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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낙태’ 쟁점화 시동… 이번 대선서도 중대변수?

미국뉴스 | | 2024-01-24 09:13:14

바이든,낙태 쟁점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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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권 인정’ 판결 51주년

피임·긴급낙태 보장 등 발표

“여성의 선택권 보호를 위해

극우 공화당에 맞서 싸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2일 백악관에서 낙태권 보장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2일 백악관에서 낙태권 보장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로이터]

연방 차원에서 광범위한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했지만 지난 2022년 ‘보수 우위’ 대법원의 손에 폐기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나온 지 지난 22일로 51주년을 맞았다. 이런 가운데 올해 11월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관련 행사를 잇따라 갖고 미국 사회에서 뜨거운 논쟁적 주제인 낙태문제를 다시 본격적으로 쟁점화하고 나섰다.

지난 2022년 중간선거에서 낙태문제가 전면에 부상하며 민주당의 득표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도 ‘어게인 2022’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백악관은 이날 연방 정부 차원에서 피임 및 낙태약, 긴급 낙태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는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서 연방 정부는 무료 피임 기구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기 위해 별도의 안내를 제공하고, 보험사에도 무료 피임과 관련한 의무 고지를 시행하기로 했다. 보건 당국은 또 별도의 전담팀을 신설해 사실상 낙태를 금지한 미국 21개 주를 포함해 연방 차원의 모든 병원에서 긴급 낙태 시술을 실시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낙태권 판결 51주년 기념 성명을 통해 “오늘을 포함해 매일 매일 부통령과 나는 극우 공화당의 위험한 의제에 맞서 여성의 선택권을 보호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후에는 관계 당국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낙태권 보장 대책 회의를 주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사에서 “이번 일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공화당 의원들은 여성의 생명과 권리를 위협하는 추가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극우 보수들은 이미 20년 전 안전성이 입증된 낙태약의 접근도 제한하려 한다”며 “여성의 자유와 생명을 가지고 정치를 하는 것을 그만두고, 의사들이 그들의 일을 하도록 두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주에서 낙태권을 보호하는 연방법을 처리하라”며 “그때까지 나와 행정부는 대법원의 극단적 결정에서 여성을 보호하는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는 23일에는 버지니아에서 열리는 행사에 올해 처음으로 나란히 참석, 낙태권 보장 연설에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와 별도로 최근 낙태 논쟁의 최전선으로 부각된 위스콘신주를 포함해 전국을 돌며 낙태권 문제 이슈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같은 움직임은 민주당이 확실한 정치적 우위를 제공하는 낙태 문제를 강조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에서 낙태 문제는 정치적 찬반이 명확히 나뉘는 소재지만, 지난 2022년 보수 우위의 대법원이 낙태권 폐기 판결을 내린 이후 여성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반 공화’ 정서가 확산한 상황이다.

실제 대법원 판결 이후 치러진 2022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당초 민주당을 상대로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던 공화당은 기대에 크게 밑도는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실시된 카이저가족재단(KFF)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유권자의 5분의1을 포함해 전체 유권자의 58%가 낙태 문제에 있어 공화당보다 민주당에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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