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사기성 문자·전화… 미 성인 인구 절반 “매일 시달린다”

미국뉴스 | | 2026-02-20 09:26:53

사기성 문자·전화, AI까지 악용·사기 일상화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AI까지 악용·사기 일상화

77% “주 1회 이상 표적돼”

최근 3년내 금전 피해 23%

한인들도 잦은 피해 호소

 

문자와 이메일, 전화 등을 통한 피싱 사기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성인 절반 가까이는 이를 매일 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사주간지 US 뉴스&월드리포트는 지난 18일 보도에서 최근 실시한 전국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미국에서 이같은 사기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 시도가 거의 일상화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성인 1,2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6%가 매일 사기 의심 문자, 이메일, 전화 등을 받는다고 답했다. 77%는 최소 주 1회 이상 사기 시도의 표적이 된다고 밝혔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는다는 응답도 18%에 달했다.

 

금전적 피해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의 23%는 최근 3년 내 금융사기로 돈을 잃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피해 중간값은 250달러, 평균 피해액은 1,917달러였다. 피해자 가운데 실제로 돈을 회수했다고 답한 비율은 36%에 그쳤다.

 

특히 응답자의 79%는 “AI 기술로 인해 사기가 더 정교해지고 식별이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실제로 사기범들은 AI를 활용해 실제 은행이나 정부기관에서 보낸 것처럼 보이는 이메일과 문자, 음성 메시지를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77%는 은행 계좌와 카드 사용 내역을 더 자주 점검하는 등 온라인·금융 습관을 바꿨다고 답했다. 52%는 의심스러운 문자를 즉시 삭제하거나 전화를 끊는다고 했고, 18%는 온라인 검색을 통해 진위를 확인한다고 밝혔다. 사기 메시지에 직접 응답해 추가 정보를 얻겠다고 답한 비율은 5% 미만이었다.

 

한인사회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LA에 거주하는 40대 한인 직장인 김모씨는 “셀폰으로 들어오는 스팸 콜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일 대여섯 통은 된다”며 “오르는 번호는 아예 받지 않고 있지만 시도때도 울리는 전화 때문에 업무에 지장을 받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이모씨도 “사기로 보이는 문자를 항상 수신 차단하는데, 너무 자주오니 이젠 짜증도 나고 지친다. 하루에 1~2번 이상 받는 것 같다. 차단해도 다른 번호로 또 오고, 각기 다른 사기범이 그렇게 많은건 지, 같은 사기범이 매번 보내는 건지 모르겠다. 요즘 무분별한 광고 문자도 많은 상황이라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이번 조사에서 사기 예방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39%는 개인의 책임이라고 답했고, 32%는 은행과 금융기관, 약 30%는 정부 및 법 집행기관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문자나 이메일에 포함된 전화번호나 링크를 그대로 사용하지 말고, 해당 기관의 공식 웹사이트나 고객센터를 통해 직접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한형석 기자>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납세자·세무 전문가 노린 사기 피싱 공격 급증”
“납세자·세무 전문가 노린 사기 피싱 공격 급증”

IRS, 보안 서밋서 경고회계사 해킹 시도 급증고객 수천 명 정보 유출이메일 출처 반드시 확인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방 국세청(IRS) 본부. IRS와 보안서밋은 최근 CPA 등

기아, 올 뉴 2027년형 ‘EV3’ 미국 출시
기아, 올 뉴 2027년형 ‘EV3’ 미국 출시

EV6·EV9과 라인업 완성3,500달러 무상 지원금도 EV3 [기아차 제공] 기아 미국법인(KA)이 새로운 전기차 모델 EV3를 미국 시장에 출시했다. EV3는 기아의 엔트리급

AI 시대 도래… 대학 전공 선택도 바뀐다
AI 시대 도래… 대학 전공 선택도 바뀐다

대학생 22%는 전공 바꿔대학들도 교육 방식 전환‘유망 전공’기준도 변화아예 하고싶은 분야 선택 인공지능(AI)이 대학생들의 진로 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 과거에는 높은 연봉과

ICE 이민자 체포 사상 최대… 7월 5만1천명
ICE 이민자 체포 사상 최대… 7월 5만1천명

공항·법원·교통거점 넘어국립공원 등지까지 단속단순 신분위반도‘저인망’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이민 단속이 새로운 방식으로 확대되면서 지난 7월 한 달간 체포된 이민자가 약

DACA 수혜자 영주권 길 좁아졌다
DACA 수혜자 영주권 길 좁아졌다

해외여행·재입국 규정 변경 여행허가 받아도 입국 제한신분조정 관행 차질 우려한인 등 45만5천명 영향 미국에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입국한 서류미비 청년들에게 일정 기간 추방을 유

한국서 구조된 퍼그 ‘가장 못생긴 개’ 1위
한국서 구조된 퍼그 ‘가장 못생긴 개’ 1위

“커다랗게 튀어나온 눈과 축 늘어진 혀, 깊은 주름...” 한국의 개고기 시장에서 구조된 퍼그 ‘지니 루’가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대회’에서 우승해 화제다

트럼프 지지율 ‘추락’ 긍정 33% ‘역대 최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임기 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17일 공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33%에 불

‘좋아요’ 받으려다… SNS와 바꾼 목숨

고속도로 역주행 질주사고 10대 학생 5명 사망 참극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던 차량이 마주오던 차와 정면 충돌해 10대 청소년 5명이 숨지는 사고가 아일랜드에서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데이터센터 부지로는 절대 안 판다”

켄터키주 토지소유 모녀2,648만달러 오퍼 거절 실리콘밸리의 인공지능(AI) 야심이 수백억 원을 거절한 촌부들의 결정에 가로막혔다. 월스트릿저널(WSJ)은 16일 켄터키주 메이즈빌

미국 ‘경제 옥죄기’vs 이란은 ‘고유가 부채질’
미국 ‘경제 옥죄기’vs 이란은 ‘고유가 부채질’

■ 양국 치킨게임 본격화미, 제1 목표는 유가 하락중간선거 앞두고 이란 압박이란, 상선 공격 시장 충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 [로이터]  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