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녹내장에 술은 치명적… 술만 끊어도 실명 위험 37% ‘뚝’

미국뉴스 | | 2023-11-02 09:20:05

녹내장, 술은 치명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서울대병원·의대 등 공동 연구

 

녹내장 환자가 술을 끊으면 실명 위험을 최대 37%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영국 서울대병원 안과 교수와 하아늘 제주대병원 안과 교수 공동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0~2011년에 녹내장을 처음 진단받은 음주자 1만3,643명의 음주습관 변화 여부에 따른 실명 위험도를 2020년까지 추적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녹내장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해 보게 하는 시신경에 기능 이상이 생겨 시야의 결손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연령관련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한국인의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힌다. 질환이 서진행되는 동안에도 증상이 거의 없어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녹내장은 아직까지 완치 방법이 없다. 질병이 나빠지는 속도를 늦추기 위해 안압하강제를 점안하는 것이 최선이다. 환자들이 생활 속에서 바로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금주나 금연, 운동의 중단 또는 증량이 녹내장 경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거의 연구된 바가 없었다.

 

연구팀은 한국인 1명당 알코올 섭취량이 연평균 8.3리터에 달한다는 점에 착안하고 음주 습관의 변화가 녹내장 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우선 녹내장으로 진단될 당시 음주를 하고 있었던 1만3643명을 진단 후 알코올 섭취 여부에 따라 지속적인 음주자와 금주자 그룹으로 나눴다.

 

이어 음주량에 따라 ▲소량 음주자 ▲과량 음주자로, 주당 음주 빈도에 따라 ▲저빈도 음주자 ▲고빈도 음주자로 추가 분류했다.

 

음주 습관의 변화와 녹내장 환자의 실명 위험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녹내장 진단 후 술을 끊은 2866명은 녹내장 진단 후 음주를 지속한 환자들에 비해 실명 발생 위험도가 약 37%(조정된 위험비 0.6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녹내장 진단 후 술을 끊은 환자와 비교했을 때 과량 음주자는 실명 위험이 약 1.78배 높았다.

 

연구자들은 일주일에 알코올을 105g 이상 섭취한 경우를 과량 음주라고 정의했다. 소주 1잔에 알코올이 대략 10g 포함되어 있다고 본다면 일주일에 소주 10잔 이상만 마셔도 과량 음주에 해당한다. 소량 음주자도 실명 위험이 약 1.52배 증가했다.

 

녹내장 진단 후 소량의 음주도 실명 위험을 유의하게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실명 위험은 알코올 섭취량 뿐 아니라 섭취 빈도와도 연관이 있었다. 일주일에 4일 이상 술을 마신 고빈도 음주자는 금주자에 비해 실명 발생 위험이 약 2.5배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 교수는 “녹내장을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들에게 술을 줄이거나 끊도록 하는 생활습관 개선을 권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근거”라며 “생활습관 교정이 만성질환을 극복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연구”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사협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 실렸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서도 18세에 징병되나”
“미국서도 18세에 징병되나”

이슈 포커스 자동 징병등록제 실시 개인 신고 의무 사라져 “당장 징집은 없다”지만 ‘드래프트 부활’ 우려도 미국 내 18세에서 25세 사이의 모든 남성들을 징집 명부에 자동으로 등

미국인들 ‘팁’ 지갑 닫는다
미국인들 ‘팁’ 지갑 닫는다

고물가 속 팁 강요 부담78% “지나친 수준” 불만‘팁 피로감’ 신조어까지 한인 송모(47)씨는 요즘 외식을 할 때마다 팁 계산에 골머리를 앓는다. 예전에는 영수증에 미리 인쇄돼

‘K-브랜드’ 글로벌 인증 도입
‘K-브랜드’ 글로벌 인증 도입

한국정부, 짝퉁 문제 대처올해 하반기 전격 가동첨단 정품인증기술 적용  K-브랜드 위조상품. [연합]  해외에서 급증하는 K-브랜드 위조상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K-브랜

“미국내 아시아계 기대수명 85.2세”
“미국내 아시아계 기대수명 85.2세”

서구인보다 7년 더 장수인종간 격차 최대 15년팬데믹 후 차이 더 커져 미국 내 한인 포함 아시아계의 기대수명이 85.2세를 기록하며 전체 인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팬

에모리.조지아텍,뉴 아이비 리그에
에모리.조지아텍,뉴 아이비 리그에

포브스, 공·사립 10개씩카네기멜론대·공사 등“AI 시대 취업률” 주목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026년 ‘뉴 아이비(New Ivies)’ 대학으로 사립대학 10곳과 공립대학

고금리 여파에… 모기지 신청건수 감소
고금리 여파에… 모기지 신청건수 감소

재융자 신청 3%나 줄어구매 신청은 소폭 상승 주택 담보대출(모기지) 신청 활동이 고금리와 경제 불확실성의 여파로 다시 한번 위축됐다. 8일 모기지은행협회(MBA)가 발표한 주간

폭스바겐, 테네시공장서 전기차 생산 중단
폭스바겐, 테네시공장서 전기차 생산 중단

보조금 폐지에 판매 급감…내연차로 전환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미국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접고 내연차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10일 보도했다.폭스바겐은 미국

현대차, 미국서 29만4천여대 리콜…안전벨트 고정장치 결함
현대차, 미국서 29만4천여대 리콜…안전벨트 고정장치 결함

아이오닉6·제네시스 G90·산타페 등 대상현대차 매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이 미국에서 안전벨트 고정 장치 결함으로 29만4천여대를 리콜(자

“AI 영상도 아동 성착취물로 간주, 규정해야”
“AI 영상도 아동 성착취물로 간주, 규정해야”

오픈AI, 주정부와 함께 ‘아동안전 청사진’ 발표유니세프도 엄벌 촉구 빅테크 상대 소송 급증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도 아동 성 착취물(CSAM

미 출산율 사상 최저…"2007년부터 쭉 감소, 인구학적 미스터리"
미 출산율 사상 최저…"2007년부터 쭉 감소, 인구학적 미스터리"

<사진=Shutterstock>   미국의 지난해 출산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9일 일간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보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