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불면증 환자 85~90%, 우울증·불안장애 노출

미국뉴스 | | 2023-12-29 19:09:13

불면증 환자,우울증·불안장애 노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잠은 일상의 충전기다. 하지만 지난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110만 명 가까이 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표한‘2018∼2022년 수면장애 환자 진료 현황’에서다.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환자가 2018년 85만5,025명에서 지난해 109만8,819명으로 5년 새 28.5% 증가했다. 수면장애는 불면증, 수면 관련 호흡장애, 과다수면증, 일주기 리듬 수면장애, 수면 관련 운동장애 등 수면과 관련된 여러 질환을 통칭한다. 수면장애 증상으로는 잠들기 힘들거나 수면 유지가 어렵거나, 낮에 너무 졸리거나 피곤하거나, 수면 중 잠꼬대하거나 몽유병이 나타나는 것처럼 이상 행동이 나타나는 것 등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 환자 가운데 85~90%가 우울증·불안장애·수면무호흡증 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Shutterstock>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 환자 가운데 85~90%가 우울증·불안장애·수면무호흡증 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Shutterstock>

 

 

◇하루 7시간 잠자면 ‘건강한 수면’

수면이 부족하거나 질이 떨어지면 신체·정신적 활동에 문제가 발생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다양한 질환에 취약해진다. 불면증 환자 중 85~90%가 우울증·불안장애·수면무호흡증 등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잠을 얼마나 자면 정상일까. 이헌정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건강한 수면은 개인차가 있지만 하루 7시간 정도 잠자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갓난아기처럼 숙면을 취하면 잠을 조금만 자도 피로가 풀리므로 수면의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4시간 정도만 잠을 자도 충분한 사람이 있다.

불면증에 시달린다고 일찍 잠자리에 들기 마련인데 절대로 좋은 해결책이 아니다. 잠자려고 애쓸수록 잠은 멀리 도망가기 때문이다. 졸릴 때만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잠자려고 누웠는데 20분 넘게 잠들지 못한다면 차라리 졸릴 때까지 기다리다가 다시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 뒤척이며 누워 있기를 반복하면 오히려 눕기만 해도 정신이 멀쩡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낮잠은 삼가고 자더라도 15분 이내로 제한한다. 또한 낮 시간, 주로 햇빛이 비치는 시간대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잠자기 전 격렬한 운동은 금물이다.

잠을 청하려고 술을 마시는 것은 삼가야 한다. 음주한 뒤 잠을 자면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소변이 마렵고, 갈증을 느껴 화장실을 찾게 된다.

이주헌 강동성심병원 신경과 교수는 “잠자기 위해 마시는 술은 수면을 일시적으로 유도할 뿐 잠에서 중간중간 깨게 만드는 등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다음 날 더 피로하게 만든다”며 “게다가 술을 하루 한 잔 더 마실수록 수면무호흡증에 걸릴 위험은 25%씩 늘어난다”고 했다.

◇4주 이상 불면증 시달리면 수면제 필요

불면증이 4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수면제 처방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윤인영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거나 너무 자는 등 수면 문제는 심혈관계 질환, 치매와 파킨슨병 등 퇴행성 질환, 우울증, 졸음 운전 원인이 되므로 치료받아야 한다”고 했다. 다만 수면제 부작용으로 기억력 저하나 몽유병자처럼 밤에 잠자다 돌아다니는 것과 같은 이상행동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수면제를 적정 용량으로 2~3주 짧게 먹는 게 원칙이다.

수면제는 취침ㆍ기상 시간이 일정하지 않으면 효과도 떨어진다. 취침 시간을 정해 잠들기 직전에 먹어야 한다. 수면제를 먹은 뒤 잠자다 돌아다니는 등 엉뚱한 행동이나 기억력이 떨어지면 즉시 약을 끊어야 한다.

불면증에 처방되는 수면제로는 항(抗)불안제(벤조다이아제핀)와 신경안정제(할시온), 수면유도제(졸피뎀) 등이 있다. 항불안제는 불안 조절뿐만 아니라 수면 유도, 근육 이완, 경기(驚起)ㆍ발작 예방 등 다양한 작용을 한다.

