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국경 체포 이민자수 역대 최다

미국뉴스 | | 2023-10-23 09:03:40

국경 체포 이민자수 역대 최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올 회계연도 200만 명 넘어

연방 세관국경보호국 발표

 

미국과 멕시코 국경이 중남미 국가들 및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난민 신청 이민자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경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이민자수가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월스트릿저널은 연방 세관국경보호국 발표를 인용해 지난 9월 말 끝난 2022-23 회계연도 1년 동안 남쪽 멕시코 국경에서 국경수비대 요원들이 체포한 밀입국 시도 이민자들의 수가 총 205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회계연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연간 밀입국자수가 200만 명 선을 넘은 것으로 그 이전 수년간은 밀입국자수가 오르내리긴 했지만 170만 명 선을 넘은 적이 없었다고 월스트릿저널은 전했다.

 

이같은 상황은 특히 미국 국경에서 난민 신청을 하기 위해 몰려드는 이민자들이 급증한 가운데 나온 현상으로, 특히 어린이들 포함한 가족 단위로 미국 입국을 시도하는 이민자 가족들이 많아지면서 미국 이민 시스템에 과부하를 주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은 지적했다.

 

또 이들 난민 신청 이민자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텍사스 등 국경 인접 주들이 이들 이민자를 미국내 이른바 이민자 보호도시를 자처한 대도시들로 이송하는 정책을 실시하면서 이들 대도시에서 이민자 난민 수용을 둘러싸고 사회적 갈등도 커지고 있어 미국내 불법 이민자 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예를 들어 생추어리 시티를 표방해온 시카고시가 남부 국경지대에서 이송된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 문제로 주민들과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시카고 언론들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 8월 이후 1만9,000여 명의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를 수용한 시카고시는 겨울철을 앞두고 2,930만 달러를 들여 ‘이주민 겨울나기용 천막촌’을 조성하기로 하고 히스패닉계가 다수 거주하는 도시 남서부 브라이튼파크 지구의 대형 주차장에 부지 조성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불체자 천막촌에 반발, 공사가 진행 중인 부지에 모여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심지어 해당 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줄리아 라미레스 시의원(민주)이 보좌관과 함께 시위 현장을 찾았다가 주민들에게 몰매를 맞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라미레스 의원은 경찰의 제지로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그의 보좌관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라미레스 시의원이 별도의 공지 없이 시위 현장에 도착했으나 일부 시위대가 그를 알아보고 다가가 주민들의 염려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며 소요가 일었다고 전했다.

 

이어 “수십명이 그를 둘러싸고 소리치다가 밀치거나 끌어당겼다”며 “라미레스 시의원이 자리를 뜨려 하자 그를 붙잡고 공격했다”고 부연했다. 결국 라미레스 시의원은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고 순찰차에 올라 현장을 벗어났다.

 

라미레즈 시의원은 “잘못된 정보가 돌고 있어 이를 바로 잡고 주민들과 직접 만나 향후 대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시위 현장을 찾았다”며 “하지만 시위대는 평화로운 대화를 원치 않는 것이 분명해 보였다”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대 동원한다
트럼프,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대 동원한다

‘국가비상사태’ 선언 밝혀내년 1월20일 이후 현실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추방 작전에 군이 동원될 전망이다. 텍사스 지역 국경에서 주 방위군이 월경 이민자들을

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거품’ 위험 경고
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거품’ 위험 경고

주식펀드에 2008년 이후두 번째 많은 자금 유입   대선 이후 주식과 가상화폐가 너무 올라‘거품’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시장과 가상화폐 등에 몰

첫 덴마크 출신 ‘미스 유니버스’
첫 덴마크 출신 ‘미스 유니버스’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첫 덴마크 출신 우승자가 나왔다. 전 세계에서 120여 명의 미녀들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 16일 멕시코시티에서 막을 내린 올해 제73회 미스 유니버스의

제조업 지수, 연말 샤핑시즌 맞아 개선 전망
제조업 지수, 연말 샤핑시즌 맞아 개선 전망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 수치 47.2에 비해 악화했다. P

자산 174억달러 호프… 전국 은행 랭킹 96위 ‘우뚝’
자산 174억달러 호프… 전국 은행 랭킹 96위 ‘우뚝’

3분기 전국 은행 순위 뱅크오브호프가 전국 은행 순위에서 100대 은행에, 한미은행은 200대 은행에 각각 랭크됐다. 또 미국에서 영업하는 15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규모는 473

미 사적지 선정 후 ‘워싱턴 핫플레이스’로
미 사적지 선정 후 ‘워싱턴 핫플레이스’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인기   수도 워싱턴 DC 북동쪽의 로건 서클 역사지구. 원형 교차로를 에워싸고 1875년부터 1900년대 초 사이에 지어진 빅토리아 양식 건물 135채가 밀집했

미국판 ‘기생충’… 6개월간 숨어 살아

90대 할머니 집 지하실서 ‘미국판 기생충’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8일 93세 노인 여성이 혼자 사는 집 지하실에서 6개월간 몰래 거주한 이삭 베탕쿠르

랜섬웨어 거액 사기범 한국서 체포

미국으로 송환해 기소 한국 법무부가 연방수사국(FBI)이 수사 중인 러시아·베트남 국적의 범죄인 2명을 한국 내에서 체포해 미국으로 송환했다. 연방 법무부는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과

‘연쇄 묻지마 흉기공격’ 뉴욕서 행인 3명 사상
‘연쇄 묻지마 흉기공격’ 뉴욕서 행인 3명 사상

경찰, 51세 용의자 체포…맨해튼 시내 이동하며 잇따라 공격외교공관 밀집한 유엔본부 앞서도 범행…뉴욕시장 "용의자, 정신건강 문제"  18일 오전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50대 노

‘애플’ 팔고 ‘도미노’ 사고…버핏,‘풀 코퍼레이션’도

최근 보유하던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주식 지분을 대거 내다 팔아 주목받은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도미노피자와 풀 코퍼레이션(Pool Corp.) 주식을 사들였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