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선천적 복수국적 개정 탄원서에 성의 없는 답변만

미국뉴스 | | 2023-09-10 09:41:25

선천적 복수국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아들 복수국적 발목, 유공자 남편 안장 미뤄진

백정순씨 대통령 탄원서에 법무부 피상적 회신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인 남편의 사후 한국 호국원에 안장하려 했으나 미국 태생인 37세 아들이 ‘선천적 복수국적’에 발목이 잡혀 10개월째 안장이 미뤄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한 뉴욕 거주 한인 백정순씨가 보낸 대통령 탄원서에 대해 한국 법무부 장관 명의의 회신이 왔으나 그 내용이 너무 부실해 실망감만 안겨주고 있다고 법률대리인 전종준 변호사가 밝혔다.

 

전 변호사에 따르면 지난 5일 도착한 한국 법무부 법무부 회신은 민원 요지를 “국가유공자 아들의 ‘선천적 복수국적자의 대한민국 방문 및 국적이탈’에 대한 문의로 이해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 변호사는 7일 “법무부 회신은 국가유공자 아들의 사례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중대한 법적 이슈를 놓친 알맹이 없는 피상적인 답변에 불과하다”며 실망감을 드러낸 후 “구체적이고 대안이 있는 답변을 위해 보충설명 요청건을 법무부에 재차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법무부 회신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법무부는 해외동포 선천적 복수국적자들에게 국적이탈에 대한 개별적 통보를 하지 못한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법무부 회신에 의하면, ‘출생에 의한 복수국적자는 법이 정한 기간 내에 국적을 선택할 의무가 있으나, 국적법에는 별도로 본인에게 복수국적자임을 신고할 의무 규정은 없어’라고 밝힌 뒤 ‘따라서 정확한 소재지 및 연락처 또한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현실적으로 모든 정책 대상자에게 개별적으로 이를 통보하기는 어려운 점을 깊이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국가기관에서 ‘양해’해 달라는 것은 일종의 권한 남용이고 직무유기라 할 수 있다는 것. 전 변호사는 “법무부가 인정했듯이 해외 대상자의 주소지 파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현행법은 실효성이 없는 법안이다. 개별적 통지가 없어 대상자가 국적이탈을 못한 경우, 병역 의무 부과와 미국 내 공직, 정계 진출 장애 등의 불이익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것은 국적선택의 기회를 보장해야 할 정부의 직무는 유기하면서도 그로 인한 불이익을 한인 차세대에게 고스란히 강요하는 것과 같다”고 개탄했다.

 

또 법무부는 선천적 복수국적자의 대한민국 방문에 대해 “복수국적자가 대한민국에 출입국 할 때는 대한민국 여권으로 출입국심사를 함이 원칙입니다. 다만 외국에서 거주하면서 단기간(90일 이하) 친척 방문 등 목적으로 대한민국을 출입국하는 경우에는 외국여권을 사용하여 출입국이 가능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변호사는 “국가유공자 아들의 경우 국적이탈을 하지 않았기에 병역 의무가 부과된 병역기피자가 되었는데, 이런 병역기피자도 90일 이하 방문이 가능한지에 대한 언급이 없다. 최근 법무부에 ‘예외적 국적이탈 허가 신청’을 했다가 거절된 선천적 복수국적자도 똑같이 병역기피자로 분류될 것인데 과연 이들의 90일 방문도 합법적으로 허용되는지에 대한 공식 답변은 없다”는 점을 반박했다.

 

법무부는 또한 국가유공자 아들에게 “국적법 개정으로 국적이탈 신고 기한(18세 3월말)을 도과한 복수국적자도 국적심의위원회를 거쳐 국적이탈이 가능합니다”라고 안내했다.