억지로 뇌파를 졸리게 해 기억력이 떨어지고, 잠을 깨도 머리가 띵하고 개운하지 않은 부작용이 있다. 신경안정제 할시온(성분명 트리아졸람)도 불안, 짜증, 건망증, 공격적 성향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비벤조다이아제핀 수면유도제(졸피뎀)가 많이 쓰인다. 수면 유도 기능만 작용하게 해 부작용을 줄였기 때문이다. 의사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 수면유도제는 졸림을 부작용으로 동반하는 감기약 계열 약이다.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을 보충하는 ‘서카딘(서방형 멜라토닌)’도 있다.

이유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급성 불면증에는 수면유도제(졸피뎀)가 도움이 된다”며 “다만 수면제는 가급적 짧게, 필요한 기간, 최소 용량만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일부 수면제는 내성과 금단 증상으로 인해 중독 위험이 있고, 흔히 쓰이는 졸피뎀 계통 수면제를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못 잘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심리적으로 의존하게 된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더 강력한 관세 수단 있다…전세계에 10% 추가 관세”
트럼프 “더 강력한 관세 수단 있다…전세계에 10% 추가 관세”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연방대법원이 위법하다고 판단한 관세를 대체할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법원 판결 뒤 백악관에

[관세 위법판결] 증시호재 vs 재정폭탄 엇갈린 전문가반응
[관세 위법판결] 증시호재 vs 재정폭탄 엇갈린 전문가반응

고용 영향도 상반된 의견…"트럼프, 다른 수단으로 재부과할것"상호관세 발표하는 트럼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4월 2일 백악관에서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로

대법 "트럼프 상호관세 위법"…국가별 관세 법적기반 붕괴
대법 "트럼프 상호관세 위법"…국가별 관세 법적기반 붕괴

재판관 6대3으로 "IEEPA, 대통령에 관세부과 권한 부여 안해" 판단트럼프 집권 2기 2년차에 정치적 타격…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커질 듯미국과 새 무역합의 국가들 혼란 불가피…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사기성 문자·전화… 미 성인 인구 절반 “매일 시달린다”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사기성 문자·전화… 미 성인 인구 절반 “매일 시달린다”

AI까지 악용·사기 일상화77% “주 1회 이상 표적돼”최근 3년내 금전 피해 23%한인들도 잦은 피해 호소 문자와 이메일, 전화 등을 통한 피싱 사기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최고 차량’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최고 차량’

저명 매체 에드먼즈 선정투싼·아이오닉9 강력 추천   2026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HEV)가 저명한 자동차 매체 ‘에드먼즈’의 최고 영예인 ‘2026 에드먼즈 Top Rat

베일 벗은 미 반도체 청구서… 한국·대만 투자확대 압박
베일 벗은 미 반도체 청구서… 한국·대만 투자확대 압박

한국만 관세 부과 땐 경쟁력 타격삼성전자 57조 들여 미 공장 증설하이닉스 패키징 설비에 6조 베팅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전경. [삼성전자 제공] 

오피스 부동산 ‘위기’ 디폴트율 역대 최고
오피스 부동산 ‘위기’ 디폴트율 역대 최고

렌더들 “갚아라” 압박 상업용 부동산 ‘한계’ 타운 대형빌딩도 여파 미 전역의 상업용 부동산, 특히 오피스 빌딩 시장이 구조적 침체 국면에 접어들며 디폴트 위험이 빠르게 확산되고

22년간 같은 번호 로토… 집념의 남성 결국 ‘잭팟’

22년간 같은 번호의 로또 복권을 구매해 온 미국인 남성이 결국 350만 달러 ‘잭팟’의 주인공이 됐다. 오하이오주 지역 매체 WKYC는 “애크런에 거주하는 남성이 ‘오하이오 클래

저커버그·스필버그가 동쪽으로 가는 까닭은?
저커버그·스필버그가 동쪽으로 가는 까닭은?

스필버그는 뉴욕 이주저커버그는 마이애미행‘억만장자세’ 논란 심화LAT “주 재정 타격 우려”  마크 저커버그(왼쪽)·스티븐 스필버그. [로이터]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주 겸 최

[경제 트렌드] “비만치료제 사용 급등… 음식점 양 줄여”
[경제 트렌드] “비만치료제 사용 급등… 음식점 양 줄여”

KFC·피에프창·올리브가든미디엄·라이트 메뉴 추가물가상승·식욕억제제 여파이익 극대화‘꼼수’지적도  젭바운드와 위고비. [로이터]  물가상승과 비만치료용 식욕억제 약물 보급 등을 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