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미국서 어린이 지방간 늘어…"가공식품·생활습관 탓"

미국뉴스 | | 2023-10-05 09:35:58

어린이, 지방간 늘어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딸 다니가 여덟살 때 지방간에 걸렸다는 말을 의사에게 들었을 때 엄마 카르멘 우르타도는 무섭기보다 혼란스러웠다. 지방간은 술배 나온 아저씨들이나 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니와 같은 사례가 미국에선 이제 드문 일이 아니다.

최근 미국에서 지방간 진단을 받는 어린이가 늘어나 의학계가 원인과 역학 파악에 애쓰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일 보도했다.

 

지난해 임상 간질환 학술지에 실린 한 연구는 미국 어린이의 5∼10%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갖고 있다고 추정하면서 소아 지방간은 소아천식처럼 흔한 질병이 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발표된 한 논문은 미국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2015년 8천310만명에서 2030년에는 1억90만명으로 늘 것으로 예측했다.

어린 나이에 간을 이식받는 경우도 늘었다. 미국 장기기증 네트워크(UNOS)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간이식을 받은 11∼17세 청소년은 25%, 18∼34세는 배로 증가했다.

소아 지방간은 비만율이 높은 미국 남동부에서 특히 심각하다. 그러나 의사들은 지방간을 가진 모든 어린이가 비만은 아닐뿐더러 증상이 심각한 어린이 상당수는 체질량 지수가 낮은 사실을 확인했다.

역학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여서 정확히 어떤 요인으로 소아 지방간이 증가하게 됐는지는 명확지 않다.

하지만 많은 의사는 식습관과 앉아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생활습관이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젊은 층의 지방간은 고혈압·당뇨 등과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최근 수십 년 사이 급격히 늘어난 가공식품과 단 음식이 인간 유전자와 맞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영양학 연구에 따르면 1980년대 초반 아동 식단에 거의 오르지 않던 초가공 식품(ultra-processed foods: 인공감미료 등이 많이 첨가된 식품)의 비율이 최근에는 67% 이상으로 폭증했다. 이는 호르몬 변화와 신체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WP는 지적했다.

WP는 그러면서 운동이 간 건강에도 좋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중간 내지 격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150분 하면 체중은 감소하지 않더라도 간에 전달되는 지방의 원료인 유리지방산과 포도당을 줄이고 다른 신진대사에도 영향을 미쳐 간세포를 보호한다는 것이다.

다니는 지방과 소금·설탕·칼로리가 적은 식단을 짜고 패스트푸드를 멀리했지만 지방간에서 해방되지 못했다고 WP는 전했다. 열여덟 살 때는 간에서 암세포로 보이는 3㎜짜리 종괴가 발견됐지만 치료를 통해 용케 없앴다.

이제 스무 살 대학생이 된 다니는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만들고 힙합 춤을 추며 간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엄마 우르타도는 여전히 딸들 걱정을 놓지 못한다. 여덟 살이 된 다니의 동생도 올해 비만 진단을 받았다.

<연합뉴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인 미 비자 4명 중 1명 ‘거부’
한국인 미 비자 4명 중 1명 ‘거부’

방문비자 거절률 24.7%1년 새 약 10%P 급등트럼프 심사 강화 영향중국인보다도 더 높아   한국인의 미국 방문비자 발급 거절률이 지난해 급등해 신청자 4명 중 1명꼴로 비자를

연방정부, 해외 사기조직과 전면전…“뿌리 뽑는다”
연방정부, 해외 사기조직과 전면전…“뿌리 뽑는다”

연 500억불 피해 추산FBI, 자산 170억불 압류 한인사회에서도 영사관 등 한국 정부기관과 은행을 사칭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빼내거나 돈을 송금하도록 유도하는 사기가 기승을

테네시 교도소서 무기징역 살인범 탈옥…트럭 훔쳐 도주
테네시 교도소서 무기징역 살인범 탈옥…트럭 훔쳐 도주

담장 넘어 도주했지만 탈옥 방법은 확인되지 않아  테네시주의 한 교도소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20대 살인범이 탈옥해 트럭을 훔쳐 도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CNN 방

트럼프 2기 98만명 추방… 80% 비범죄자
트럼프 2기 98만명 추방… 80% 비범죄자

■ 이민정책연구소 보고서유죄판결자는 19만명뿐10년이상 거주자도 9만미 내륙 체포·추방 급증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18개 월간 약 98만명의 이민자가 추방됐으며, 이들 대

'건보료 부담' 무보험자 성인 비율 급증
'건보료 부담' 무보험자 성인 비율 급증

19~64세 미 성인 11.2% 건보 미가입 갈수록 건강보험료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무보험자 성인 비율이 최근 2 년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비영리 보건정책 연구기관인 커

농심, 미식의 세계로… 유명 셰프가 ‘신라면’ 요리
농심, 미식의 세계로… 유명 셰프가 ‘신라면’ 요리

신라면 출시 40주년 기념미국서 대대적인 마케팅LA 미식축제·뉴욕 팝업“글로벌 K푸드로 도약”  LA타임스 주최 미식 행사의 신라면 출시 40주년 기념 부스. [농심 USA 제공]

‘패배 사전 무효화’ 전략?… 중간선거 흔드는 연방 법무부
‘패배 사전 무효화’ 전략?… 중간선거 흔드는 연방 법무부

알래스카 개표 저지부터선거 직전 야당 수사까지“소송 법리적 근거 취약”  토드 블랜치 연방 법무장관. [로이터]  연방 법무부가 중간선거 전면에 나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애플 첫 접는 아이폰 ‘듀오’, 출시하자마자 ‘크랙게이트’
애플 첫 접는 아이폰 ‘듀오’, 출시하자마자 ‘크랙게이트’

“6시간 만에 액정 균열”20번도 안 접었는데 ‘쩍’힌지부위 결함 의혹 확산  런던의 애플 스토어에 전시된 아이폰 듀오 모습. [로이터]  애플이 야심 차게 출시한 첫 폴더블 스마

AI 도입에… 아멕스, 직원 3,500명 감원한다

전체 인력 5% 구조조정순익 급증에도 인력 감축 미국의 대표적인 카드 회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가 전 세계 직원의 약 5%인 3,500명을 감원한다.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치솟는 기름값…트럼프 2기 평균가격, 바이든 집권기 넘어
치솟는 기름값…트럼프 2기 평균가격, 바이든 집권기 넘어

바이든 때 휘발윳값 3.471달러…트럼프 2기 들어 3.472달러CNN “바이든 ‘에너지 전쟁’ 비판한 트럼프, ‘실제 전쟁’에 발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들어 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