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내년말 대부분 국가 인플레이션 2% 수준으로 정상화될 것”

미국뉴스 | | 2023-12-25 11:18:04

내년,국가 인플레이션 2% 수준으로 정상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WSJ “최근 3개월, 예상보다 훨씬 빨리 하락… ‘크리스마스의 기적’ 평가”

 

내년 말이 되면 전 세계 대부분 국가의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정상 수준인 2% 정도로 낮아질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경제학자들과 주요 금융기관 분석을 활용해 24일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유럽, 일부 신흥국의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11월 말까지 최근 3개월 동안 연 2.2%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했다.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갔던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떨어진 것으로,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불릴 정도다.

골드만삭스는 내년에는 3년 만에 처음으로 이들 국가 인플레이션이 2%를 회복할 것으로 봤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영국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는 모두 2%다.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 가계 구매력이 강화되고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경제 성장의 바탕이 된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손더스 수석고문은 내년 4분기 인플레이션이 유럽에서는 1.3%, 영국에서는 2.7%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기준 2.2%로 전망했다. 이 지수는 올해 11월 2.6%였다.

영국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 출신의 손더스 고문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공통적 요인은 식량과 에너지, 글로벌 상품 가격의 하락과 통화 정책이지만 유로존에서 인플레이션이 더 빨리 둔화하는 이유는 미국과 영국이 그동안 탄탄한 노동시장의 압력을 받아왔는데, 이 압력이 천천히 완화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지난 3년간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에 시달렸다.

2021년에는 각국의 재정 및 통화 부양책으로 수요가 증가한데다 공급망 문제가 있어 상품 가격이 급등했다.

또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상품 가격을 더 부추겨 물가 상승률이 수십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 가스 공급이 중단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2022년 10월 10.6%로 정점을 찍었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서 노동력 수요가 늘어 임금이 급격히 올랐으며, 이는 서비스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주거비 상승도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미국의 올해 11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지만, 주거비를 제외하면 1.4% 상승에 그친다. 자가주택 거주비를 물가지수 구성항목에 넣지 않는 유럽은 주거비 상승률이 높지 않다.

이런 물가 상승 요인은 점차 안정되는 추세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닐 두타 경제 연구팀장은 "에너지 가격이 하락했고 경유 가격도 내려가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몇 달 내로 식량과 식료품 가격도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국 임금 상승률도 낮아지기 시작했다. 이런 추세는 2024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그 시기와 영향은 국가마다 다를 것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BCA 리서치의 피터 베레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미국에서는 이미 신규 노동력 유입으로 임금 압력이 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노동인력 공급은 더딘 상황이다. 이민자 유입이 많지만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의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다.

주요국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면서 내년에는 금리 인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두타 팀장은 연준이 시장이 예상하는 6번의 금리 인하보다는 3~4번의 금리 인하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하지만 연착륙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경제는 꽤 괜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함에 따라 내년에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152건의 각국 중앙은행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BMO 캐피털 마켓 이코노믹스의 더글러스 포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요국 대부분이 올해보다 내년에 더 느리게 성장하겠지만 금리 인하와 에너지 및 식량 가격 하락, 공급망 정상화가 글로벌 경기 침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8개주서 '대장균 오염' 당근 유통…1명 사망
18개주서 '대장균 오염' 당근 유통…1명 사망

CDC "대형식료품체인서 판매…지금도 유통될 가능성은 낮아" 18개 주 대형 식료품점을 통해 대장균의 일종인 이콜라이(E. coli O121)에 오염된 당근과 미니당근이 유통돼 1

"하루 10시간 넘게 앉아 있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 커져"
"하루 10시간 넘게 앉아 있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 커져"

미 연구팀 "활동적인 사람도 10.6시간 이상 앉아 생활하면 위험"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활동적인 사람도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면 심부전(HF)과 심혈관 질환(CVD

트럼프, '불체자 추방에 군동원 계획' SNS글에 "사실이다"

국가비상사태 선언 및 군사자산 활용 가능성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내년 1월20일) 직후부터 실시하기로 공약한 불법체류자 대규모 추방에 군을 동원할 수 있음

신용카드 부채 역대 최대… 가계 ‘먹구름’
신용카드 부채 역대 최대… 가계 ‘먹구름’

3분기 1조1,700억달러신용카드 대출 8% 증가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대출이 지난 3분기 1조1,700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1인당 평균 신용카

세계 최고 대학 옥스포드
세계 최고 대학 옥스포드

최우수 랭킹   세계 최고 대학에 영국의 옥스포드대학이 선정됐다. 이어 미국의 MIT,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등이 세계 최고 대학 순위 상위권에 들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

트럼프 ‘국경폐쇄·추방’ 실현 순조?
트럼프 ‘국경폐쇄·추방’ 실현 순조?

NYT, 6월 행정명령 지목“바이든 정책으로도 가능”  국경순찰대 노조 지지를 받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전 남부 국경을 방문한 모습.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

스킨케어를 위해 ‘소기름’을 얼굴에 바른다고?
스킨케어를 위해 ‘소기름’을 얼굴에 바른다고?

틱톡 등에서 ‘자연적 스킨케어’ 트렌드로 부상 스킨케어를 위해 소기름을 얼굴에 바른다면? 소기름(비프 탈로, beef tallow)은 소의 지방을 녹여 만든 연한 색의 페이스트로,

“엔진오일 과다 소모로 엔진 교체… 불만 속출”

현대차 소유주 사례 현대차 차량의 엔진오일이 과도하게 소모돼 엔진을 통째로 교체해야 하는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NBC4 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에스트로겐 크림이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일까?

일부 의사들 얼굴에 처방 ■질문피부 노화 방지에 에스트로겐 크림을 얼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사실인가? ■과학적 근거여성이 폐경에 접어들면 피부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대학 졸업생 실업률 급증 8명 중 1명은 ‘백수’

올해 미국 대학 졸업생의 실업률이 지난해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 통계국에 따르면 학사 학위를 소지한 학생들의 실업률이 현재 12% 이상으로, 2023년의 8% 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