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렌트비 상승 완화돼야 인플레이션 잡는다”

미국뉴스 | | 2023-12-17 09:38:28

렌트비 상승 완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주거비 전년비 5.2% 상승 세입자 지출 3분의1 이상

 렌트비는 세입자들에게 월 지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큰 비용이다. 렌트비 상승이 둔화돼야 물가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상혁 기자]
 렌트비는 세입자들에게 월 지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큰 비용이다. 렌트비 상승이 둔화돼야 물가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상혁 기자]

여전히 높은 수준인 전국 주택 임대료 상승이 소비자 물가를 빠르게 내리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가 생각보다 더디게 나타나면서 내년에 기준금리가 빠르게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도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연방 노동부는 12일 11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 3.0%를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월스트릿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1%)에도 부합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해 보합을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로이터 통신은 소비자 물가가 개솔린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택 임대료가 오르는 바람에 예상치 않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개솔린 가격은 전월에 5.0% 하락한 데 이어 11월에도 6.0% 떨어졌다. 천연가스 가격이나 전기요금은 올랐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4% 올랐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5.2% 상승했다.

주거비가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이나 된다. 경제학자들은 주거비 상승을 지속적으로 완화하는 것이 물가를 연준의 목표치까지 낮추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대다수 세입자들에게 렌트비는 월 지출의 3분의 1 또는 그 이상으로 가장 큰 생활비용이다.

LA 등 남가주 지역의 경우 렌트 비용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USC 조사에 따르면 LA 카운티 평균 렌트비는 2,231달러, 오렌지카운티는 2,631달러에 달한다. 또 남가주 지역 렌트비가 앞으로 2025년까지 지역에 따라 매년 2~8%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LA 카운티는 2025년까지 매년 평균 3.3%, 오렌지카운티는 2025년까지 매년 7.8%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PNC 파이낸셜의 커트 랭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가격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것을 보면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왜 신속히 통화 정책 완화를 면밀히 검토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 소유자가 주택을 임차할 때 지불하거나 혹은 임대를 통해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추정한 간주임대료 역시 10월에 0.4% 상승한 데 이어 11월에도 0.5% 상승했다.

그러나 임대 공실률이 지난 3분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앞으로 아파트 입주 물량도 많기 때문에 임대료 상승세는 내년에 상당히 완화될 전망이다. 여타 지표도 임대료 상승세 둔화를 예상한다.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서비스 물가 상승세도 굳어지는 양상이다. 서비스 물가는 10월에 0.3% 상승한 후 0.5% 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10월에 0.3% 상승한 데 이어 11월에는 0.2% 상승했다. 11월 물가상승률 3.1%는 2022년 중반 정점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산탄데르 US 캐피털 마켓 LLC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년 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이 수치가 인플레이션의 근본적인 추세라면, 아직 2%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지금이 연준의 양적 완화 시작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나혼자 산다’주택 구입자 갈수록 증가세
‘나혼자 산다’주택 구입자 갈수록 증가세

주택 구입은 인생 최대 규모의 구입이다. 수십만 달러 또는 백만 달러가 훌쩍 넘는 큰 규모의 지출이 필요한 것이 바로 주택 구입이다. 대부분 모기지 대출을 통해 주택을 구입하지만

이자율 하락 전망…“2년 내 기대만큼 안 떨어질 것”
이자율 하락 전망…“2년 내 기대만큼 안 떨어질 것”

2025년 을사년의 새해가 활짝 밝았다. 모기지 이자율은 시장의 기대와 달리 오름세로 새해를 시작했다. 이자율이 떨어지기만 기다렸던 바이어들은 조급한 마음으로 연초를 시작하고 있다

LA 산불 닷새째 불길 시내쪽으로 확산…돌풍 강해져 긴장 고조
LA 산불 닷새째 불길 시내쪽으로 확산…돌풍 강해져 긴장 고조

사망자 최소 11명, 건물 1만2천여채 소실…명소 게티미술관 등 위협대형 화재 2건 진압률 10%대…소화전 고갈 등에 비판론 커져  10일 화염이 번지고 있는 LA 맨더빌캐니언 지

“사기 방지 요령 숙지”… 그래도 걸려드는 사기 피해
“사기 방지 요령 숙지”… 그래도 걸려드는 사기 피해

작동 않는 구식 요령 과감히 버려야피해자 신뢰 얻는 방식 파악 대처구체적 행동 요령 더 효과적 지적전화로 개인정보 공개 하면 안 돼  각종 사기 범죄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예전 범죄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물가…주범은 자동차 보험료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물가…주범은 자동차 보험료

신차 가격 인상에 보험료↑팬데믹 이후 보험료 51% 올라잦은 사고와 수리비 급등가입자 줄면 더 오를 수도  인플레이션이 속 시원히 해소되지 않는 이유가 자동차 보험료 급등 때문이라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취임 10일 앞두고 베네수·우크라 등 출신 18개월간 임시보호지위 연장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일 베네수엘라와 엘살바도르, 우크라이나, 수단 등에서 온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의

근육량 못지않게‘근육의 질’중요… 암 치료 효과도 높인다

근육에 지방 쌓인 근지방증유방암 치료 효과 낮춰심근경색·빠른 간섬유화도 근육 속 지방 축적 정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의 질’을 바꾸면 암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언제부터 눈물이 많아져서 주의 깊게 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소원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부랴부랴 심리 상담부터 받기 시작했어요.”초교 5학년 아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간은 심각한 손상이 된 뒤에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간을 ‘침묵의 장기’로 부르는 이유다. 간의 침묵으로 인해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나 된다.간암 발병 경로를 거꾸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직장에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집중하거나 앉아 있으면 근육이 뭉치고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거기다 심각한 과로와 만성피로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업무 중 틈틈이 어깨 관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