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소변에 거품이 많다고요?”

미국뉴스 | | 2023-12-01 18:43:52

소변에 거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김성권 서울대 명예교수(서울K내과 원장)

 

진료하다가 환자들에게서 소변에 대해 자주 받는 질문이 있다. 이중 하나가 거품뇨다. 소변볼 때 거품이 많았다가 적었다가 하는데 혹시 몸에 이상이 있을까 봐 걱정된다는 것이다.

거품뇨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다섯 가지를 집중적으로 물어본다. 

첫째, 거품 방울이 큰지(크기) 여부다. 소변을 보면 크고 작은 거품이 생길 수 있다. 거품 크기는 쌀알만 한 것부터 콩알 크기, 100원짜리 동전 크기 등으로 다양하다.

물로만 이뤄진 물방울은 크게 생기지 않는다. 큰 거품이 생겨 터지지 않으려면 표면장력이 작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물속에 비누 성분과 같은 물질이 들어 있어야 한다.

소변의 경우 단백질이 소변 방울의 표면장력을 높인다. 소변볼 때 큰 거품 방울이 생긴다는 것은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배출되는 현상인 단백뇨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둘째, 거품이 변기에 얼마나 넓게 차는가(넓이) 여부다. 단백뇨에 의한 거품은 양이 일반적일 때보다 확실히 많은데 대개 양변기에 물이 차 있는 부분을 가득 채울 정도로 거품이 많다.

셋째, 거품이 얼마나 오랫동안 꺼지지 않고 남아 있는가(지속성) 여부다. 소변에 단백질이 들어 있지 않으면 거품 방울이 생겼다가도 금방 꺼진다. 하지만 소변을 본 뒤 한참 동안 지켜보았는데도 거품 방울이 꺼지지 않고 계속 남아 있다면 단백뇨를 의심해볼 수 있다.

넷째, 변기 물을 내린 뒤에도 거품 방울이 변기에 붙어 있는가(점착성) 여부다. 물을 내린 뒤에도 거품이 휩쓸려 내려가지 않고 일부가 변기에 많이 붙어 있다면 단백뇨일 가능성이 있다.

다섯째, 거품뇨 증상이 소변볼 때마다 되풀이해서 나타나는가(반복성) 여부다. 거품뇨가 어쩌다 하루 또는 이틀쯤 나타났다가 없어지는지, 아니면 계속 나타나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하루에 소변을 여덟 번쯤 보는데, 이중에서 거품뇨가 몇 회 생겼는지, 그리고 며칠 동안 거품뇨가 발생했는지에 따라 거품뇨 원인을 달리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대로부터 소변은 ‘몸의 창(窓)’이라거나, ‘신성한 액체’라고 불렸다. 소변을 눈으로 볼 수 없는 몸 안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신비한 물질로 여긴 것이다.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도 ‘소변에 거품이 있으면 콩팥이 나쁘다’고 기록했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도 검투사가 있었다. 검투사는 싸우는 도중 죽을 수도 있고, 싸움에서 지면 죽임을 당하기도 했다.

때로는 심하게 부상당한 검투사가 의사 치료를 받기도 하는데, 치료 도중 사망하면 외과적 치료를 받다가 곧바로 부검하기도 했다. 의사들은 이 과정에서 해부학과 병리학 지식을 쌓았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평소 거품뇨가 있던 검투사를 부검해보니 콩팥 크기가 작아져 있거나, 콩팥 표면이 우둘투둘해져 있었다. 색깔이 거무스럼하게 변한 경우도 있었다. 콩팥 이상에 의한 단백뇨가 거품뇨로 나타났던 것이다.

소변을 보았는데 변기에 거품이 많이 보인다면 무심코 넘기지 말고 최소한 며칠 동안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 결과, 위의 다섯 가지에 해당된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심한 소변 관찰이 콩팥병을 조기 발견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소변볼 때 큰 거품 방울이 생긴다는 것은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배출되는 현상인 단백뇨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소변볼 때 큰 거품 방울이 생긴다는 것은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배출되는 현상인 단백뇨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이민자 시민권도 박탈한다”
트럼프 “이민자 시민권도 박탈한다”

“귀화자 박탈 기준 검토” NYT, 월 100~200건 선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귀화 시민권자를 대상으로 한 시민권 박탈 기준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뉴욕타임스

H-1B 비자 등 최대 3천달러 육박… 이민 신청 급행 수수료 또 오른다
H-1B 비자 등 최대 3천달러 육박… 이민 신청 급행 수수료 또 오른다

프리미엄 프로세싱 인상3월1일부터 전면적 조정취업·유학비자 전반 영향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H-1B 비자를 포함한 주요 이민 관련 신청서의 급행 처리 프리미엄 프로세싱

“집값보다 무서운 유지비”… 올해도 재산세·보험료↑
“집값보다 무서운 유지비”… 올해도 재산세·보험료↑

각종 비용이 주택시장 변수바이어·홈오너 추가 부담에스크로 비용까지 급등모기지 연체율 상승 현실 새해 주택시장에서 재산세와 주택보험료, 모기지 비용 급증이 주택 소유자들이 직면할 최

“한인 프리스쿨서 4세 여아 성추행 피해” 주장

“여교사가 부적절 접촉” 학부모, 민사소송 제기 학교·교사·원장 상대로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인 운영 프리스쿨에서 4세 여아가 교사로부터 성적으로 부적절한 접촉을 당했다는 주장

‘수퍼맨’ 초판본 1,500만달러에 팔려
‘수퍼맨’ 초판본 1,500만달러에 팔려

1938년 코믹스 만화책   한때 할리웃 배우 니컬러스 케이지가 소장했던 ‘수퍼맨’ 코믹스의 1938년 초판본이 역대 최고가인 1,500만 달러에 팔렸다. 10일 BBC방송 등에

올해 금값 전망 엇갈려 평균 4,610달러로 7%↑

국제 금 가격 상승세가 지난해보다 크게 둔화해 올해 7% 상승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1개 금융업체 전문가들의 올해 말 금 가격 전망치

“모기지 금리 인하 위해 2,000억달러 투입”

트럼프, 채권매입 지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주택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 국책모기지기관인 패니메와 프레디맥에 2,0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 채권 매입을 지시했다. 정부는

세계식량가격지수 넉 달째 하락

작년 한 해로는 상승세 식품 가격 안정화로 세계식량가격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9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기준 세계식량가격지수(2014∼2016년

골든글로브 2관왕에 빛난 '케데헌'…K컬처·K팝 품은 흥행작
골든글로브 2관왕에 빛난 '케데헌'…K컬처·K팝 품은 흥행작

애니메이션상·주제가상 수상…'주토피아2'·'귀멸의 칼날' 제쳐김밥·한의원·무속신앙 등 한국적 요소 가득…OST는 '골든' 등 K팝 장르공동수상 더블랙 작곡가 "큰 상에 꿈꾸는 기분

‘ICE총격’에 주말 미 전역 시위…간밤 29명 체포·경관 1명 부상
‘ICE총격’에 주말 미 전역 시위…간밤 29명 체포·경관 1명 부상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평화시위 당부… “트럼프에 미끼 주면 안돼”   뉴욕 맨해튼에서 10일 열린 이민세관단속국(ICE) 항의 시위에서 한 여성이 ‘ICE 영구 퇴출’을 요구하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