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눈물 성분 분석으로 노인성 치매 조기진단 할 수 있다”

미국뉴스 | | 2024-01-11 09:24:40

눈물 성분 분석으로, 노인성 치매 조기진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용인세브란스병원, 가능성 제시

<Shutterstock>
<Shutterstock>

눈물 속 성분을 분석해 알츠하이머병(노인성 치매)을 조기 진단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콘택트렌즈나 인공 수정체 등과 결합하면 알츠하이머병을 모니터링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용우 용인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함승주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눈물 속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눈은 인체 구조적으로 뇌와 연결됐다. 눈에서 분비되는 눈물 속 성분을 분석하면 뇌신경계 질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진단에 활용하면 복잡한 준비 과정이 필요 없어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눈 검사로 뇌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연구가 잇따르는 이유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눈물 샘플 기반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저비용·고감도 센싱 플랫폼을 개발해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새로운 틀을 마련하고자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대표 환자군에서 바이오마커 후보 물질을 탐색·선정하기 위해 고분해능 질량 분석기로 단백체 동정 분석을 진행했다. 이후 유효한 물질을 고감도로 검출하는 센싱 플랫폼을 개발해 눈물 샘플을 검증했다.

연구팀의 센싱 플랫폼은 선정된 후보 물질만 선택적으로 검출하는 유·무기 나노 구조체 기반의 면역분석법(SNAFIA)에 기초한다. 면역분석법은 항원-항체 반응을 통해 새로운 바이오마커 발굴에 즉각 적용할 수 있도록 기능화됐다. 이에 다양한 질병 진단에 적용할 수 있고, 질병의 조기 진단에도 효과적이다.

연구 결과, 대표 환자군에서 검출한 바이오마커 후보 물질인 CAP1 단백질이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로 유효하다는 걸 확인했다. 눈물 샘플을 대상으로 SNAFIA 분석을 시행한 결과, 질병 진행 단계에 따라 CAP1 단백질 존재를 나타내는 형광 신호 값이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경도인지장애 집단과 알츠하이머병 집단에서 곡선하면적(AUC) 값은 각각 0.762, 0.971로 정상 집단보다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또 연구팀은 인지 기능 검사(MMSE) 결과와 센싱 플랫폼 분석 결과에서도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혀냈다. 이로써 센싱 플랫폼과 눈물을 통한 알츠하이머병의 비침습적 진단의 유효성을 제시했다.

지용우 교수는 “SNAFIA 분석처럼 간편하고 정확한 체액 기반 비침습적 측정 기술은 고통을 동반하는 동시에 고비용인 기존 알츠하이머병 검사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조기 진단을 위한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지 교수는 “향후 콘택트렌즈나 인공수정체 같은 안과 의료기기에 연구팀의 SNAFIA 플랫폼을 통합해 알츠하이머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실렸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취임 10일 앞두고 베네수·우크라 등 출신 18개월간 임시보호지위 연장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일 베네수엘라와 엘살바도르, 우크라이나, 수단 등에서 온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의

근육량 못지않게‘근육의 질’중요… 암 치료 효과도 높인다

근육에 지방 쌓인 근지방증유방암 치료 효과 낮춰심근경색·빠른 간섬유화도 근육 속 지방 축적 정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의 질’을 바꾸면 암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언제부터 눈물이 많아져서 주의 깊게 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소원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부랴부랴 심리 상담부터 받기 시작했어요.”초교 5학년 아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간은 심각한 손상이 된 뒤에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간을 ‘침묵의 장기’로 부르는 이유다. 간의 침묵으로 인해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나 된다.간암 발병 경로를 거꾸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직장에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집중하거나 앉아 있으면 근육이 뭉치고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거기다 심각한 과로와 만성피로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업무 중 틈틈이 어깨 관절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나날이 치솟는 대학 학비를 보면‘과연 대학 진학이 필요한가?’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답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대학 졸업 후 받게 될 낮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미 연구팀 "라돈, 임신성 당뇨병에도 위험 요인…대책 필요" 토양, 암석, 물 등에 들어있는 라듐이 방사성 붕괴를 일으킬 때 나오는 라돈(Rn) 가스에 임신부가 노출되면 임신성 당

“트럼프 관세… 가구 연생활비 7,600달러까지 상승”

중국·캐나다·멕시코에 최대 100% 부과 예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공약이 실현되면 미국 가구가 연간 부담해야 할 추가 비용이 2,500달러에서 7,600달러에 달할

“현대제철, 미 제철소 건설 검토”

‘트럼프 무역장벽’ 대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 강화 정책을 예고한 가운데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미국에 대형 제철소 신규로 짓는 대규모

‘CES 2025’ 에서 선보인 나는 오토바이
‘CES 2025’ 에서 선보인 나는 오토바이

[로이터]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 전시회인‘CES 2025’에서는 새로운 첨단 제품들이 대거 소개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미국 하이텍 기업 ‘릭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