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기존 주택시장 죽쑤는데…“새 집은 잘 팔리네”

미국뉴스 | | 2024-01-26 08:44:25

주택시장, 매물 부족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고금리에 기존 매물 부족

 고금리와 기존 주택 매물 부족속에 신축 주택 구매에 나서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신규 주택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NYT가 보도했다. [로이터]
 고금리와 기존 주택 매물 부족속에 신축 주택 구매에 나서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신규 주택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NYT가 보도했다. [로이터]

“가서 둘러 볼 기존 주택 매물이 너무 적다.”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은퇴 교사인 조엘 애들러의 한탄이다. 애들러는 6베드룸의 현재 주택을 파는 대신 집을 줄여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1년 반 동안 허탕을 치고 있는 상황. 기존 주택 매물이 없다 보니 옮겨갈 집을 구하지 못한 것이다. 그는 “기존 주택 구입을 포기하고 새로 지어진 타운 하우스 단지에 있는 신규 주택을 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고금리 여파로 매물 부족하다 보니 기존 주택 구입을 포기하는 대신 신축 주택 구매에 나서는 발길이 늘고 있다. 이같은 주택 수요 변화는 부동산 건설업체의 경기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하워드 휴즈 홀딩스는 신규 주택 판매로만 지난해 3분기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이익을 남겼다. 이 회사의 데이비드 오레일리 최고경영자(CEO)는 “신규 주택 구매 수요를 충족할 만큼 신축 주택 물량을 공급하는 게 우리의 주된 사업”이라고 단언했다.

25일 뉴욕타임스(NYT)는 “극심한 매물 부족에 가격까지 치솟은 기존 주택 구매 수요가 신규 주택으로 쏠리면서 신축 주택 판매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내 신축 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8% 증가한 66만4,000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64만5,000채를 상회하는 수치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도 4.4%나 판매가 늘었다. 지난해 전체 신축 주택 판매량도 전년인 2022년에 비해 4.2% 상승했다.

신축 주택 판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기존 주택 매매는 급감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기존 주택 판매는 전년에 비해 19%가 감소한 409만채에 그쳤다. 이는 1995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지난해 12월 기존 주택 판매 역시 1년 전에 비해 6.2%나 급감하면서 지난 2010년 8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기존 주택 판매량이 전체 주택 시장에서 90%를 차지하고 있어 기준 주택 판매 부진은 주택 시장 침체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 원인의 중심에는 고금리가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미국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2022년 3월 이후 모두 11번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로 인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도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를 기준으로 팬데믹 이전 3%대에서 7%대로 급상승하면서 기존 주택 소유주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주택 시장은 극심한 매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고금리에 매물 부족 현상은 기존 주택 가격 상승의 동력이 되면서 주택 구매 수요를 둔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트는 올해 말이 되어야 모기지 금리가 6%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기존 주택 매물 부족 현상은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신축 주택 수요가 늘자 관련 업계는 주택 신축에 투자를 늘리고 신규 주택 판매에 열을 올리면서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연방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투자업체들의 주거용 건물 건설 투자 규모는 지난해 3분기 전년 대비 6.7% 증가했고 4분기에도 1.1% 늘어났다.

주택 건설업체들도 방 크기를 소형화해 건축비를 줄여 판매 가격을 낮추거나 모기지 금리 우대 혜택, 각종 가전제품 무료 제공 등 신축 주택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한 판촉 활동도 전개하면서 특수를 이어가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타이틀 보험회사인 아메리칸 파이낸셜의 오데타 쿠시 부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주택 시장은 급상승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신축 주택 매물은 11%나 늘어나 전체 매물의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정부 “전문직 비자에 10만 달러대 수수료”…법원 제동에도 강행
트럼프정부 “전문직 비자에 10만 달러대 수수료”…법원 제동에도 강행

국토안보부 “10만3천265불로 책정”…의견수렴 거쳐 연말 확정 전망 중간선거 앞 강력 이민단속 기조 재확인…한국 고숙련 인력 미취업 타격 우려학생비자서 전환·H-1B 갱신엔 적용

합법 이민도 전방위 ‘빗장’
합법 이민도 전방위 ‘빗장’

트럼프 규제 갈수록 강화가족·취업·추첨영주권까지4년간 240만명 감소 전망 뉴저지주의 딜레이니 이민 구치소 모습. [로이터]  트럼프 행정부가 가족초청과 취업이민, 난민, 다양성

75개국 대상 이민 비자 중단 조치 제동
75개국 대상 이민 비자 중단 조치 제동

연방법원, 국무부 조치 법률 위배  그동안 내려진 거부 결정 모두 무효“미국민에 재정적 부담 작용 근거없어” 지난달 31일, 메릴랜드주 서몬트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

AI(인공지능)발 빈부격차 심화…‘부자는 더 부자, 부촌은 더 부촌’
AI(인공지능)발 빈부격차 심화…‘부자는 더 부자, 부촌은 더 부촌’

노동자몫 1947년 이후 최저소득 상위 20% 혜택 독식일자리·소비도 양극화 현상지역 간 소득격차로도 번져  인공지능(AI)이 생활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가운데 계층간·지역간

워싱턴 DC 심장부, 건국 250주년 기념 자동차 경주장 변신
워싱턴 DC 심장부, 건국 250주년 기념 자동차 경주장 변신

수도 워싱턴 DC의 심장부가 22일과 23일 미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자동차 경주장으로 변신했다. ‘인디카’ 자동차 경주대회인 ‘프리덤 250 그랑프리’가 워싱턴 DC의 상징

데스밸리 116도 폭염 속 방문객 사망

프랑스 68세 남성 차량 고장도움 요청하러 걷다 쓰려져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60대 프랑스 관광객이 차량이 진흙에 빠져 고립된 뒤 도움을 구하기 위해 폭염 속을 걷다가 숨지는 사고

카니, 미국에 ‘전쟁’ 선포… 미-캐나다 무역전쟁 ‘전면전’
카니, 미국에 ‘전쟁’ 선포… 미-캐나다 무역전쟁 ‘전면전’

트럼프 ‘50% 관세’ 도발에카니 동일 보복관세 예고에너지 공급 무기화 제안도최대 우방관계 파국 위기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 중단을

미·캐나다 무역협상 결렬… 트럼프 50% 관세 발표

관세법 338·232조 근거캐나다도 바로 보복 발표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이 결렬되면서 미국이 약 200억달러 상당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미국의 새

한화, 미국에 K9 자주포 수출 … 세계 최대 방산시장 뚫어
한화, 미국에 K9 자주포 수출 … 세계 최대 방산시장 뚫어

김승연 “실패해도 기술은 남는다”미 네트워크 구축 등 전폭 지원 속김동관 차륜형 개발 선제투자 결실본계약 땐 10조원 규모 사업 확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육군의 차세대 기

[이민법칼럼] 사전가입국 허가와 해외 여행

김성환 변호사   미국 내에서 영주권을 신청하려면 “입국이 허가되었거나, 가입국(paroled)”이 되어야 한다. 밀입국한 사람이라도 사전가입국 허가(advanced parole)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