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똑같이 마셨는데… 간암 위험 3.3배 증가? 이유 있었네

미국뉴스 | | 2023-09-11 09:34:04

간암 위험,이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서울대병원·숭실대 공동 연구팀

혈당·음주가 간암에 미치는 영향

 

당뇨병 등 공복혈당 수치가 높은 사람이 과음하면 간암 발생에 더욱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전단계부터 정상혈당인 경우보다 간암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기 시작해 최대 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환자는 물론 당뇨 고위험군인 전당뇨 단계부터 철저한 금주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유수종·조은주 교수와 강남센터 정고은 교수, 한경도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성인 938만 7670명을 대상으로 혈당 수준에 따른 알코올 섭취량 및 간암 위험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간암은 국내에서 7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환자 10명 중 6명은 5년 이내 사망할 만큼 예후가 좋지 못한데 간경변과 B형C형 간염바이러스, 과체중, 흡연, 과음, 당뇨병 등이 대표적인 위험인자로 꼽힌다. 예방접종 도입과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며 간염바이러스로 유발되는 간암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학계에서는 과음, 당뇨병 같은 간암의 또다른 위험인자 연구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와 높은 혈당 수치가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해 간암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선행연구를 통해 밝혀졌지만 이들 2가지 위험인자 조합이 복합적으로 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연구된 바가 없었다.

연구팀은 건강검진에서 측정된 공복혈당 수치를 기준으로 성인 938만 여명을 △정상혈당(<100mg/dL) △전당뇨(100~125mg/dL) △당뇨(≥126mg/dL) 등 3개 그룹으로 구분하고 각 집단을 주당 알코올 섭취량에 따라 △비음주(0g) △경·중등도 음주(1~209g) △과음(≥210g)으로 다시 나눴다. 알코올 섭취량은 자가 문진에서 응답한 주당 음주 빈도일수와 섭취강도(잔수)의 곱으로 계산했고, 1잔당 알코올 함량은 8g으로 정의했다.

그 결과 8.3년(중앙값)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전체의 0.37%(34321명)에서 간암이 발생했고 모든 그룹에서 알코올 섭취가 증가하면 간암 위험도 선형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상혈당군 및 전당뇨군에 비해 당뇨군에서 알코올 섭취 증가에 따라 간암 위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정상혈당 비음주군과 비교했을 때 전당뇨 경·중등도 음주군과 전당뇨 과음군의 간암 위험은 각각 1.19배, 1.67배 증가했다. 당뇨 경·중등도 음주군과 당뇨 과음군의 간암 위험은 각각 2.02배, 3.29배 늘었다. 공복혈당 수치로 평가한 혈당 수준이 높을수록 알코올 섭취가 늘어나면 간암 위험도 더 크게 증가한 것이다. 연구팀은 당뇨나 전당뇨로 진단받은 사람은 간암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금주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유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암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알코올 섭취량과 혈당 상태의 상호작용을 조사한 최초의 연구”라며 “개인의 혈당 상태에 따라 같은 양의 음주도 간암 위험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간암 예방 전략을 수립할 때 개별화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의학(PLOS Medicin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틱톡, 19일부터 미국서 기존 이용자 서비스도 완전 중단”
“틱톡, 19일부터 미국서 기존 이용자 서비스도 완전 중단”

미국 내에서 '틱톡 금지법'이 발효되는 19일부터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 내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소식통은 연방

[한자와 명언] 收 拾 (수습)

*거둘 수(攴-6, 5급) *주울 습(手-9, 3급) ‘마침내 그 사태가 수습되었다.’ 이런 말을 들으면 오죽 좋으랴! 이 예문에 쓰인 ‘수습’은? ①修習 ②收拾 ③修拾 ④收習.

“채소 많이 섭취하면 노년기 인지 저하 속도 늦춰”
“채소 많이 섭취하면 노년기 인지 저하 속도 늦춰”

■치매 위험 줄이는 15가지 과학적 방법“ 비만은 치매 위험 요인… 규칙적 운동을대상포진 등 바이러스 예방 백신 맞아야매일 종합비타민 섭취… 청력보호도 중요” <사진=Shut

작년 12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2.9%↑…예상 부합

근원물가 상승률은 3.2%로 예상 밑돌아…인플레 정체에도 시장은 '안도'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로 반등하며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미국의 물가

달러 가치 2년여 만에 최고… “5% 추가 상승 가능”
달러 가치 2년여 만에 최고… “5% 추가 상승 가능”

트럼프 관세·인플레 우려원 화 1,460원대 고공행진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장 ‘발작’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달러화 가치도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화재 손실… 보험업계 300억·경제손실 2,750억달러’
‘화재 손실… 보험업계 300억·경제손실 2,750억달러’

■ 웰스파고 피해현황 분석미보험 주택도 상당 추정강풍 계속돼 피해 확산고용감소 등 경제손실↑ 대형 산불로 보험 업계는 물론 지역 경제도 천문학적인 경제손실이 예상된다. 소방대원들이

연방의회서 “미주 한인의 날 축하”
연방의회서 “미주 한인의 날 축하”

한미 양국 정상 축사 보내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참석 미주 한인의 날인 지난 13일 연방하원 레이번 하우스 빌딩내 골드 룸에서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열

2023년 파워볼 1등 당첨자 말리부 385만불 저택 전소

파워볼 복권 추첨에서 20억 달러의 1등 잭팟에 당첨돼 돈벼락을 맞았던 남성도 이번 LA 대형산불의 화마를 피하지는 못했다. LA타임스는 지난 2023년 20억 달러가 걸렸던 파워

연준,“한동안 금리 동결 가능성 시사” 주목
연준,“한동안 금리 동결 가능성 시사” 주목

올해 기준금리 전망“인플레 여전히 위협”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인사들이 한동안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취임 코앞… ‘도루묵’ 된 트럼프 랠리

뉴욕증시 상승분 반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주식시장이 크게 상승했지만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주가 상승분도 거의 다 날아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