 

이 점에 대해 전변호사는 “법무부가 놓친 큰 이슈는 국가유공자 아들은 ‘예외적 국적이탈허가’ 신청조차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국적이탈의 선행조건으로 부모의 국적 상실신청, 혼인신고, 및 출생신고 등을 해야 하는데, 국가유공자 아들 처럼 부나 모의 사망 및 이혼 가정 등의 경우는 출생신고를 할 수 없어 국적이탈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정영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동부 겨울 눈폭풍 강타 예보…이틀간 항공 7천편 결항
동부 겨울 눈폭풍 강타 예보…이틀간 항공 7천편 결항

뉴욕시 최대 60㎝ 폭설 예상…한국 항공사도 동부 항공편 일부 취소  동부 지역에 폭설을 동반한 강력한 겨울 눈 폭풍이 예보되면서 항공사들이 이틀간 22∼23일 약 7천편의 운항을

상호관세 무효화에도 ‘800불 이하’ 소액소포 관세 유지
상호관세 무효화에도 ‘800불 이하’ 소액소포 관세 유지

IEEPA 관세권한 흔들렸지만 ‘소액소포 관세’는 별개라 판단 트럼프, 별도 행정명령에 서명…NYT “세금회피 구멍 차단 의지” 트럼프 행정부가 800달러(약 115만원) 이하의

올해 세금 환급 늘 전망… 개정 공제한도 혜택
올해 세금 환급 늘 전망… 개정 공제한도 혜택

팁 소득 공제… 최대 2만5,000달러초과근무 공제… 최대 1만2,500달러 작년 새차 대출 이자… 최대 1만 달러 65세↑ 납세자… 표준공제 6,000달러+ 지난해 통과된 대규모

세금 서류 잘 챙겨야 혜택 받는다… 주택 소유자 세제 혜택 늘어
세금 서류 잘 챙겨야 혜택 받는다… 주택 소유자 세제 혜택 늘어

‘연방 국세청’(IRS)이 지난 1월 26일부터 2025년도 소득에 대한 세금 보고 접수를 시작했다. 올해 세금 보고 시즌은 작년에 통과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

집이 재정 압박이 될 줄이야…‘하우스 푸어’신호
집이 재정 압박이 될 줄이야…‘하우스 푸어’신호

내 집 마련은 자산 축적의 시작이자 재정적으로 안정을 이룬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주택 관련 비용은 물론 전반적인 생활비가 급등하면서 주택이 자산이 아니라 가계에 부담이

미 공항 신속 출입국 프로그램 중단…국토안보부 셧다운 여파
미 공항 신속 출입국 프로그램 중단…국토안보부 셧다운 여파

의원 공항 의전 중단…연방재난관리청도 일반 업무 중단  미국 공항의 닫힌 게이트[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미국 국토안보부(DHS)의 일부 기능이 중단되는 '셧다운' 여파로 미국 공

미국 관세 위법 판결에도…한국 대미투자 일단 그대로 간다
미국 관세 위법 판결에도…한국 대미투자 일단 그대로 간다

통상당국, 한미투자이행위 통한 후보 검토 ‘속도’ 국회도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일정 그대로…내달 5일 본회의서 처리 예정 “일본·대만도 대미투자 계획 변함없어…미 글로벌관세 등 대응

‘미관세 위법’이라지만… “무역협정 번복할 국가는 없을 듯”
‘미관세 위법’이라지만… “무역협정 번복할 국가는 없을 듯”

트럼프 행정부, 여전히 품목별 관세 부과 가능…안보분야 영향력도 막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대해 위법 판결을 내렸지만,

일단 대학부터 선택?… 인생 진로 가를 전공 먼저 결정해야
일단 대학부터 선택?… 인생 진로 가를 전공 먼저 결정해야

나의 ‘진짜 관심사’는?대학별 운영 방식 검토   클럽 활동과 커뮤니티 봉사 활동 등 과외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신이 가장 흥미를 느끼는 분야가 무엇인지 탐색해보면 대학 전공 선택에

4년제·커뮤니티 대학 ‘동시 등록’… 다양한 학업 목표 달성
4년제·커뮤니티 대학 ‘동시 등록’… 다양한 학업 목표 달성

인원 제한 본교 수업 못 들을 때여름학기 활용 필요한 학점 이수   수강 인원 제한으로 본교 수업을 못 들을 때, 여름학기를 활용한 학점 이수, 졸업 요건 충족을 위한 특정 과목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