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중국의 자동차 굴기…전세계 최대 수출국 됐다

미국뉴스 | | 2024-01-24 09:18:16

중국의 자동차,전세계 최대 수출국 됐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글로벌 업체 위협하는 중

 신생 중국 자동차 업체 BYD가 이달 초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오픈한 딜러에서 고객들이 전기 차량 모델들을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
 신생 중국 자동차 업체 BYD가 이달 초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오픈한 딜러에서 고객들이 전기 차량 모델들을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

중국이 엄청난 생산물량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떠오르면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가장 큰 위협으로 등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저가 모델에 집중하던 비야디(BYD)는 람보르기니 스타일의 슈퍼카까지 생산하면서 고급 차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어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22일 C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중국은 2023년에 50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수출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자동차 수출 1위 국가가 됐다고 발표했다. 상하이자동차(SAIC), 둥펑과 같은 전통의 국영기업뿐 아니라 BYD, 니오 같은 신생 업체들까지 가세해 놀라운 속도로 신모델을 출시하며 효율적이고 수익성 있게 차량을 생산한 결과다.

이에 비해 제너럴 모터스(GM) 등이 해외 사업을 줄이면서 미국의 자동차 수출 순위는 지난해 6위로 떨어졌다. 독일이 3위, 한국이 4위, 멕시코가 5위였다. 미국은 지난 2020년까지만 해도 자동차 수출 4위였다.

미국 경제 분석국에 따르면 2022년 미국 자동차 수출은 2016년 정점 대비 25% 감소했다. 크라이슬러 모기업 스텔란티스의 카를로스 타바레스 최고경영자(CEO)는 “나의 최고 경쟁자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라면서 “큰 싸움이 될 것이다. 전 세계에서 사업을 하는 스텔란티스 같은 업체는 중국 기업들과 정면으로 맞붙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해 11월 열린 뉴욕타임스의 딜북 콘퍼런스에서 “세계 10대 자동차 회사가 테슬라에 이어 9개 중국 자동차 회사가 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YD는 저가 전기차를 만들면서 주목을 받았다. 1만1,400달러부터 시작하는 초소형 전기차 BYD 시걸은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27.5% 관세를 감안하더라도 미국 내 판매가격을 1만5,000달러 아래로 떨어뜨렸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디트로이트 지점의 자동차 정책 고문인 크리스틴 지젝은 지난주 심포지엄에서 “겁난다. 전기차 가격을 어떻게 절반으로 낮출 수 있을까? 중국은 이미 해냈다”고 말했다. BYD는 지난해 300만대 이상을 팔았는데 이중 해외시장 비중은 약 10%다. 작년 초 대비 두 배로 증가한 수치다. 번스타인의 유니스 리 애널리스트는 “BYD는 고도의 수직적 통합을 통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비용 구조와 제품 혁신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중국과 해외에서 진행 중인 전기차 경쟁에서 성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YD는 최근 고급 전기차 서브 브랜드 양왕을 만들면서 고가 전기차도 선보였다. 람보르기니를 닮은 15만달러짜리 슈퍼카를 내놓는가 하면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하고 물에 뜰 수 있는 SUV 등 첨단 기술도 나왔다.

중국 업체들의 세계시장 진출이 활발한 데 비해 미국 업체들의 중국 진출은 더디다. BYD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테슬라의 5배다. BYD는 소비자의 취향과 예산에 맞추기 위해 전기 자동차 포트폴리오를 24개 이상 모델로 늘렸다. BYD는 또 태국에서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했으며 호주와 이스라엘 등지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브라질, 헝가리, 태국에 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달에는 7,000대의 차량을 실을 수 있는 첫 전세 화물선을 유럽으로 보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택 소유주 협회’(HOA·Homeowners’ Association) 주택의 외관과 단지 내 편의 시설 등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국적으로 운영된다.‘커뮤니티 협회’(Co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집을 팔 때‘홈 스테이징’(Home Staging)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홈 스테이징은 주택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는 일종의 판매 전략이다. 홈 스테이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부진한 호텔 수익 만회 전략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지 기분경험·가치’중시 수요와 맞아호텔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객실 예약 없이 편의 시설만 사용할 수 있는‘데이 패스’를 판매 호텔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UC 대학은 많은 가주 학생들이 선호하는 공립대학이다. 타주에서도 입학을 원하는 학생이 많을 정도로 UC 대학 높은 교육 수준이 인정받고 있다. 각종 대학 순위에서 상위로 꼽히는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때만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유치원생 5세 아이를 둔 박모(40)씨는 지난해 가을, 아이를 나무랐던 일을“지금도 후회한다”고 했다. 아직도 기억이 선명한 그날은 아이가 하원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영유아 검진에서 난시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안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다가 아이가 네 살 되던 때부터 안경을 썼거든요. 시력 발달 속도가 더뎌서 최근 검진을 해봤는데, 근시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저녁 식사를 후루룩 마친 뒤 곧바로 소파에 누워 TV나 스마트폰 등을 즐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음식물이 소화되기 전에 누우면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게 막는‘하부 식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주말 아침 체한 증상이 있던 30대 남성 K씨는 복통과 구역 증상이 심해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누워서 쉬려고 해도 등으로 뻗치는 통증 때문에 똑바로 누울 수도 없었다. 검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초가공식품의 역사와 현재거의 매일 마트에 간다. 식재료를 사기도 하지만 남들이 무엇을 사는지도 관찰한다. 특히 계산대에 줄을 서 있을 때가 좋은 기회다. 각자 선택이 매우 다양할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