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트럼프 ‘자산 부풀리기 사기 의혹’에 “마녀사낭” 맹비난

미국뉴스 | | 2023-10-03 09:00:49

트럼프,마녀사낭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회사 가치 장부 뻥튀기’ 둘러싼 민사재판 개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일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민사재판에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일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민사재판에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일 오전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서 열린 자신과 자신의 회사와 관련된 사기대출 의혹 민사재판에 직접 출석해 자신을 향한 혐의를 “부패한 뉴욕주(州) 검찰총장에 의한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은 그의 사기 행각이 법원에서 이미 인정됐다며 “아무리 권력이 강하다 해도, 아무리 돈이 많다 해도, 아무도 법 위에 설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법정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 시대 최대의 마녀사냥이 지속되고 있다”며 “불량 판사(rogue judge)가 자산의 실제 가치 중 일부만 인정한 채 결정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종차별주의자인 제임스 장관이 뉴욕주지사에 출마하기 위해 자신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을 두고 “사기(scam)”이자 “엉터리(sham)”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면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한 뒤 “범죄는 나를 향해 저질러지고 있다”라며 지지층을 향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나는 위대한 회사를 만들었다”며 “내 회사는 세계 곳곳에 엄청난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지금 불량 판사 앞에 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회사인 ‘트럼프’의 브랜드 가치를 코카콜라의 브랜드 가치에 빗대며 “나는 내 최고의 자산인 브랜드를 장부에 반영하지도 않았다”라고 자산 부풀리기 의혹을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에서 “내일(2일) 아침 법정에 가서 내 이름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며 이례적으로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다. 이번 재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는 형사재판 4건과는 무관한 별개의 민사 사건이다.

 

한편 소송을 제기한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날 재판 시작 전 회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동 피고인들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며 “법원이 지난주 약식재판에서 이를 입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권력이 강해도, 아무리 돈이 많아도 아무도 법 위에는 설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제임스 총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은행 대출 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10년 이상 뉴욕의 저택과 최고급 아파트, 빌딩, 영국과 뉴욕의 골프장 등 다수의 자산 가치를 22억 달러가량 부풀려 보고했다며 지난해 9월 뉴욕주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재판을 맡은 맨해튼지방법원의 아서 엔고론 판사는 정식 재판 시작 전인 지난달 26일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은행 대출 등을 위해 보유자산 가치를 부풀리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일부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엔고론 판사는 이 사건 약식재판 결정에서 “피고가 사는 세상은 임대료 규제를 받는 아파트와 규제받지 않는 아파트의 가치가 똑같고, 규제지역 토지와 비규제지역 토지의 가치가 똑같다”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 그룹이 은행 대출 등을 쉽게 하기 위해 자산가치를 크게 부풀렸다는 원고 측 주장을 일부 인정했다.

 

미국 사법절차에서 약식재판이란 재판 전 절차가 끝난 뒤 중요 사실관계에 대한 다툼이 없고 법률적 판단만 남은 사안에 대해 법원이 정식 재판을 개시하기 전 내리는 결정을 말한다. 법원은 정식 재판을 시작하기도 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기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서도 18세에 징병되나”
“미국서도 18세에 징병되나”

이슈 포커스 자동 징병등록제 실시 개인 신고 의무 사라져 “당장 징집은 없다”지만 ‘드래프트 부활’ 우려도 미국 내 18세에서 25세 사이의 모든 남성들을 징집 명부에 자동으로 등

미국인들 ‘팁’ 지갑 닫는다
미국인들 ‘팁’ 지갑 닫는다

고물가 속 팁 강요 부담78% “지나친 수준” 불만‘팁 피로감’ 신조어까지 한인 송모(47)씨는 요즘 외식을 할 때마다 팁 계산에 골머리를 앓는다. 예전에는 영수증에 미리 인쇄돼

‘K-브랜드’ 글로벌 인증 도입
‘K-브랜드’ 글로벌 인증 도입

한국정부, 짝퉁 문제 대처올해 하반기 전격 가동첨단 정품인증기술 적용  K-브랜드 위조상품. [연합]  해외에서 급증하는 K-브랜드 위조상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K-브랜

“미국내 아시아계 기대수명 85.2세”
“미국내 아시아계 기대수명 85.2세”

서구인보다 7년 더 장수인종간 격차 최대 15년팬데믹 후 차이 더 커져 미국 내 한인 포함 아시아계의 기대수명이 85.2세를 기록하며 전체 인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팬

에모리.조지아텍,뉴 아이비 리그에
에모리.조지아텍,뉴 아이비 리그에

포브스, 공·사립 10개씩카네기멜론대·공사 등“AI 시대 취업률” 주목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026년 ‘뉴 아이비(New Ivies)’ 대학으로 사립대학 10곳과 공립대학

고금리 여파에… 모기지 신청건수 감소
고금리 여파에… 모기지 신청건수 감소

재융자 신청 3%나 줄어구매 신청은 소폭 상승 주택 담보대출(모기지) 신청 활동이 고금리와 경제 불확실성의 여파로 다시 한번 위축됐다. 8일 모기지은행협회(MBA)가 발표한 주간

폭스바겐, 테네시공장서 전기차 생산 중단
폭스바겐, 테네시공장서 전기차 생산 중단

보조금 폐지에 판매 급감…내연차로 전환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미국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접고 내연차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10일 보도했다.폭스바겐은 미국

현대차, 미국서 29만4천여대 리콜…안전벨트 고정장치 결함
현대차, 미국서 29만4천여대 리콜…안전벨트 고정장치 결함

아이오닉6·제네시스 G90·산타페 등 대상현대차 매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이 미국에서 안전벨트 고정 장치 결함으로 29만4천여대를 리콜(자

“AI 영상도 아동 성착취물로 간주, 규정해야”
“AI 영상도 아동 성착취물로 간주, 규정해야”

오픈AI, 주정부와 함께 ‘아동안전 청사진’ 발표유니세프도 엄벌 촉구 빅테크 상대 소송 급증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도 아동 성 착취물(CSAM

미 출산율 사상 최저…"2007년부터 쭉 감소, 인구학적 미스터리"
미 출산율 사상 최저…"2007년부터 쭉 감소, 인구학적 미스터리"

<사진=Shutterstock>   미국의 지난해 출산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9일 일간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보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