신용점수가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2년 689점으로 하락세를 보인 후 11년 만이다.

평균 신용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택 시장이 붕괴된 2009년 10월 686점으로 떨어지면서 최저점을 나타낸 이후 줄곧 상향세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엔 연방 및 주정부의 각종 경기부양을 위한 지원금이 쏟아져 나오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현금자산 증가에 힘입어 신용점수는 급상승했다. 이랬던 신용점수가 11년 만에 하락세로 다시 떨어진 것을 두고 ‘획기적인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미국인의 평균 신용점수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고금리와 고물가 여파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신용카드 연체가 급등한 탓이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신용카드 대출자의 18%가 30일 연체를 하면서 제때 부채를 갚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에 비해 16.5%나 크게 늘어난 수치다.

같은 시기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사용률은 전년 33%에서 35%로 상승할 만큼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신용카드 사용도 늘었다.

신용카드 연체에 따른 이자 부담은 신용점수가 낮을수록 더 커져 신용점수가 낮은 저소득층엔 폭탄과 같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일상적인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갈수록 신용카드 대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카드 빚 규모가 지난해 9월 말 현재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3분기 총 신용카드 부채는 전 분기 대비 4.6% 늘어난 1조8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8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연준이 2003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 수준이다.

신용카드 연체 증가로 인한 신용카드 부채가 급증하자 조 바이든 행정부는 평균 32달러 선인 현행 신용카드 연체 수수료를 8달러 상한선제를 도입하는 파격적인 조치를 취했다.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에 따르면 미국 신용카드사가 한 해 거둬들이는 연체 수수료는 약 140억달러로, 새 규정이 시행되면 수수료 규모가 종전보다 최대 100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용카드 업계는 8달러 상한제 규제가 부당하다면 연방법원에 시행 철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법적 문제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관세… 가구 연생활비 7,600달러까지 상승”

중국·캐나다·멕시코에 최대 100% 부과 예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공약이 실현되면 미국 가구가 연간 부담해야 할 추가 비용이 2,500달러에서 7,600달러에 달할

“현대제철, 미 제철소 건설 검토”

‘트럼프 무역장벽’ 대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 강화 정책을 예고한 가운데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미국에 대형 제철소 신규로 짓는 대규모

‘CES 2025’ 에서 선보인 나는 오토바이
‘CES 2025’ 에서 선보인 나는 오토바이

[로이터]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 전시회인‘CES 2025’에서는 새로운 첨단 제품들이 대거 소개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미국 하이텍 기업 ‘릭토

미, AI칩 수출통제 전 세계로 확대

‘국가별 구매가능 상한’중국 등은 사실상 ‘금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를 동맹국에만 제한 없이 수출하고 나머지 국가에는 구매할 수 있는 양을 한

트럼프 취임 맞춰 대대적 불체자 단속·추방 현실화
트럼프 취임 맞춰 대대적 불체자 단속·추방 현실화

수도 워싱턴 DC서부터건설·요식업·농업 현장급습 단속 작전 준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에 맞춰 워싱턴DC를 시작으로 대규모의 불법 체류 외국인 단속이 시작될 전망이다.

“삶의 터전 밤새 잿더미로”… 한인들 ‘망연자실’
“삶의 터전 밤새 잿더미로”… 한인들 ‘망연자실’

최악 산불사태 사흘째리세이즈·알타데나 등 한인주택 잇딴 전소 피해   한인 주택을 포함해 5천채가 넘는 주택과 건물이 화마로 소실된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을 드론으로 촬영한 모습.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워싱턴포스트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질경이 씨앗 껍질의 수용성 섬유질 성분콜레스테롤 낮추고 변비·설사 완화 도움<사진=Shutterstock> 현대사회에서 건강에 대한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물고기 보호 위한 캘리포니아 북부 삼각주의 물공급 제한 비난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측 “’물 복원 선언’ 같은 문서는 없어…순전한 허구” 반박 이튼서 발생한 산불로 불에 타는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트럼프·오바마 등 전·현 대통령 5명 모두 한자리…이례적 '화합' 평가카터 손자 "인기 없을 때도 원칙 고수"…조지아 고향서 부인 옆에 영면 카터 전 대통령 국가 장례식[워싱턴 로

끝나지 않은 추방 입양인의 고난
끝나지 않은 추방 입양인의 고난

‘파양·추방’신송혁씨 홀트상대 손배소 2심 패소 입양기관 상대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 신송혁씨.  40여년 전 미국으로 입양됐다가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추방된 입양인이 국가와 입양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