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판매 감소에도 집값 상승 역주행… 구매 수요 꺾어

미국뉴스 | | 2023-12-12 09:09:16

집값 상승, 역주행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수퍼 고금리가 판도 바꿔…모기지 여전히 높은 수준

<사진: Shutterstock>
<사진: Shutterstock>

한풀 꺾였다고는 하지만 장기간 지속되어 온 고금리가 미국의 주택 시장 지형을 바꿔 놓고 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이 높으면 집 매매와 가격이 동시에 하락하는 게 전통적인 주택 시장의 모습이라면 이젠 매매가 줄어도 집값은 상승하는 이른바 ‘상호 역주행 현상’이 나타나면서 주택 구매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모습이다. 금리 인하 시기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수퍼 고금리’는 주택 시장을 침체 국면으로 내몰면서 내 집 마련의 꿈까지 이루지 못할 백일몽으로 만들어 놓고 있다.

11일 월스트릿저널(WSJ)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미국 주택 시장의 판도가 예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주택 시장이 과거와 다른 점은 높은 모기지 금리에 매매가 줄어들고 있지만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주택 구매 수요를 꺾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높은 모기지 금리가 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모기지 금리 상승도 가팔랐다. 최근 들어 모기지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 주 7% 초반 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2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2배 이상 높은 금리다.

모기지 금리 하락에 주택 바이어에게 좋은 뉴스만은 아니다. 프레디 맥의 샘 케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금리 추세는 주택을 매수하려는 이들에게는 고무적인 현상”이라면서도 “지난 한 달 동안 금리가 내려가면서 수요도 소폭 늘었는데 이는 주택 매물이 부족한 시장에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 주택 소유주들이 집을 팔고 다른 집을 살 경우 지금보다 훨씬 높은 모기지 이자를 부담해야하는 이유로 매각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높은 모기지에 주택 판매는 감소하고 있지만 주택 가격은 상승세다. 지난 10월 기존 주택의 판매 중간 가격은 39만2,000달러로 올랐다. 10월 주택 가격만 놓고 보면 1999년 이후 최고치에 해당된다.

비싼 집값이 주택 구매 수요자들에게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높은 모기지 금리도 또 다른 장벽이다. 대출 상환금의 부담이 그만큼 더 커지기 때문이다.

WSJ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 저금리 시기에 모기지 상환금으로 월 2,000달러를 부담하면 판매 중간 가격으로 40만달러의 주택 구입이 가능했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선 월 2,000달러를 부담할 수 있는 경우라면 29만5,000달러의 주택 구입만 가능하다.

주택 구매 수요자들의 구매력이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쪼그라들면서 집 사는 일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는 젊은 세대에게서 주택 구입을 포기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올해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수가 전체 주택 구매자의 33% 정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이 38%의 비율을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생애 첫 구매자들의 연령도 상승해 평균 35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36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가파르게 오른 주택 가격으로 평균 소득자들도 소득의 41%를 주택 구매 비용으로 쓰고 있어 역대 최고치 비용 부담을 하고 있다. 주택 구매 수요자들이 주택 시장을 떠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책 모기지 기관인 페니매가 지난달 초부터 중순까지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14%만이 현재 주택을 구입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답해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3년2개월만의 긴축조치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3년2개월만의 긴축조치

케빈 워시 연준의장(왼쪽)과 트럼프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

“여유 자금 있을 때 모기지 더 빨리 갚자”
“여유 자금 있을 때 모기지 더 빨리 갚자”

조기 상환자 증가 추세저금리 대출자가 더 적극매년 13번 페이먼트 내면6년 단축·이자 7만불 절약 전국 주택 소유주 4명 가운데 거의 1명이 정해진 금액보다 많은 돈을 모기지 원금

트럼프 이름 뗐다고… 케네디 센터 전격 ‘폐관’ 논란
트럼프 이름 뗐다고… 케네디 센터 전격 ‘폐관’ 논란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대표적 문화시설인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케네디센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넣으려는 센터 이사회의 계획에 제동이 걸리자 친 트럼프 이사

연준, 오늘 금리 3년만에 올리나… 시장 초미의 관심
연준, 오늘 금리 3년만에 올리나… 시장 초미의 관심

0.25%p 인상 가능성 92%워시 매파적 발언도 주목“인상 없다면 신뢰 훼손”11월 중간선거에도 변수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대통령과 케빈 워시 연준 의장. [로이터]  중앙은

소비제품 이어 생산자 물가도 상승
소비제품 이어 생산자 물가도 상승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생산자 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15일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7월(0

10년물 국채, 금융위기 이후 최고

15일 한때 5.04% 기록 글로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5일 한때 5.04%를 넘어서며 19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앤트로픽·오픈AI·구글, AI 표준기구 설립”

선두 기업들 공조 강화 인공지능(AI) 개발 속도조절론이 대두된 상황에서 오픈AI가 이미 앤트로픽·구글과 협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 리헤인 오픈AI 최고대외협력책임자(CG

AI 불안에 사이버 보안주 주식 강세

속도조절론 ‘반사이익’감시·통제 보안 수요↑ 인공지능(AI) 개발 속도조절론이 확산하면서 14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한 반면 사이버 보안주는 급등했다. 이날 기업용

미, G20 에너지회의 개최…유가·에너지 안보 논의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재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주요 20개국(G20) 에너지 회의를 개최한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1

한국기업, 미 골프카트 시장 진출
한국기업, 미 골프카트 시장 진출

대동모빌리티 계획 공개일본 시장 진출이 발판   대동모빌리티는 일본 골프카트 시장에서 구축한 현지 맞춤형 제품·판매서비스·생산품질 결합 사업모델을 미국으로 확장해 글로벌 저속전기차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