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대학신문 1면에 박제된 총기 참사 공포

미국뉴스 | | 2023-11-12 09:56:20

총기 참사 공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어디 있니, 괜찮아?"

메인주에서 지난달 말 총기 난사 사건으로 18명이 사망하는 등 미국에서 총기 참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8월말 노스캐롤라이나대학(UNC) 채플힐 캠퍼스가 발행한 대학 신문의 1면 메시지가 미국 사회에서 아직도 조용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대학 신문은 지난 8월 28일 캠퍼스에서 교직원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3시간가량 학교가 봉쇄된 상황에서 학생들이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시지를 1면에 실었다.

 

별다른 설명이나 사진 등 이미지 없이 1면에 활자화된 메시지들은 총기 사건이 발생한 직후 극도로 혼란스러운 상황이 주는 공포감 속에서 서로의 안위를 확인하는 절박함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밖에서 누군가 왔다 갔다 하는 소리가 경찰이길 바란다고 하거나 친구들에게 문을 잘 막거나 잠그라고 하는 메시지를 보는 것만으로 끔찍한 당시 상황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다.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 대학 신문의 편집장인 에미 마틴도 당시 저널리즘스쿨 도서관에 갇혀 있었다. 그녀는 당시 자신의 안부를 묻는 문자 메시지를 한꺼번에 여러 사람으로부터 받았고 총기 사건에 강력하게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면서 1면을 기획했다고 한다.

이 대학 신문의 인쇄 담당인 케이틀린 야에데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당시 올린 글에서 "UNC 학생들이 주고받은 가슴 아픈 문자 메시지를 타이핑하면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케이틀린 야에데는 자신의 엑스에 신문 1면을 공유했으며 현재까지 841만건 넘는 조회를 기록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당시 엑스를 통해 이 메시지를 공유하면서 총기 폭력에 대한 대응을 재차 다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메인주 총기 난사 사건은 물론 핼러윈 때도 미국 전역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하는 등 참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도 텍사스주 유밸디 롭 초등학교 등에서 대규모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고 그때마다 공격용 소총 판매금지 등과 같은 근본적인 총기 규제 요구가 미국에서 분출했으나 아직 상황 변화는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롭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 중 한명을 잃은 학부모의 의회 증언도 공허한 목소리로 남아있다.

그녀는 당시 "선거 운동에 돈을 대는 사람들에게 총이 애들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이번에는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3년 10월 25일 메인 주 루이스턴에서 경찰에 의해 용의자로 확인된 한 남자가 반자동 소총으로 조준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2023년 10월 25일 메인 주 루이스턴에서 경찰에 의해 용의자로 확인된 한 남자가 반자동 소총으로 조준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이민자 시민권도 박탈한다”
트럼프 “이민자 시민권도 박탈한다”

“귀화자 박탈 기준 검토” NYT, 월 100~200건 선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귀화 시민권자를 대상으로 한 시민권 박탈 기준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뉴욕타임스

H-1B 비자 등 최대 3천달러 육박… 이민 신청 급행 수수료 또 오른다
H-1B 비자 등 최대 3천달러 육박… 이민 신청 급행 수수료 또 오른다

프리미엄 프로세싱 인상3월1일부터 전면적 조정취업·유학비자 전반 영향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H-1B 비자를 포함한 주요 이민 관련 신청서의 급행 처리 프리미엄 프로세싱

“집값보다 무서운 유지비”… 올해도 재산세·보험료↑
“집값보다 무서운 유지비”… 올해도 재산세·보험료↑

각종 비용이 주택시장 변수바이어·홈오너 추가 부담에스크로 비용까지 급등모기지 연체율 상승 현실 새해 주택시장에서 재산세와 주택보험료, 모기지 비용 급증이 주택 소유자들이 직면할 최

“한인 프리스쿨서 4세 여아 성추행 피해” 주장

“여교사가 부적절 접촉” 학부모, 민사소송 제기 학교·교사·원장 상대로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인 운영 프리스쿨에서 4세 여아가 교사로부터 성적으로 부적절한 접촉을 당했다는 주장

‘수퍼맨’ 초판본 1,500만달러에 팔려
‘수퍼맨’ 초판본 1,500만달러에 팔려

1938년 코믹스 만화책   한때 할리웃 배우 니컬러스 케이지가 소장했던 ‘수퍼맨’ 코믹스의 1938년 초판본이 역대 최고가인 1,500만 달러에 팔렸다. 10일 BBC방송 등에

올해 금값 전망 엇갈려 평균 4,610달러로 7%↑

국제 금 가격 상승세가 지난해보다 크게 둔화해 올해 7% 상승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1개 금융업체 전문가들의 올해 말 금 가격 전망치

“모기지 금리 인하 위해 2,000억달러 투입”

트럼프, 채권매입 지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주택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 국책모기지기관인 패니메와 프레디맥에 2,00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 채권 매입을 지시했다. 정부는

세계식량가격지수 넉 달째 하락

작년 한 해로는 상승세 식품 가격 안정화로 세계식량가격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9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기준 세계식량가격지수(2014∼2016년

골든글로브 2관왕에 빛난 '케데헌'…K컬처·K팝 품은 흥행작
골든글로브 2관왕에 빛난 '케데헌'…K컬처·K팝 품은 흥행작

애니메이션상·주제가상 수상…'주토피아2'·'귀멸의 칼날' 제쳐김밥·한의원·무속신앙 등 한국적 요소 가득…OST는 '골든' 등 K팝 장르공동수상 더블랙 작곡가 "큰 상에 꿈꾸는 기분

‘ICE총격’에 주말 미 전역 시위…간밤 29명 체포·경관 1명 부상
‘ICE총격’에 주말 미 전역 시위…간밤 29명 체포·경관 1명 부상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평화시위 당부… “트럼프에 미끼 주면 안돼”   뉴욕 맨해튼에서 10일 열린 이민세관단속국(ICE) 항의 시위에서 한 여성이 ‘ICE 영구 퇴출’을 요구하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