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혈당치’ 공복 126·식후 200·당화혈색소 6.5% 이상 ‘당뇨병’

미국뉴스 | | 2023-11-09 09:11:31

젊은 당뇨병, 환자 급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젊은 당뇨병 환자 급증… 20·30대 악화 빨라

 

한국내 당뇨병 환자가 600만 명(당뇨병 전 단계 1,5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20, 30대 젊은 환자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20, 30대 젊은이들은 당뇨병에 대한 인식과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당뇨병학회와 다국적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공동으로 ‘세계 당뇨병의 날(11월14일)’을 맞아 10월 23~30일 온라인으로 20세 이상 1,000명에게 ‘당뇨병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수행한 이 조사의 표본 오차는 신뢰 수준 95%에서 ±3.1%이다.

 

조사 결과, 20, 30대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자신의 공복이나 식후 혈당 수치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59.9%, 344명 중 206명).

 

공복 및 식후 혈당 수치와 함께 당뇨병의 중요한 진단 기준 중 하나인 ‘당화혈색소(HbA1c)’에 대해서는 20, 30대 젊은 세대 가운데 73.6%(344명 중 253명)가 모른다고 답했다. 당뇨병 고위험군인 ‘당뇨병 전 단계’를 모르는 사람도 54.2%(344명 중 186명)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30대 당뇨병 환자는 12만1,568명으로 4년 전보다 25.5% 늘었다(2016년 9만6,891명). 같은 기간 20대 당뇨병 유병률은 47% 늘어 심각한 증가세를 보였다(2016년 2만3,798명→ 2020년 3만5,005명). 20대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인 연령대는 80대 이상이 유일했다(52.5% 증가).

 

당뇨병은 한국에서 질병 부담이 1위인 질환으로, 고혈압·만성콩팥병·심근경색·뇌졸중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20, 30대 젊은이의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과 함께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이 빠르게 악화된다는 특징이 있다. 늦은 나이에 발병하는 당뇨병에 비해 이른 나이에 미세혈관합병증과 대혈관합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조기 사망 위험도 증가한다.

 

원규장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은 “2030세대는 질병 위험도가 낮을 것으로 생각해 당뇨병을 간과하기 쉬운데 ‘숨어 있는’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고위험군을 알아내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당화혈색소’를 추가하고, 남녀 모두 35세부터 당뇨병 선별 검사 등을 제안한다”고 했다.

 

공복 혈당은 식후 8시간이 지난 뒤 측정하는 혈당 수치이고, 식후 혈당은 식사 후 2시간 뒤에 측정한 혈당 수치다. 당화혈색소는 2~4개월간의 평균 혈중 혈당 농도를 말한다.

 

당뇨병은 혈액검사에서 ▲식사와 관계없이 무작위 측정한 혈당 수치가 200㎎/dL 이상이거나 ▲8시간 금식 후 측정한 공복 혈당 126㎎/dL 이상 ▲75g 경구 당부하 검사 2시간 후 측정한 혈당 200㎎/dL 이상 ▲당화혈색소 6.5% 이상 등 4가지 기준 가운데 1가지라도 해당될 때 진단된다.

 

공복 혈당이 정상과 당뇨병의 중간인 100~125㎎/dL이거나 경구당 부하 검사 결과에서 140~199㎎/dL이면 각각 ‘공복 혈당 장애’와 ‘내당능 장애’라고 한다. 이들 두 경우를 합쳐 ‘당뇨병 전 단계’라고 한다. 당화혈색소가 5.7~6.4%이라도 당뇨병 전 단계에 해당한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2022년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당뇨병 환자는 605만 명으로,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16.7%)이 당뇨병 환자다. 당뇨병 고위험군인 당뇨병 전 단계 인구가 1,600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국민 2,000만 명 이상이 당뇨병 또는 당뇨병 위험에 노출돼 있다.

 

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전 단계가 당뇨병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으려면 당뇨병 약보다 생활습관 개선이 더 효과적이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식사량 조절 및 운동 등 생활 습관 교정으로 당뇨병 전 단계 10명 중 6명가량이 정상 혈당으로 낮아지거나 최소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약을 먹으면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비율이 더 높았다.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방법은 체지방 감소와 근육량 증가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당뇨병 전 단계 관리 지침’에 따르면 체중을 5%만 줄여도 당뇨병 악화 위험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또 근육량을 늘리면 혈당 조절 능력이 좋아진다.

‘혈당치’ 공복 126·식후 200·당화혈색소 6.5% 이상 ‘당뇨병’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가… 청소와 살균이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가… 청소와 살균이 중요하다

극심한 구토와 설사 동반 ‘겨울 구토병’손 소독제는 노로바이러스 없애지 못해‘2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즉시 세탁’ 노로바이러스는 위장관 질환으로, 구토와 설사(종종 동시에 발

충격과 공포… ‘마가(MAGA) 100일’ 수퍼 트럼피즘 몰아친다
충격과 공포… ‘마가(MAGA) 100일’ 수퍼 트럼피즘 몰아친다

■ 트럼프 2.0 시대 출범 D-7취임 100일내 핵심공약 패키지법 강행할 듯밀입국자 즉각 추방‘타이틀 42’규정 등취임 첫날 즉시 100개 행정명령 서명 예고 12일 워싱턴 DC

현대차, 트럼프 취임식 100만달러 기부

트럼프-정의선 회동 추진 현대차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오는 20일 취임식에 10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현대차 관계

기업들 41%… ‘AI발 인력 감축’

노동 시장 지각 변동산업·업무 재편 본격AI업무 직원들은 증강 특정 업무에서 인공지능(AI)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전 세계 기업의 41%가 2030년까지 고용 인력을 감축해나갈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산불 피해자 위한 기부

3개 사 45만달러 지원리베이트·페이먼트 연기한미‘, 테스크포스’가동 지난 7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LA 지역의 동시다발 산불로 인한 피해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

모기지 금리, 6개월 만에 최고 올라

30년 고정금리 6.93%국채금리 고공행진 등 최근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도 6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9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

첨단 기술 발전 속도 어지러울 정도… 2025년 트렌드
첨단 기술 발전 속도 어지러울 정도… 2025년 트렌드

틱톡 금지법 시행 여부 관심AI, 일상생활에 더 깊숙이비슷한 성향의 소규모 SNS메타버스 지고 공간 컴퓨팅 인터넷 기술로 가상 현실을 구현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줄고 물리적 공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앞둔 미국 경제… 5대 관전 포인트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앞둔 미국 경제… 5대 관전 포인트

관세 정책, 물가 상승 가능성이민 강화, 고용 시장 불안정감세 정책, 단기 경제 성장주식 시장, 불안정한 고평가   멕시코 국경을 넘은 이민자들이 지난해 2월 23일 가주 자쿰바

[CES 2025] 자동차 앞유리에 날씨·도로 정보… 현대모비스, 혁신기술 첫선
[CES 2025] 자동차 앞유리에 날씨·도로 정보… 현대모비스, 혁신기술 첫선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기술 ‘CES 2025’에서 차량 앞 유리창(윈드쉴드)을 활용한‘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을 실차에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현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유죄 확정

대통령 당선 신분 감안 처벌 없이 무조건 석방 법원이 ‘성추문 입막음 돈(허시 머니) 지급’ 사건으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에게 1심에서 유죄와 함께 사실상 아무런 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