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우리 편에 서라”… 이-팔 분쟁 ‘역풍’

미국뉴스 | | 2023-10-25 09:02:29

이-팔 분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기업들 지지 압박 ‘곤혹’

 

이스라엘과 하마스 무력 충돌로 전 세계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진영으로 나뉘어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기업들이 한 쪽을 지지하라는 압박을 받으면서 미국 경제계가 분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쪽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경영진과 직원 간의 대립은 물론 블랙 리스트 명단이 공개되고 사퇴와 불매 운동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이·팔 분쟁이 미국 재개로 확산되면서 대립 구도가 심화되고 있다.

 

23일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기업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과 관련한 정치적 견해 표명으로 심각한 대립 국면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반이스라엘 직원’ 수백명의 이름과 직장을 알리는 웹사이트가 등장했다. 이 명단에는 아마존, 딜로이트, 마이크로소프트, 마스터카드, 매켄지 등 미국 주요 기업의 직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 웹사이트를 처음 만든 헤지펀드 매니저는 “내가 이런 회사에 다니고, 그곳의 친구가 링크트인에서 하마스를 칭송한다면 난 불안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에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한 대학생들 이름을 적은 블랙 리스트도 돌고 있다. 앞서 한 보수 단체가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하버드대 학생들 이름을 전광판에 띄운 트럭을 학교 주변에서 운행하면서 취업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일도 있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무력 분쟁에 대해 가급적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려고 애쓰고 있다. 하지만 여러 기업에서 경영진이 하마스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을 공개 지지하는 성명을 내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 희생자들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는 직원들의 압박이 있다고 NYT는 전했다.

 

특히 아마존과 메타, 구글 등 이스라엘 현지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는 IT 대기업에서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구글의 일부 직원들은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이스라엘 희생자를 추모하는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 희생자에 대해선 입장 표명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도 이스라엘 근무자에게 위로의 이메일을 보냈지만 팔레스타인계 직원들에겐 아무런 위로 메시지도 하지 않아 직원들의 반발을 샀다.

 

유럽에서 열리는 대규모 기술 컨퍼런스인 ‘웹 서밋’의 패디 코스그레이브 CEO는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자 2009년부터 맡아 온 자리에서 사임하기도 했다.

 

갈등의 압박은 비단 IT 기업들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는 이스라엘 한 매장에서 이스라엘군에 10만개의 음식을 기부해 주변 중동 지역에서 맥도날드 불매 운동이 벌어졌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 이스라엘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경향이 더 크다. 제프리 소넌펠드 예일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하마스 공격 이후 150곳이 하마스를 규탄하거나 이스라엘 지지를 표명했다”며 “가자 지구에서 기업 경영을 하는 미국 기업들은 하나도 없어 가자지구 직원들을 불쾌하게 만드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서도 18세에 징병되나”
“미국서도 18세에 징병되나”

이슈 포커스 자동 징병등록제 실시 개인 신고 의무 사라져 “당장 징집은 없다”지만 ‘드래프트 부활’ 우려도 미국 내 18세에서 25세 사이의 모든 남성들을 징집 명부에 자동으로 등

미국인들 ‘팁’ 지갑 닫는다
미국인들 ‘팁’ 지갑 닫는다

고물가 속 팁 강요 부담78% “지나친 수준” 불만‘팁 피로감’ 신조어까지 한인 송모(47)씨는 요즘 외식을 할 때마다 팁 계산에 골머리를 앓는다. 예전에는 영수증에 미리 인쇄돼

‘K-브랜드’ 글로벌 인증 도입
‘K-브랜드’ 글로벌 인증 도입

한국정부, 짝퉁 문제 대처올해 하반기 전격 가동첨단 정품인증기술 적용  K-브랜드 위조상품. [연합]  해외에서 급증하는 K-브랜드 위조상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K-브랜

“미국내 아시아계 기대수명 85.2세”
“미국내 아시아계 기대수명 85.2세”

서구인보다 7년 더 장수인종간 격차 최대 15년팬데믹 후 차이 더 커져 미국 내 한인 포함 아시아계의 기대수명이 85.2세를 기록하며 전체 인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팬

에모리.조지아텍,뉴 아이비 리그에
에모리.조지아텍,뉴 아이비 리그에

포브스, 공·사립 10개씩카네기멜론대·공사 등“AI 시대 취업률” 주목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026년 ‘뉴 아이비(New Ivies)’ 대학으로 사립대학 10곳과 공립대학

고금리 여파에… 모기지 신청건수 감소
고금리 여파에… 모기지 신청건수 감소

재융자 신청 3%나 줄어구매 신청은 소폭 상승 주택 담보대출(모기지) 신청 활동이 고금리와 경제 불확실성의 여파로 다시 한번 위축됐다. 8일 모기지은행협회(MBA)가 발표한 주간

폭스바겐, 테네시공장서 전기차 생산 중단
폭스바겐, 테네시공장서 전기차 생산 중단

보조금 폐지에 판매 급감…내연차로 전환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미국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접고 내연차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10일 보도했다.폭스바겐은 미국

현대차, 미국서 29만4천여대 리콜…안전벨트 고정장치 결함
현대차, 미국서 29만4천여대 리콜…안전벨트 고정장치 결함

아이오닉6·제네시스 G90·산타페 등 대상현대차 매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이 미국에서 안전벨트 고정 장치 결함으로 29만4천여대를 리콜(자

“AI 영상도 아동 성착취물로 간주, 규정해야”
“AI 영상도 아동 성착취물로 간주, 규정해야”

오픈AI, 주정부와 함께 ‘아동안전 청사진’ 발표유니세프도 엄벌 촉구 빅테크 상대 소송 급증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도 아동 성 착취물(CSAM

미 출산율 사상 최저…"2007년부터 쭉 감소, 인구학적 미스터리"
미 출산율 사상 최저…"2007년부터 쭉 감소, 인구학적 미스터리"

<사진=Shutterstock>   미국의 지난해 출산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9일 일간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보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