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셀린 송·피터 손…‘오스카’ 무대 오를까

미국뉴스 | | 2023-12-06 09:08:38

셀린 송·피터 손,할리웃 한인들 도전,아카데미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내년 ‘아카데미상’ 할리웃 한인들 도전

셀린 송 감독(왼쪽)과 피터 손 감독. <연합>
셀린 송 감독(왼쪽)과 피터 손 감독. <연합>

내년에도 아카데미상을 향한 한국계 영화인의 도전이 계속된다. 캐나다 한인 셀린 송 감독과 미주 한인 피터 손 감독이 ‘기생충’ 4관왕 신화와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 영광을 재현하려고 한다.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는 내년 3월10일 열릴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향하는 영화들 중 선두 그룹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예측 기사에 따르면 ‘패스트 라이브즈’는 아카데미 작품상 유력 후보 10편에 들어가 있다. ‘플라워 킬링 문’과 ‘오펜하이머’ ‘바비’ 등과 함께 트로피를 두고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에어’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등과 함께 각본상 유력 후보 5편에 포함돼 있기도 하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 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인연과 운명을 주제로 삼고 있는데 배우 유태오와 재미동포 그레타 리가 출연했다. 최근 할리웃에서 품질보증마크로 통하는 A24와 국내 배급사 CJ ENM이 공동 투자한 영화다.

셀린 송 감독은 한국에서 태어나 12세 때 캐나다로 이민 갔다. 캐나다 퀸즈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극작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넘버3’(1997)와 ‘세기말’(1999)을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이다. ‘만다라’(1981)와 ‘길소뜸’(1986) 등의 시나리오를 쓴 송길한 작가의 조카이기도 하다.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난 배우 송강호는 “‘넘버3’ 출연 당시 명절 인사를 위해 송능한 감독님 댁을 찾아갔을 때 만난 꼬마”라며 셀린 송 감독을 기억했다. 아카데미를 향한 ‘패스트 라이브즈’의 행보는 최근 더욱 가벼워졌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달 27일 열린 제33회 고담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극영화)을 수상했다. 고담상은 독립영화를 대상으로 한 상이나 최근 들어 오스카 수상을 예측하는 지표 중 하나다. 올해 오스카 7관왕(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을 차지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도 지난해 고담상 작품상을 받았다. 최근 10년 동안 고담상 작품상을 받은 영화 10편 중 5편이 오스카 작품상까지 가져갔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제89회 뉴욕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뉴 필름 상(신인감독 영화 대상)을 수상했다. 미국 연예매체 인디와이어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올해 최고 영화 25편 중에서 1위를 차지한 점이 고무적이기도 하다. 인디와이어는 “지난 1월 (첫선을 보였을 때) ‘패스트 라이브즈‘가 올해 최고의 영화 중 하나가 될 운명이라고 적었다”고 평가했다.

피터 손 감독의 애니메이션 ‘엘리멘탈’도 아카데미 장편애니메이션 부문 후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버라이어티의 오스카 예측 기사는 ‘엘리멘탈’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등이 포함된 유력 후보 명단(5편)에 이름을 올렸다.

‘엘리멘탈’은 할리웃 명문 픽사 스튜디오 작품이다. 2002년 장편애니메이션 부문이 생긴 이래 올해까지 22번 중 11번 픽사가 오스카 트로피를 가져갔다. “위대한 픽사 작품들에 비하면 충분히 만족스럽지는 않다”(로튼 토마토)는 세평이 ‘엘리멘탈’의 오스카 수상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엘리멘탈’은 원소들이 모여 사는 상상 속 도시를 배경으로 물과 불의 사랑을 그렸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나혼자 산다’주택 구입자 갈수록 증가세
‘나혼자 산다’주택 구입자 갈수록 증가세

주택 구입은 인생 최대 규모의 구입이다. 수십만 달러 또는 백만 달러가 훌쩍 넘는 큰 규모의 지출이 필요한 것이 바로 주택 구입이다. 대부분 모기지 대출을 통해 주택을 구입하지만

이자율 하락 전망…“2년 내 기대만큼 안 떨어질 것”
이자율 하락 전망…“2년 내 기대만큼 안 떨어질 것”

2025년 을사년의 새해가 활짝 밝았다. 모기지 이자율은 시장의 기대와 달리 오름세로 새해를 시작했다. 이자율이 떨어지기만 기다렸던 바이어들은 조급한 마음으로 연초를 시작하고 있다

LA 산불 닷새째 불길 시내쪽으로 확산…돌풍 강해져 긴장 고조
LA 산불 닷새째 불길 시내쪽으로 확산…돌풍 강해져 긴장 고조

사망자 최소 11명, 건물 1만2천여채 소실…명소 게티미술관 등 위협대형 화재 2건 진압률 10%대…소화전 고갈 등에 비판론 커져  10일 화염이 번지고 있는 LA 맨더빌캐니언 지

“사기 방지 요령 숙지”… 그래도 걸려드는 사기 피해
“사기 방지 요령 숙지”… 그래도 걸려드는 사기 피해

작동 않는 구식 요령 과감히 버려야피해자 신뢰 얻는 방식 파악 대처구체적 행동 요령 더 효과적 지적전화로 개인정보 공개 하면 안 돼  각종 사기 범죄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예전 범죄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물가…주범은 자동차 보험료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물가…주범은 자동차 보험료

신차 가격 인상에 보험료↑팬데믹 이후 보험료 51% 올라잦은 사고와 수리비 급등가입자 줄면 더 오를 수도  인플레이션이 속 시원히 해소되지 않는 이유가 자동차 보험료 급등 때문이라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취임 10일 앞두고 베네수·우크라 등 출신 18개월간 임시보호지위 연장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일 베네수엘라와 엘살바도르, 우크라이나, 수단 등에서 온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의

근육량 못지않게‘근육의 질’중요… 암 치료 효과도 높인다

근육에 지방 쌓인 근지방증유방암 치료 효과 낮춰심근경색·빠른 간섬유화도 근육 속 지방 축적 정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의 질’을 바꾸면 암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언제부터 눈물이 많아져서 주의 깊게 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소원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부랴부랴 심리 상담부터 받기 시작했어요.”초교 5학년 아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간은 심각한 손상이 된 뒤에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간을 ‘침묵의 장기’로 부르는 이유다. 간의 침묵으로 인해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나 된다.간암 발병 경로를 거꾸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직장에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집중하거나 앉아 있으면 근육이 뭉치고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거기다 심각한 과로와 만성피로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업무 중 틈틈이 어깨 관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