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재외공관들 주재관 관리부실·기강해이 ‘심각’

미국뉴스 | | 2024-02-21 08:40:46

재외공관들 주재관 관리부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한국 감사원 보고서

null

재외국민이 억울하게 외국의 교도소에 수감됐는데도 이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하거나 주재관의 주요인사 접촉 활동이 체계적으로 기록·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등 재외공관의 부실한 공관 운영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또 ‘부당 채용’에 ‘보안사고 보고 누락’까지 재외공관의 기강해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감사원이 20일(한국시간) 공개한 ‘재외공관 운영실태’ 감사 보고서에 나타난 미국내 총영사관을 비롯한 재외공관의 현실이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6월 전 세계 재외공관 총 188곳 중 주일본대사관 등 대사관 3곳과 뉴욕총영사관 등 총영사관 5곳을 대상으로 각 공관의 기업활동 지원, 재외국민 보호업무 수행, 기업민원 해소 등으로 나눠 실시됐다. 전 세계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남가주를 관할하는 LA 총영사관은 이번 감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감사원에 따르면 주재관들의 전문발송 실적의 경우 언론보도나 보고서 등을 단순 번역하고 요약해 전달하는 통상적인 업무의 비중이 높았으며, 기업민원 해소 등 지원 실적의 경우에도 타 기관으로의 민원 이첩과 유선 혹은 이메일을 통한 단순 정보제공의 비중이 많았다. 또 주재국의 주요 인사 접촉 결과를 체계적으로 기록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아 접촉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곤란한 실정이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주재관의 주요 활동과 관련, 개인별 편차가 컸음에도 평가결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감사원은 아울러 밝혔다. 즉 평가에서 최고 등급(E)이나 차상위 등급(S)이 평가 대상자의 90% 이상이어서, 주재관의 원소속 부처에서 향후 인사 관리에 활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이번에 감사대상이었던 뉴욕총영사관의 적발 사례를 살펴보면 2020년 6월 당시 관할 구역 내 재외국민 수감자 총 24명에 대해 방문면회, 서신교환 등의 영사면회 업무를 수행해야 함에도, 수감자 현황을 파악하지 않았거나 현지 교정기관이 답변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영사면회 업무를 종결했다.

뉴욕총영사관의 재경관은 2020년 상반기 중 직접적 활동과 주재국 협조를 통한 민원 해소와 같은 적극인 기업지원 활동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재관 평가에서도 뉴욕총영사관은 공관장이 부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재관들의 업무 실적을 잘 모른다는 사유로 정기활동보고 실적을 확인하지 않은 채 주재관 6명 전원에게 전 항목 최고등급(E)을 줬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외교부 장관에 정기활동보고서 제출 관리를 강화하고, 근무실태평가가 주재관의 업무실적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구체적 평가항목을 신설할 것을 통보했다. 또 평가 등급별 인원비율을 설정하는 등 주재관 평가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감사원의 지적 사항에 대해 향후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교육 및 관리·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취임 10일 앞두고 베네수·우크라 등 출신 18개월간 임시보호지위 연장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일 베네수엘라와 엘살바도르, 우크라이나, 수단 등에서 온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의

근육량 못지않게‘근육의 질’중요… 암 치료 효과도 높인다

근육에 지방 쌓인 근지방증유방암 치료 효과 낮춰심근경색·빠른 간섬유화도 근육 속 지방 축적 정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의 질’을 바꾸면 암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언제부터 눈물이 많아져서 주의 깊게 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소원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부랴부랴 심리 상담부터 받기 시작했어요.”초교 5학년 아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간은 심각한 손상이 된 뒤에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간을 ‘침묵의 장기’로 부르는 이유다. 간의 침묵으로 인해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나 된다.간암 발병 경로를 거꾸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직장에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집중하거나 앉아 있으면 근육이 뭉치고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거기다 심각한 과로와 만성피로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업무 중 틈틈이 어깨 관절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나날이 치솟는 대학 학비를 보면‘과연 대학 진학이 필요한가?’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답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대학 졸업 후 받게 될 낮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미 연구팀 "라돈, 임신성 당뇨병에도 위험 요인…대책 필요" 토양, 암석, 물 등에 들어있는 라듐이 방사성 붕괴를 일으킬 때 나오는 라돈(Rn) 가스에 임신부가 노출되면 임신성 당

“트럼프 관세… 가구 연생활비 7,600달러까지 상승”

중국·캐나다·멕시코에 최대 100% 부과 예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공약이 실현되면 미국 가구가 연간 부담해야 할 추가 비용이 2,500달러에서 7,600달러에 달할

“현대제철, 미 제철소 건설 검토”

‘트럼프 무역장벽’ 대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 강화 정책을 예고한 가운데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미국에 대형 제철소 신규로 짓는 대규모

‘CES 2025’ 에서 선보인 나는 오토바이
‘CES 2025’ 에서 선보인 나는 오토바이

[로이터]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 전시회인‘CES 2025’에서는 새로운 첨단 제품들이 대거 소개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미국 하이텍 기업 ‘릭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