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인플레 잡혀가는 것 맞나?”… 월가 비관론 여전

미국뉴스 | | 2023-12-11 09:34:19

인플레,월가, 비관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구인, 팬데믹 수준 웃돌아…임금 상승도 여전히 높아

월가 대부분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잡혀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비관론도 여전하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구인 건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수준을 웃돌고 임금 상승률도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증시 랠리가 소비를 촉진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달 14일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올라 지난 7월(3.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0%로, 2021년 9월(4.0%) 이후 가장 낮았다. 이후 미국 주식과 채권 시장은 랠리를 지속해 지난달 상승률은 3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굳게 믿은 투자자들이 연준이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내년 봄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쪽에 베팅한 것이다. 금리 인하에 나선다면 지난해 초부터 시장을 뒤흔든 긴축 행진의 종료를 의미한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낙관론의 근거는 CPI 말고도 많다.

연준 관리들은 에너지·식품을 뺀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중시하는데, 이 지수는 지난 10월 약 3.5%였지만 3개월 연율로 환산하면 2.4%에 그쳤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코로나 사태 때 물가를 끌어올렸던 요인들이 시들해져 인플레이션이 계속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 모든 미국인이 동시에 정부의 지원금으로 물건 구입에 돈을 썼고, 코로나 공포가 진정되자 여행 및 외식 같은 서비스에 지출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토머스 시먼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행동의 특이점이 사라져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이 줄었다”고 말했다.

팬데믹 때 많은 숙련 노동자가 떠나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직원으로 교체돼 생산성이 떨어졌던 문제도 해결됐다.

저숙련 노동자들이 현장에 투입되면서 시간당 생산성이 떨어짐에 따라 기업이 수요를 맞추기가 어려워진 점은 물가를 올린 요인이었다.

기업들이 적합한 근로자를 찾기 위해 경쟁하면서 임금도 상승했다.

또한 많은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여전히 경제 전반에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믿는다.

고금리는 차입 비용을 높게 만들어 인플레이션 억제 효과를 낳는다. 이는 가계와 기업의 지출 감소와 고용주들의 채용 축소에 따른 임금 상승 둔화로 이어진다.

실제로 연준이 금리 인상 행진을 시작한 이후 미 경제 성장률은 깜짝 증가한 지난 3분기를 제외하고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평균을 밑돌았다.

노동시장도 여전히 뜨겁지만, 연준의 희망대로 냉각되고 있다.

UBS의 브라이언 로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처음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을 때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아 경기 침체 없이는 금리 인하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연착륙 시나리오가 적절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인 2%로 잡히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비관론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많은 이가 연준이 현 수준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금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다고도 한다. 경제가 냉각됐다지만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구인(Job opening) 건수는 팬데믹 때 수준을 여전히 상회하고 있고 물가 상승의 결정적 요인인 임금 상승률도 여전히 높다.

씨티그룹 앤드루 홀렌호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생산성이 연평균 1% 성장한다고 가정하면 현재 임금 상승률은 약 3~4%의 인플레이션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는 특히 임금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경향이 있는 서비스 분야 인플레이션의 감소가 지속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근로자들이 더 높은 임금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낙관론이 자멸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금리 인하 기대는 주택담보대출부터 회사채까지 모든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급락시켰는데, 이에 따른 증시 호황이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고 투자자들의 주머니를 채우면서 결과적으로 더 많은 소비를 촉진했다.

투자운용사 티로우프라이스의 블레리나 우루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의 회복력을 감안할 때 금융 상황의 추가 완화는 물가 압력을 재점화할 수 있는 수요에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이민자 시민권도 박탈한다”
트럼프 “이민자 시민권도 박탈한다”

“귀화자 박탈 기준 검토” NYT, 월 100~200건 선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귀화 시민권자를 대상으로 한 시민권 박탈 기준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뉴욕타임스

H-1B 비자 등 최대 3천달러 육박… 이민 신청 급행 수수료 또 오른다
H-1B 비자 등 최대 3천달러 육박… 이민 신청 급행 수수료 또 오른다

프리미엄 프로세싱 인상3월1일부터 전면적 조정취업·유학비자 전반 영향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H-1B 비자를 포함한 주요 이민 관련 신청서의 급행 처리 프리미엄 프로세싱

“집값보다 무서운 유지비”… 올해도 재산세·보험료↑
“집값보다 무서운 유지비”… 올해도 재산세·보험료↑

각종 비용이 주택시장 변수바이어·홈오너 추가 부담에스크로 비용까지 급등모기지 연체율 상승 현실 새해 주택시장에서 재산세와 주택보험료, 모기지 비용 급증이 주택 소유자들이 직면할 최

“한인 프리스쿨서 4세 여아 성추행 피해” 주장

“여교사가 부적절 접촉” 학부모, 민사소송 제기 학교·교사·원장 상대로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인 운영 프리스쿨에서 4세 여아가 교사로부터 성적으로 부적절한 접촉을 당했다는 주장

‘수퍼맨’ 초판본 1,500만달러에 팔려
‘수퍼맨’ 초판본 1,500만달러에 팔려

1938년 코믹스 만화책   한때 할리웃 배우 니컬러스 케이지가 소장했던 ‘수퍼맨’ 코믹스의 1938년 초판본이 역대 최고가인 1,500만 달러에 팔렸다. 10일 BBC방송 등에

올해 금값 전망 엇갈려 평균 4,610달러로 7%↑

국제 금 가격 상승세가 지난해보다 크게 둔화해 올해 7% 상승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1개 금융업체 전문가들의 올해 말 금 가격 전망치

“모기지 금리 인하 위해 2,000억달러 투입”

트럼프, 채권매입 지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주택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 국책모기지기관인 패니메와 프레디맥에 2,0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 채권 매입을 지시했다. 정부는

세계식량가격지수 넉 달째 하락

작년 한 해로는 상승세 식품 가격 안정화로 세계식량가격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9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기준 세계식량가격지수(2014∼2016년

골든글로브 2관왕에 빛난 '케데헌'…K컬처·K팝 품은 흥행작
골든글로브 2관왕에 빛난 '케데헌'…K컬처·K팝 품은 흥행작

애니메이션상·주제가상 수상…'주토피아2'·'귀멸의 칼날' 제쳐김밥·한의원·무속신앙 등 한국적 요소 가득…OST는 '골든' 등 K팝 장르공동수상 더블랙 작곡가 "큰 상에 꿈꾸는 기분

‘ICE총격’에 주말 미 전역 시위…간밤 29명 체포·경관 1명 부상
‘ICE총격’에 주말 미 전역 시위…간밤 29명 체포·경관 1명 부상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평화시위 당부… “트럼프에 미끼 주면 안돼”   뉴욕 맨해튼에서 10일 열린 이민세관단속국(ICE) 항의 시위에서 한 여성이 ‘ICE 영구 퇴출’을 요구하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