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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등 캘리포니아 중남부에 강한 폭풍우…20만가구 정전

미국뉴스 | | 2024-02-05 09:47:09

중남부에 강한 폭풍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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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일대에 최대 시속 142㎞ 돌풍…나무·전신주 쓰러져

LA엔 최대 125㎜ 강수량 예보…"여행·이동 자제" 권고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등 캘리포니아 중·남부 지역에 강한 폭풍우가 덮쳐 대규모 정전 등 피해를 내고 있다.

4일 샌프란시스코 지방 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오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는 관측 지점별로 최대 시속 61∼88마일(98∼142㎞)의 강풍이 불었다.

지방 기상청은 "강한 바람이 오늘 이른 저녁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지역에서는 강풍으로 나무와 전신주들이 쓰러지면서 정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정전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서부시간) 기준으로 샌프란시스코 베이 남부 지역인 샌타클라라 2만2천 가구(상업시설 포함)를 비롯해 몬터레이 3만3천 가구, 샌루이스오비스포 2만8천 가구 등 캘리포니아주의 약 20만 가구에 전기가 끊긴 상태다.

몬터레이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고 있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는 최종 라운드가 다음날(5일)로 하루 연기됐다. 페블비치에서는 이날 오전 시속 65마일(105㎞)의 강풍이 불었다.

앞서 NWS는 이날 오전 샌프란시스코 베이 남부 지역에 허리케인급의 강풍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또 캘리포니아 중남부 지역 곳곳에는 폭우와 홍수 경계령도 내려진 상태다.

NWS는 이날 오전 단기 예보에서 "일요일(4일)과 월요일(5일) 캘리포니아 중·남부에 걸쳐 생명을 위협하는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태평양에서 형성된 강력한 폭풍 시스템과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 현상이 이 지역에 며칠간 위험한 폭우와 폭설, 강풍, 높은 파도를 일으킬 것으로 관측됐다.

'대기의 강'은 태평양에서 발원한 좁고 긴 형태의 비구름대를 일컫는 것으로, 지난해 겨울에도 10여차례나 발생해 캘리포니아에 큰 피해를 줬다.

이번 예보에서 강수 위험 4단계 중 4등급으로 가장 위험이 큰 지역으로 지목된 곳은 캘리포니아 남부의 횡단 산맥(Transverse Ranges) 일대다. 이 일대의 샌타바버라와 벤투라, LA 동북부, 샌버너디노, 리버사이드, 컨 카운티 등이 영향권에 있다고 NWS는 설명했다.

LA 시내 분지 지역에는 3등급의 강수 위험이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4등급의 고위험 산지에 6∼12인치(152∼305㎜), LA 분지에 3∼6인치(76∼152㎜) 가량이다.

캘리포니아 중부 내륙인 샌호아킨 카운티와 새크라멘토 밸리에도 돌발 홍수 경계령이 내려졌다.

북부 캘리포니아와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고지대에는 강풍과 폭설이 관측돼 여행이 불가능한 조건이라고 NWS는 경고했다.

캘리포니아 중남부 해안 전역에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됐다.

홍수 위험이 가장 큰 샌타바버라와 벤투라 카운티 일부 지역에는 의무 대피령이 내려졌다. 샌타바버라의 일부 공립 교육구는 5일 휴교령을 내렸다.

AP통신에 따르면 샌타바버라 카운티 보안관 빌 브라운은 기자들에게 "이번 폭풍우는 우리 카운티 역사에서 가장 크고 중대한 폭풍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의 목표는 인명피해나 심각한 부상 없이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4일 캘리포니아주 소노마 카운티 도로가 침수된 모습[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4일 캘리포니아주 소노마 카운티 도로가 침수된 모습[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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