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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우리 아이들 머리에 폭탄을 던지지 마라

미국뉴스 | 외부 칼럼 | 2023-11-13 08:25:29

수필,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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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감사절을 기다린 너에게 머지 않아 크리스 마스선물을 기다린 너에게

너의 생명을 앗아간  어른들을 용서해다오

어른들은 너희에게 하나님을  믿으라 했었지

부활절을 믿으라 했었지

어른들은 너희 머리에 폭탄을 퍼붓고 

우린 하늘 나라를 위해 전쟁을 해야 한다고 했었지

수많은 어른들의 거짓으로 너의 생을 버려야 했고

신의 기적이라, 삶의 기적이라 믿었던 것들은 

모두가 거짓이며, 우린 단한번 생을 살아보지도 못하고 

나도 내친구도  한줌의 재가 되어 죽어간다오

모든게 어른들의 허튼 수작이요,

어른들이 만든 수작임을 알았어…

그래도 어른들은 머리를 저으며…

우린 승리할거야 , 우리의 신이 우릴 구원할거야라고…

아빠, 그건 거짓이었어. 기적도 사라지고, 신도 보이질 않아

''그건 거짓이었지, 아빠''…

 

'미안하다. 내 아가'' 

한줌의 재가된 아가의 시체 앞에서… (시 박경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만여 명의 생명을 잃었다. 그 중에 반절이 우리 아이들이 죽었다. 우린 우리의 구원자 하나님을 만나야 하므로 싸우고 싸워 승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구 별에 가장 위험한 화약고는 신의 선택된 민족이라 스스로 자부하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이다. 

우주의 어느 별에게 물어보라, 우주의 사랑받는 어떤 구도자가 자신의 아들들 머리위에 폭탄을 퍼붓는 민족을 사랑하고, 선택했는지를… ‘살아 있음’을 포기하고 죽이고, 또 죽이는 사람을 왜? 신이 그런 민족을 선택했는가를…

‘만일에 내가 네 안에  존재하는것을 꽃 피운다면, 네가 꽃 피운  그 마음이 너를 구원할 것이다. 만일에 내가 네 안에  존재하는 것을 꽃 피우지 못한다면 네가 꽃 피우지 않는것이 너를 파멸할 것이다.’ (도마 복음에서)

어른들이 만든 전쟁으로 수많은 우리 아이들이 죽어간 그 자리 신이 계시겠는가?  당신들 앞에 지금 신이 나타났다해도 그 신은 죽은 것이다. 그런 신은 없다. 감사절을 기다리며, 크리스마스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우리 아이들 가슴에 폭탄을 퍼붓는 민족에게는 신은 없다. 신이 살아 있다면 그 신은 죽은 신이다.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이스라엘을 지원한다며 미국은 달려가 전쟁을 돕겠다고 다짐한 지도자는 세계평화를 위해 헌신할 각오가 되어 있는 지도자가 아니라고 믿는다.

지금 세계 각곳에서, 교정에서  전쟁은 시작되었다. 화약에 불을 던진 것이나 다름 없다. 전쟁의 불씨를 안고 사는 러시아는 지금도 전쟁으로 얼마나 많은 시민을 죽이고 있는지를…

나는 다섯살에 6.25 전쟁을 겪었다. 공산당들이 인민재판에 부쳐진 숨겨둔 아버지를  찾아내지 못하면 온 가족을 살해하겠다고 마당에 손을 든 채 서있기를 몇 번이었던가… 밤마다 공습을 피해 동굴에서 잠을 자기도 하고 살아남은 어린 가슴에 지금도 전쟁의 공포가 가슴 에인다. 성경 역사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원수지간이었다. 차라리 두 민족에게는 신을 몰랐다면 좋았을 것을… 그들이 믿는 신은 존재하지도 않고, 인간 영혼에 불씨일 뿐이다. 어린아이들에게도 무한한 기쁨, 우주의 신비를 스스로 깨달으면 마음에 기쁨, 감사, 사랑으로 충만하고 자연과 조우하며 신선한 감각으로 삶을  즐기며 산다면 얼마나좋을까. 어른들이 갈라놓은 지구별 땅 빼앗기는 아이들의 생명까지도 앗아가고,  유혹과 무책임한 상실의 시대를 맞게한다.

 

누구나

눈물 한말, 한숨 한 짐씩 짊어지고 산다

밤하늘의  별들 사이를  헤매며 산다.

시인이 만들어놓은  세상을 따라가다보면

시가 헤매는 우리 마음을  잡아 줄지도 모른다.

어쩌면

밤하늘의 저 별들이

내 슬픔을 가져갈지도 모른다. (시, 김용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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